박하선 "류수영 부엌 점령"
"이때다 싶어 넘겨줘"
"할 말 하는 며느리"
"이때다 싶어 넘겨줘"
"할 말 하는 며느리"
배우 박하선, 권율이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서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옥문아'에서는 드라마 '며느라기'로 호흡을 맞춘 박하선과 권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들은 권율의 작은 얼굴에 놀라며 "남자 배우의 얼굴이 작으면 여배우들이 싫어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박하선은 "싫어하지는 않은데 부담스럽다. 기대는 장면이 있으면 살짝 뒤로 간다"고 털어놨다.
올해 마흔살인 권율은 "박하선 씨가 나이는 5살 어린데 선배다. 저는 2007년에 데뷔했고 하선 씨는 2005년에 데뷔했다"고 밝혔다.
박하선은 "드라마에 학교 후배가 나온다. 장난으로 군기를 잡으며 '야 너 내 후배였으면'이라고 하시길래 저도 '잠깐만 데뷔 언제 하셨어요'라고 물었다"며 "편해져서 오빠라고 할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정보를 교환하면서 친분을 쌓았다고. 박하선은 "내가 약을 많이 안다. 약 성분이 아닌 천연 성분으로 목에 좋은 약, 즙을 현장에서 나눠먹었다. 권율 씨가 '그거 좋더라'고 했다"고 말했다. 권율은 "목을 많이 쓰니까 도라지즙을 주신다. 촬영이 길어지면 체력이 떨어지니까 아르기닌 엑기스를 주신다"고 했다. 이에 박하선은 "저를 '박 약국'이라고 부른다"며 웃었다.
권율은 "배우들이 대부분 그럴 텐데 촬영 현장을 다니면 유일한 낙이 맛집을 찾아다니는 거다. 박하선 씨가 연말에 좋은 데 가고 싶다고 해서 추천했다. 아는 셰프 분이 있어서 예약해드렸다"고 밝혔다.
권율은 15년 동안 따라다닌 밀크남 이미지에 "하얗고 데뷔 때 했던 연기들이 말랑말랑한 역할이 많았다. 그래서 밀크남이라고 해주셨다"며 "실제로는 유당불내증이 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감사한 이미지임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배역들을 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며 "이미지 변신을 하려고 한 건 아니지만 악역도 사랑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하선은 '며느라기'에서 버섯 머리로 파격적인 헤어스타일을 선보인 것에 대해 "시즌2라서 바꿔볼까 했는데 왠지 바꾸면 안 될 것 같았다. 그 머리를 해야 고구마 먹은 답답함이 나오더라"고 말했다. 이에 권율은 "박하선 씨가 그 머리를 할 때와 안 할 때가 확 달라지더라. 그 머리를 해야 편해보인다"며 "가장 큰 무기가 아닐까 싶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박하선은 실제 어떤 며느리냐는 질문에 "저도 처음에는 말을 못했다. 근데 이제는 웃으면서 할 말을 하게 됐다. 어머니도 웃으면서 넘어가신다"고 답했다. 남편 류수영에 대해선 "2년 동안 육아를 하면서 좋았지만 답답한 부분도 있었다. 복귀를 하고 일이 굉장히 많아졌을 때 밥도 잘해주고 아기도 봐주고 해서 너무 고맙더라. '편스토랑' 덕분에 부엌을 점령했다. 이때다 싶어서 스윽 넘겨줬다"고 설명했다.
권율은 "박하선 부부를 보면 결혼하고 싶지 않냐"는 물음에 "관심은 있다"고 답했고, 박하선은 "되게 하고 싶어 한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드라마를 1년 넘게 같이 했는데 누가 있어 보이지가 않더라"며 "밖을 잘 안 나간다고 했다"고 말했다. 권율은 이상형에 대해 "요리 배틀을 할 수 있는 분"이라며 "집에서 같이 요리를 하면서 따뜻함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술을 좋아한다는 박하선은 "주량이 2병"이라며 "코로나 때문에 매일 와인 한 잔씩 마시는 것 같다. 마시고 나면 뱅쇼를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 끝의 낙인 것 같다. 그래서 술 모델은 엄마들이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박하선는 "'혼술남녀' 할 때 진짜 실제로 술 마시면서 하신 게 맞냐"는 질문에 "술 마시면서 연기할 때가 있다. 20대 때 '하이킥' 할 때는 술 먹는 연기할 때 안 마셔도 됐는데 서른이 넘어가니까 술 마시고 깽판 치는 연기를 못하겠더라. 한두 잔씩 먹게 됐는데 나중에 CG 팀에서 연락이 왔다. '얼굴은 하얗게 할 수 있는데 목까지는 안된다. 적당히 마셔라'고 하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소주 한 병이 주량이었는데 먹다보니 2병까지 늘어났다"며 "소주의 최고 안주는 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권율은 "술 한 잔만 마셔도 빨개지는 편이어서 술 마시는 걸 지양하는 편이다"라고 했다.
결혼 6년차라는 박하선은 류수영에 대해 "살다보면 안 그러려고 해도 후줄근한 모습을 보일 때가 있는데 그때도 '예쁘다'고 해줘서 고맙다"고 밝혔다. 권율은 마지막 연애에 대해 "3년 반~4년 정도 접어들고 있다"며 "외롭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고 고백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지난 11일 방송된 '옥문아'에서는 드라마 '며느라기'로 호흡을 맞춘 박하선과 권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들은 권율의 작은 얼굴에 놀라며 "남자 배우의 얼굴이 작으면 여배우들이 싫어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박하선은 "싫어하지는 않은데 부담스럽다. 기대는 장면이 있으면 살짝 뒤로 간다"고 털어놨다.
올해 마흔살인 권율은 "박하선 씨가 나이는 5살 어린데 선배다. 저는 2007년에 데뷔했고 하선 씨는 2005년에 데뷔했다"고 밝혔다.
박하선은 "드라마에 학교 후배가 나온다. 장난으로 군기를 잡으며 '야 너 내 후배였으면'이라고 하시길래 저도 '잠깐만 데뷔 언제 하셨어요'라고 물었다"며 "편해져서 오빠라고 할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정보를 교환하면서 친분을 쌓았다고. 박하선은 "내가 약을 많이 안다. 약 성분이 아닌 천연 성분으로 목에 좋은 약, 즙을 현장에서 나눠먹었다. 권율 씨가 '그거 좋더라'고 했다"고 말했다. 권율은 "목을 많이 쓰니까 도라지즙을 주신다. 촬영이 길어지면 체력이 떨어지니까 아르기닌 엑기스를 주신다"고 했다. 이에 박하선은 "저를 '박 약국'이라고 부른다"며 웃었다.
권율은 "배우들이 대부분 그럴 텐데 촬영 현장을 다니면 유일한 낙이 맛집을 찾아다니는 거다. 박하선 씨가 연말에 좋은 데 가고 싶다고 해서 추천했다. 아는 셰프 분이 있어서 예약해드렸다"고 밝혔다.
권율은 15년 동안 따라다닌 밀크남 이미지에 "하얗고 데뷔 때 했던 연기들이 말랑말랑한 역할이 많았다. 그래서 밀크남이라고 해주셨다"며 "실제로는 유당불내증이 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감사한 이미지임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배역들을 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며 "이미지 변신을 하려고 한 건 아니지만 악역도 사랑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하선은 '며느라기'에서 버섯 머리로 파격적인 헤어스타일을 선보인 것에 대해 "시즌2라서 바꿔볼까 했는데 왠지 바꾸면 안 될 것 같았다. 그 머리를 해야 고구마 먹은 답답함이 나오더라"고 말했다. 이에 권율은 "박하선 씨가 그 머리를 할 때와 안 할 때가 확 달라지더라. 그 머리를 해야 편해보인다"며 "가장 큰 무기가 아닐까 싶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박하선은 실제 어떤 며느리냐는 질문에 "저도 처음에는 말을 못했다. 근데 이제는 웃으면서 할 말을 하게 됐다. 어머니도 웃으면서 넘어가신다"고 답했다. 남편 류수영에 대해선 "2년 동안 육아를 하면서 좋았지만 답답한 부분도 있었다. 복귀를 하고 일이 굉장히 많아졌을 때 밥도 잘해주고 아기도 봐주고 해서 너무 고맙더라. '편스토랑' 덕분에 부엌을 점령했다. 이때다 싶어서 스윽 넘겨줬다"고 설명했다.
권율은 "박하선 부부를 보면 결혼하고 싶지 않냐"는 물음에 "관심은 있다"고 답했고, 박하선은 "되게 하고 싶어 한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드라마를 1년 넘게 같이 했는데 누가 있어 보이지가 않더라"며 "밖을 잘 안 나간다고 했다"고 말했다. 권율은 이상형에 대해 "요리 배틀을 할 수 있는 분"이라며 "집에서 같이 요리를 하면서 따뜻함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술을 좋아한다는 박하선은 "주량이 2병"이라며 "코로나 때문에 매일 와인 한 잔씩 마시는 것 같다. 마시고 나면 뱅쇼를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 끝의 낙인 것 같다. 그래서 술 모델은 엄마들이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박하선는 "'혼술남녀' 할 때 진짜 실제로 술 마시면서 하신 게 맞냐"는 질문에 "술 마시면서 연기할 때가 있다. 20대 때 '하이킥' 할 때는 술 먹는 연기할 때 안 마셔도 됐는데 서른이 넘어가니까 술 마시고 깽판 치는 연기를 못하겠더라. 한두 잔씩 먹게 됐는데 나중에 CG 팀에서 연락이 왔다. '얼굴은 하얗게 할 수 있는데 목까지는 안된다. 적당히 마셔라'고 하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소주 한 병이 주량이었는데 먹다보니 2병까지 늘어났다"며 "소주의 최고 안주는 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권율은 "술 한 잔만 마셔도 빨개지는 편이어서 술 마시는 걸 지양하는 편이다"라고 했다.
결혼 6년차라는 박하선은 류수영에 대해 "살다보면 안 그러려고 해도 후줄근한 모습을 보일 때가 있는데 그때도 '예쁘다'고 해줘서 고맙다"고 밝혔다. 권율은 마지막 연애에 대해 "3년 반~4년 정도 접어들고 있다"며 "외롭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고 고백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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