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방송화면 캡처
송혜교가 장기용에게 끝까지 자신에게 사랑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서는 하영은(송혜교 분)이 윤재국(장기용 분)에게 굳건한 마음을 드러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민여사(차화연 분)는 하영은을 집으로 초대했다. 윤수완(신동욱 분)의 흔적이 남아있는 방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민여사는 하영은에게 "윤재국 옆에는 항상 형 윤수완이 있다. 윤수완을 아는 사람들과 흔적이 계속 널 따라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렇지도 않고 뻔뻔하게 이겨내야하는데 그럴 수 있냐"고 덧붙였다.

강정자(남기애 분)는 민여사로부터 윤수완이 사망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에 충격에 빠졌다. 충격에 빠진 것도 잠시 "너 이 길 가는 거 아니야. 가지마. 나 같아도 안돼"라며 딸 하영은을 설득하려 했다. 그러나 하영은은 "사랑은 우리 두 사람이 하는 거야. 남들이 뭐라든 상관 안할 거고"라고 이야기 했다.
사진=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방송화면 캡처
또 하영은은 "난 잘못한 거 없어. 그런데 왜 미안해 해야해? 우릴 받아 들일 수 없어서 등 돌리는 건 그 분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10년 전 내가 가장 힘들었던 게 뭔지 알아? 나는 내 마음이 끝나지 않았는데 끝내야 하는 것"이라며 "난 아직도 좋은데 걔를 볼 수가 없다는 게 미치게 힘들었어. 그걸 또 하라고?"라고 덧붙였다.

하영은은 "나도 그 사람도 서로 시들해졌을 때 헤어져도 별로 안 아플 때 그때 헤어지고 싶어. 내가 변하든 그 사람이 그만 하자고 하든 그게 아니면 다른 어떤 이유도 납득이 안 되는데 또 어떻게 10년을 살아"라고 토로했다. 결국 강정자는 윤재국을 찾아갔다. 강정자는 윤재국에게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고 했다. 그러면서 윤재국이 혼외자식이라는 이야기를 꺼냈다.

하영은은 엄마의 모진 말에 미안해 했다. 윤재국은 그저 하영은 앞에서 웃음만 지었을 뿐이다. 하영은은 "왜 아무렇지도 않냐. 우리 엄마한테 그런 소리를 듣고도 아무 말 안하냐. 전화를 하든 찾아오든 화를 내든 뭐라도 해야지"라고 했다. 이에 윤재국은 "난 많이 들어 괜찮다. 아버지 외도로 태어난 아이가 맞으니까"라고 말했다.

하영은은 "당신 잘못 아니잖아. 그런데 왜 가만히 있어. 잘못한 거 하나도 없는데 왜 당해주냐"고 속상해했다. 윤재국은 하영은을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봤다. 또한 윤재국은 "사랑해 하영은. 끝까지 나한테 넌 사랑일 거야"라고 했다. 하영은 역시 "나한테도 너는 끝까지 사랑일 거야"라고 화답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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