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모 ' 이휘가 윤제문에게 독이 든 차를 건넸고 로운과는 부부의 연을 맺었다.
14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연모'에서는 이휘(박은빈 분)가 외조부 상원군(윤제문 분)의 차에 독을 탔고 정지운(로운 분)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날 이휘는 상원군과 독대를 하며 양위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이휘는 "여인이라는 비밀을 감추고 외조부님과 왕실을 능욕한 죄, 달게 받을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상원군은 "첫 번째 잘못은 소신에게 있지요. 전하의 죽음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죄. 두 번째 잘못은 전하의 모친인 소신의 딸에게 있습니다"라며 "어찌 보면 전하께선 그저 희생당한 셈이지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주변 사람들로 인해 운명이 짜 맞춰졌으니 말입니다. 하여 마지막 잘못은 전하에게 있습니다. 오늘의 일 역시 모두 전하의 탓인 게지요"라고 변명했다.
이후 이휘는 상원군에게 차를 마셨고 이휘는 "이리 함께 죽을 수 있어 정말 다행입니다. 지금 마신 그 차에 독이 들었습니다. 외조부님께서 아바마마를 죽이셨던 그 독입니다. 저와 함께 가시지요"라고 피를 쏟고 쓰러졌고 상원군도 쓰려졌다. 이후 이휘는 의식을 되찾았고 여인 담이의 신분으로 정지운(로운 분)과 떠났다.
정지운은 이휘를 위해 토끼 사냥에 나섰지만 놓쳤고 이에 이휘는 활을 쏘았지만 빗나갔다. 이휘는 "오랜만에 활을 잡아보니 엇나갔다"라며 "서방님이 물고기를 낚지 않으시니 저라도 사냥을 해야지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정지운은 "그저 물리실까봐 물고기를 안 낚는 것 뿐인데 어제인가 그제인가 물고기를 낚다가 물고기 밥이 될 뻔했습니다. 부인"이라며 민망해했다.
또한 정지운은 품 안에서 뭔가를 꺼내며 "참 이거 갖고 싶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비녀"라며 이휘의 머리에 비녀를 꽂아주며 둘은 행복해했다. 이휘는 정지운과 바닷가를 걸으며 "지금까지의 모든 일들이 마치 꿈을 꾼 것만 같습니다. 아주 길고 무섭고 아름다운 꿈"이라고 말했고 정지운은 "앞으로는 무섭지 않고 아름답기만 한 꿈을 꾸실 겁니다. 제가 늘 곁에 있을테니까요"라며 이휘를 안았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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