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의 전쟁' (사진=방송 화면 캡처)
'칼의 전쟁' (사진=방송 화면 캡처)


'칼의 전쟁' MC들이 돼지고기의 다채롭고 맛있는 변신에 감탄하며 안방극장에 침샘을 자극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STORY-LG헬로비전 예능 '칼의 전쟁' 6회에서는 '우리 돼지로 다 되지'라는 주제로 팔도 명인들의 맛깔진 손맛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배우 이태곤이 스페셜 MC로 활약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모두의 기립 박수 속에 비주얼부터 시선을 압도하는 식재료가 등장해 입을 떡 벌어지게 했다. 바로 정형되지 않은 돼지 반 마리. 이에 '서울 칼잡이'로 불리는 서울 대표 임성근 명인은 즉석으로 돼지 해체쇼를 펼쳐, 신선한 돼지고기가 어떤 요리로 탄생할지 기대감을 높였다.


첫 번째 대결에는 흑팀의 경기도 대표 최영호 명인과 백팀의 서울 대표 임성근 명인이 나서 시작부터 강렬한 퍼포먼스로 눈길을 휘어잡았다. 이때 최영호 명인은 연잎 보쌈, 더덕무침, 굴림 만두 누르미까지 항정살을 활용한 한상 차림을 선보이며, 평소 항정살이 기름져서 선호하지 않는다고 밝힌 이태곤의 고정관념을 완벽히 깨부쉈다. 특히 연잎 보쌈을 맛본 이태곤은 "얜 좀 다르다. 식감이 너무 좋아요"라며 감탄해 군침을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흔한 요리는 안 합니다"라고 선전포고를 한 임성근 명인은 갈매기살 주물럭부터 삼겹살을 넣은 매생이 뭇국, 돼지 귀무침까지 색다른 돼지 한상을 차려내 호기심을 자아냈다. 이윽고 이찬원은 삼겹살과 바지락이 어우러진 매생이 뭇국 맛에 반해 "와 진짜 굴국보다 더 맛있어요"라며 탄성을 내뱉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대결 시작부터 돼지 귀무침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던 이태곤은 "색다른 맛이에요. 집에 가서 해봐야겠어요"라며 새어 나오는 미소를 감추지 못하는 모습으로 그 맛과 식감을 궁금케 했다.


이어진 두 번째 대결에는 흑팀의 전라도 대표 김혜숙 명인과 백팀의 충청도 대표 노기순 명인이 등판해 각 지역의 매력을 담은 맛깔스런 한상으로 이목을 끌었다. 김혜숙 명인은 돼지 물갈비를 메인으로 전복 미나리 초무침, 깻잎 겉절이까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한상 차림을 선보여 침샘을 풀가동시켰다. 무엇보다 이찬원은 상대팀의 음식 임에도 불구하고 하모니카를 부는 듯 갈빗대를 뜯는 등 야무진 먹방을 펼친 뒤 "이 메뉴 추천해준 친구는 최고의 친구 되는 거죠"라며 엄지를 치켜세워 웃음을 터뜨렸다.


이와 함께 노기순 명인은 오겹살 두루치기, 굴무침과 함께 생소한 토리면을 선보여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히 이태곤은 즉석으로 뽑아낸 메밀면에 동치미 육수를 부어 만든 토리면을 맛본 뒤 "정말 시원하고 깨끗한 맛, 완벽해요"라면서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감탄을 표했다. 더욱이 도경완은 "맛있는 면 요리를 찾아다니며 먹는 스타일인데 단언컨데 제가 태어나서 먹어본 차가운 면 중에 1등이에요"라며 토리면을 끝없이 흡입해 시청자들까지 입맛을 다시게 했다.


이날 대결은 백팀의 서울 대표 임성근 명인과, 충청도 대표 노기순 명인이 흑팀을 꺾고 2연승을 달성해 관심을 높였다. 이찬원 단장의 백팀이 앞서가던 도경완 단장의 흑팀의 승점을 매섭게 따라붙으며 또 다시 전체 스코어 동률을 기록,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것. 이에 우열을 가를 수 없는 두 팀의 향후 대결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정통 한식 예능의 파워를 보여줄 '칼의 전쟁'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50분 tvN STORY와 LG헬로비전에서 동시 방송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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