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선 남편 이봉원
7번 사업실패·빚 7억
결혼생활 유지 비결은?
7번 사업실패·빚 7억
결혼생활 유지 비결은?

이봉원은 코미디언 동료인 박미선과 29년차 부부다. 이상민은 이봉원에게 “숱하게 위기가 있었을 텐데 어떻게 29년간 무사하신 거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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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은 재차 7번의 사업 실패를 겪은 이봉원에게 “어떻게 이혼을 안 당했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봉원은 “연예계 쪽에 있다 보면 사업 쪽을 잘 모르고 실패 확률이 높다”며 “실패 하다보면 노하우가 쌓일 줄 알았다. 또 그때는 잘 나갔기에 방송이나 야간 업소에서 또 벌면 되겠다 싶었다. 소위 말해서 절박함이 약했다”고 설명했다.
이봉원은 “속은 쓰릴지 몰라도 겉으로는 티를 안 냈다. 집에서도 전혀 티 안 냈다. 손 벌리지도 않았다”고 했다. 탁재훈은 “근데 왜 방송에서는 티가 났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봉원은 “그거는 에피소드로 써 먹어야 되니까”라며 “한때 애 엄마가 내 소재를 방송에서 많이 털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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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원은 그간 실패했던 사업들을 소개했다. 그는 “백화점에 삼계탕 집을 내려고 분양 받았다가 백화점이 부도가 났다. 그 다음 고깃집, 커피숍을 했는데 손님이 아예 없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탁재훈이 “이런 얘기를 왜 이렇게 남 얘기처럼 밝게 하냐”고 묻자 이봉원은 “지나갔지 않냐”며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쿨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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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런데 입지선정이 잘 못 됐었다. 보통 보통 학원가에 학원이 몰려 있는 데가 학원이 있더라고. 그냥 그대로 패업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상민은 이봉원에게 “사채까지 써서 7억 원의 빚을 졌는데 어떻게 극복하셨냐”고 질문했다. 이봉원은 “그건 야간 업소와 행사로 갚았다”며 “그런데 미안하지. 생활비를 못 주니까. 애 엄마가 많이 버니까 많이 버는 사람이 생활비 내는 거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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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은 “빚이 30억일 때도 회식비를 쏘셨다더라”고 했다. 탁재훈은 “이 형 뭐하는 사람이야?”라고 농담했다. 이봉원은 “빚 30억은 와전된 것이고 7억이었다”라고 바로잡았다. 그러면서 “코미디 프로그램 회식 날 나하고 양락이 형 말고는 다 후배들이다. 한번 회식하면 맥주 먹어도 50만 원이다. 후배들에게 어떻게 내라고 하냐"며 "그 전 주에 내가 사서 이번 주 양락이 형이 내야 되는데 잠이 들어서 내가 냈다. 후배가 ‘또 내시냐’고 걱정하길래 ‘빚이 7억이나 7억 50만 원이나 무슨 차이냐’라고 했다”고 해 폭소를 자아냇다.
이봉원은 “나도 내 나름대로 아내한테 잘해줬다 생각했는데 되게 섭섭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며 “여름에 방에 모기 좀 잡으라고 해서 뿌리는 모기약을 난사하고 문을 닫았다”고 했다. 이에 탁재훈은 “그건 사람을 잡은 건데요?”라고 했고, 박준형은 “사람 있는데 약 뿌리고 문을 닫았다고요?”라며 믿을 수 없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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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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