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빈의 조짐≫
송지효·아이브 코디 논란
매력 반감 시키는 스타일리스트의 자질 지적
송지효·아이브 코디 논란
매력 반감 시키는 스타일리스트의 자질 지적
≪우빈의 조짐≫
월요일 아침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민심을 읽고 기자의 시선을 더한 입체적인 분석을 전합니다.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는 말로 퉁을 치기엔 부족하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이미지와 나이 등 여러 조건에 알맞는 센스 있는 스타일링이 패션의 완성이다. 특히나 외모와 보이는 이미지가 재산 중 하나인 연예인에겐 완성도가 더더욱 중요해진다.
최근 배우 송지효와 신인 걸그룹 아이브의 안유진의 스타일링이 논란이 됐다. 분명히 할 점은 두 사람의 외모 평가가 아니라는 것. 이들을 맡은 스타일리스트의 직업의식과 실력의 문제라는 점이다.
지난 4일 MBC '쇼!음악중심'에서 안유진이 입고 나온 의상이 논란이 됐다. 기본 검정 티셔츠 위에 입은 의상이 브래지어 같다는 것. 와이어가 드러난 것도 모자라 후크를 지퍼로 정리해 완성도가 떨어진 의상이었다. 여러 걸그룹이 뷔스티에를 무대 의상으로 많이 입기에 아이브의 스타일리스트도 뷔스티에를 생각하며 옷을 제작했을 것이다. 하지만 뷔스티에라해도 브래지어처럼 보이게 만들었다는 것이 문제.
콘셉트에 맞는 의상을 위해 속옷을 리폼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천을 덧대 디자인을 변형시키기너거나 반짝이는 액세서리 등으로 화려하게 리폼해 '무대 의상'처럼 보이게 했다. 안유진의 의상은 날 것의 느낌이었다. 방송 직후 안유진의 옷은 논란이 됐다. 그가 미성년자이기에 속옷처럼 보이게 하는 의상은 입히지 말았어야 했다는 지적도 쏟아졌다. 걸그룹은 짧은 의상과 격한 안무 등으로 성희롱 피해를 입기에 아이브의 팬들은 이러한 점을 걱정했다.
안유진의 이 의상은 선정성 논란으로 이어졌다. 노림수 하나 없는 데뷔 무대였음에도 스타일리스트의 실패작이 아이브의 무대 하나를 망쳐놓은 셈이다.
송지효 역시 스타일링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제대로 다듬지 않은 숏컷에 이어 한 시상식에서 체형보다 큰 코트, 밑단이 뜯어진 코트를 입고 나오면서다. 송지효는 포토월에 섰을 때부터 상을 받는 순간까지 코트가 뜯어진 채 카메라 앞에 섰다. 송지효의 팬들은 꾸준히 스타일리스트의 무능력함을 지적했다. 고정 예능 SBS '런닝맨'에서 부시시하고 꾀죄죄한 모습으로 나와 송지효의 팬들은 헤어, 메이크업, 코디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그러다 최근 송지효가 숏컷으로 변신하며 불만은 성명서 발표로 이어졌다. 긴 머리와는 또 다른 매력이었지만, 제대로 다듬어지지 않은 옆머리는 팬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송지효가 숏컷을 한 게 문제가 아니다. 어울리지 않게 잘라놓은 것이 문제. 뜯어진 코트 역시 스타일리스트의 업무태만으로 생긴 논란이다.
스타일리스트는 연예인의 장점과 매력을 살리기 위한 직업이다. 아름다움을 더 돋보이게 도와줘야할 조력자가 가진 매력을 갉아먹는 원인이 된다면 전문성에 대한 의심을 피하기 어렵다.
송지효의 숏컷 및 코트 논란도 안유진의 의상 논란도 능력 있는 스타일리스트의 부재로 인한 문제다. 스타일리스트의 부족한 직업의식과 무능력함이 연예인의 이름 뒤에 가려져 안타깝기만 하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월요일 아침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민심을 읽고 기자의 시선을 더한 입체적인 분석을 전합니다.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는 말로 퉁을 치기엔 부족하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이미지와 나이 등 여러 조건에 알맞는 센스 있는 스타일링이 패션의 완성이다. 특히나 외모와 보이는 이미지가 재산 중 하나인 연예인에겐 완성도가 더더욱 중요해진다.
최근 배우 송지효와 신인 걸그룹 아이브의 안유진의 스타일링이 논란이 됐다. 분명히 할 점은 두 사람의 외모 평가가 아니라는 것. 이들을 맡은 스타일리스트의 직업의식과 실력의 문제라는 점이다.
지난 4일 MBC '쇼!음악중심'에서 안유진이 입고 나온 의상이 논란이 됐다. 기본 검정 티셔츠 위에 입은 의상이 브래지어 같다는 것. 와이어가 드러난 것도 모자라 후크를 지퍼로 정리해 완성도가 떨어진 의상이었다. 여러 걸그룹이 뷔스티에를 무대 의상으로 많이 입기에 아이브의 스타일리스트도 뷔스티에를 생각하며 옷을 제작했을 것이다. 하지만 뷔스티에라해도 브래지어처럼 보이게 만들었다는 것이 문제.
콘셉트에 맞는 의상을 위해 속옷을 리폼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천을 덧대 디자인을 변형시키기너거나 반짝이는 액세서리 등으로 화려하게 리폼해 '무대 의상'처럼 보이게 했다. 안유진의 의상은 날 것의 느낌이었다. 방송 직후 안유진의 옷은 논란이 됐다. 그가 미성년자이기에 속옷처럼 보이게 하는 의상은 입히지 말았어야 했다는 지적도 쏟아졌다. 걸그룹은 짧은 의상과 격한 안무 등으로 성희롱 피해를 입기에 아이브의 팬들은 이러한 점을 걱정했다.
안유진의 이 의상은 선정성 논란으로 이어졌다. 노림수 하나 없는 데뷔 무대였음에도 스타일리스트의 실패작이 아이브의 무대 하나를 망쳐놓은 셈이다.
송지효 역시 스타일링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제대로 다듬지 않은 숏컷에 이어 한 시상식에서 체형보다 큰 코트, 밑단이 뜯어진 코트를 입고 나오면서다. 송지효는 포토월에 섰을 때부터 상을 받는 순간까지 코트가 뜯어진 채 카메라 앞에 섰다. 송지효의 팬들은 꾸준히 스타일리스트의 무능력함을 지적했다. 고정 예능 SBS '런닝맨'에서 부시시하고 꾀죄죄한 모습으로 나와 송지효의 팬들은 헤어, 메이크업, 코디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그러다 최근 송지효가 숏컷으로 변신하며 불만은 성명서 발표로 이어졌다. 긴 머리와는 또 다른 매력이었지만, 제대로 다듬어지지 않은 옆머리는 팬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송지효가 숏컷을 한 게 문제가 아니다. 어울리지 않게 잘라놓은 것이 문제. 뜯어진 코트 역시 스타일리스트의 업무태만으로 생긴 논란이다.
스타일리스트는 연예인의 장점과 매력을 살리기 위한 직업이다. 아름다움을 더 돋보이게 도와줘야할 조력자가 가진 매력을 갉아먹는 원인이 된다면 전문성에 대한 의심을 피하기 어렵다.
송지효의 숏컷 및 코트 논란도 안유진의 의상 논란도 능력 있는 스타일리스트의 부재로 인한 문제다. 스타일리스트의 부족한 직업의식과 무능력함이 연예인의 이름 뒤에 가려져 안타깝기만 하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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