눌러놨던 마음 공개
"말도 안 되게 예뻐"
속마음 고백 내레이션
'그 해 우리는' / 사진 = SBS 제공
'그 해 우리는' / 사진 = SBS 제공
'그 해 우리는' 김성철이 목소리 하나로 시청자 마음에 스며들었다.

지난 20, 2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극본 이나은 연출 김윤진)에서는 그동안 꾹꾹 눌러 담았던 김지웅(김성철 분)의 마음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지'웅', 최'웅' 고작 이름 때문에 자연스럽게 친구가 된 두 사람. 홀어머니 아래서 외롭게 자란 김지웅은 화목한 부모님 밑에서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최웅(최우식 분)을 부러워하는 모습으로 '맴찢'을 유발했다.

고등학교 입학식, 김지웅은 국연수(김다미 분)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 묶고 있던 머리끈이 끊어진 국연수에게 김지웅은 노란 고무줄을 건네며 "너무나 뻔한데, 말도 안 되게 예쁜 거죠"라며 속마음을 내비쳤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 김지웅은 술에 취한 국연수를 데리러 갔다. 이어 김지웅은 차마 아무도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던 말, "너 아직 최웅 좋아하냐?"라고 국연수를 향해 결정적 한 방을 날려 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했다.

김성철은 외로웠던 어린 시절의 아픔, 최웅과 국연수를 향한 솔직한 속마음을 내레이션으로 전달해 몰입도를 높였다. 모든 감정을 꾹꾹 눌러 담은 그의 목소리 연기 덕분에 김지웅의 서사가 시청자의 마음에 묵직하게 스며들 수 있었다.

또한 김성철은 교복까지 찰떡 소화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청량한 비주얼로 청춘 로맨스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 것. 이처럼 비주얼과 연기 모두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는 김성철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김성철이 출연하는 '그 해 우리는'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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