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훌륭하다'에 산책만 나가면 공격성을 드러냈던 차우차우 믹스가 훈련 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다른 개를 만나면 격한 흥분과 함께 강한 공격성으로 위협하는 차우차우 믹스 차웅이가 등장했다.
보호자는 "어머니가 일하는 공장에서 모견이 새끼 6마리를 낳았는데 그 중에 가장 연약하게 태어났고 어머니가 데려와서 같이 살게 됐다"고 차웅이를 만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평소 보호자의 말을 잘 따르고 온순하게 행동하던 차웅이는 산책에서 다른 강아지를 만나기만 하면 무섭게 돌변했다. 또한 사람에게도 공격성을 드러냈다. 보호자는 몇 개월 전 한강 산책에서 차웅이가 프렌치 불도그에서 물린 후부터 공격성이 더욱 늘었다고 밝혔다.
보호자는 차웅이의 공격성이 낯선 개를 만났을 때 비롯되는 방어적 행동이라 판단했다. 하지만 친구는 "산책을 나가면 눈빛이 불안정하고 목표를 탐색하는 느낌"이라며 "공격성이 놀자는 행동이 아닌 사냥하려는 느낌"이라며 상반되는 의견을 내놨다.
강형욱은 보호자에게 "야생에서 살던 개들이 반려견이 되면서 특이한 점이 생겼다. 포식적인 공격성"이라며 "현대의 개는 먹기 위한 사냥이 아닌, 오락을 위한 사냥으로 변화했다. 살생을 위한 사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지저분한 공격성이라고 이야기하는데, 현대에는 필요 없는 성품"이라며 "다른 개에 대한 공격성은 아이로, 아이에서 약자로도 발전할 수 있다. 그냥 놔두면 심각한 문제에 도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강형욱은 보호자가 차웅이의 공격성이 나왔을 때 강하게 통제하는 법을 알려줬다. 보호자는 차웅이가 안쓰러운 눈물을 글썽였다. 강형욱은 보호자에게 "웃지 말라. 울지도 말라. 보호자님은 얘보다 강한 포식자가 돼야 한다"고 단호히 말했다. 강형욱은 헬퍼독과 함께 하는 공격성 완화 훈련도 진행했다.
반복된 훈련에 차웅이는 다른 개가 옆에 있는 상태에서 입마개를 벗고도 공격성을 드러내지 않고 얌전하게 행동하며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강형욱이 "엄청 잘했다"고 칭찬하자 보호자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강형욱은 "다 끝난 건 아니다. 집에 가서도 마음 잡고 훈련하면 좋아질 것"이라고 다독였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지난 15일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다른 개를 만나면 격한 흥분과 함께 강한 공격성으로 위협하는 차우차우 믹스 차웅이가 등장했다.
보호자는 "어머니가 일하는 공장에서 모견이 새끼 6마리를 낳았는데 그 중에 가장 연약하게 태어났고 어머니가 데려와서 같이 살게 됐다"고 차웅이를 만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평소 보호자의 말을 잘 따르고 온순하게 행동하던 차웅이는 산책에서 다른 강아지를 만나기만 하면 무섭게 돌변했다. 또한 사람에게도 공격성을 드러냈다. 보호자는 몇 개월 전 한강 산책에서 차웅이가 프렌치 불도그에서 물린 후부터 공격성이 더욱 늘었다고 밝혔다.
보호자는 차웅이의 공격성이 낯선 개를 만났을 때 비롯되는 방어적 행동이라 판단했다. 하지만 친구는 "산책을 나가면 눈빛이 불안정하고 목표를 탐색하는 느낌"이라며 "공격성이 놀자는 행동이 아닌 사냥하려는 느낌"이라며 상반되는 의견을 내놨다.
강형욱은 보호자에게 "야생에서 살던 개들이 반려견이 되면서 특이한 점이 생겼다. 포식적인 공격성"이라며 "현대의 개는 먹기 위한 사냥이 아닌, 오락을 위한 사냥으로 변화했다. 살생을 위한 사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지저분한 공격성이라고 이야기하는데, 현대에는 필요 없는 성품"이라며 "다른 개에 대한 공격성은 아이로, 아이에서 약자로도 발전할 수 있다. 그냥 놔두면 심각한 문제에 도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강형욱은 보호자가 차웅이의 공격성이 나왔을 때 강하게 통제하는 법을 알려줬다. 보호자는 차웅이가 안쓰러운 눈물을 글썽였다. 강형욱은 보호자에게 "웃지 말라. 울지도 말라. 보호자님은 얘보다 강한 포식자가 돼야 한다"고 단호히 말했다. 강형욱은 헬퍼독과 함께 하는 공격성 완화 훈련도 진행했다.
반복된 훈련에 차웅이는 다른 개가 옆에 있는 상태에서 입마개를 벗고도 공격성을 드러내지 않고 얌전하게 행동하며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강형욱이 "엄청 잘했다"고 칭찬하자 보호자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강형욱은 "다 끝난 건 아니다. 집에 가서도 마음 잡고 훈련하면 좋아질 것"이라고 다독였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