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제42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배우 김혜수와 유연석이 진행을 맡았다.
공승연은 "혹시나해서 어제 급하게 수상 소감을 준비했는데 동생(트와이스 정연)이 비웃더라. 내가 너무 오버했나 생각했다. 이럴 줄 알았다면 제대로 준비할 걸 그랬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여기 계신 분들의 연기를 보며 배우의 꿈을 키웠고, 연기를 시작하며 이 자리에 오게 될 날을 너무 꿈꿨다. 이 자리에 참석한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고 행복한데 이렇게 귀한 상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혼자 사는 사람'과 진아(극 중 이름)를 만들어준 감독님과, 영화를 같이 만들어준 스태프들과 배우들, 작고 소중한 영화인데 열정과 사랑으로 찍었다. 함께 했던 모든 분들, 사랑하는 영화 계속 만들며 살았으면 좋겠다"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공승연은 "엄마, 아빠 잘 보고 있지. 연말에 집에서 시상식을 집에서 보고 있는 게 조금 슬프기도 하고 미안했는데 이렇게 떨어져 있으니 너무 좋다. 앞으로도 떨어져 있자"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소속사 대표님과 직원들, 그대들 덕분에 제가 이 자리에 와 있다. 감사하다. 앞으로도 제가 배우로서 길을 잘 걸어갈수 있도록 도와달라. 사랑한다"고 말했다.
제41회 청룡영화상 후보자(작)과 수상자(작)는 지난해 10월 30일부터 올해 10월 14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영화인 및 영화 관계자들과 일반 관객이 함께 진행한 설문조사, 그리고 심사위원단의 평가 등을 통해 선정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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