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웅은 국연수에게 지금의 부모님이 친부모가 아니라고 고백했다. 국연수는 자신의 무릎을 베고 누워있는 최웅에게 "어떻게 처음 알았냐"고 물었다. 최웅은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그냥 알게 됐다"며 "정확히 매년 가을, 이맘때쯤 오늘 이상하게도 부모님이 너무나 슬퍼했다. 그땐 몰랐지만 나중에서야 눈치 챘다"고 말했다. 최웅은 "누군가에게 끊임없이 버려지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 그 꿈에서 내가 찾던 사람의 얼굴이 보이진 않았지만 그게 지금 부모님이 아니라는 걸 알겠더라. 오히려 지금 좋은 부모님 만난 게 너무 좋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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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국연수는 최웅의 연락을 기다리다가 집 앞에 찾아와있는 최웅을 발견했다. 국연수는 "나 궁금한 거 있는데 우리 다시 만나는 거냐"고 물었다. 최웅은 "이보다 더 어떻게 확실하게 하냐"고 답했다. 최웅은 "국연수 겁나 귀엽다"며 미소를 지었다.
최웅은 김지웅(김성철 분)에게 "국연수 다시 만난다"고 밝혔다. 김지웅은 "난 선택권이 없구나"라며 씁쓸해 했다. 최웅은 "그때도 지금도 너한테 제일 먼저 말하고 싶었다"며 김지웅의 마음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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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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