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이' 조현철 (사진=방송 화면 캡처)
'구경이' 조현철 (사진=방송 화면 캡처)


배우 조현철이 JTBC 토일드라마 ‘구경이’에서 극의 텐션을 좌우하는 활약으로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며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13일·14일 방송된 ‘구경이’ 5, 6회에서는 오경수(조현철 분)와 나제희(곽선영 분)가 케이(김혜준 분)의 계략으로 폐컨테이너에 갇혀 탈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현장을 빠져 나온 경수가 함께 나오지 못한 제희를 걱정하던 그때, 때마침 현장에 도착한 구경이(이영애 분)가 몸을 던져 제희를 구했다.

응급실에서 구경이를 만난 경수는 제희의 안부를 먼저 물었다. 하지만 구경이는 케이의 실행범과 단서를 쫓기에 급급했고, 동료의 안위보다 사건 해결을 더 중요시하는 구경이의 비인간적인 태도에 경수는 실망감을 내비쳤다. 그리고는 이내 산타(백성철 분)에게 “팀장님... 우리 팀장님 좀...”이라며 그동안 티격태격했던 선배 제희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따듯한 면모를 보였다.

이후 구경이의 지시로 프로파일링한 케이와 송이경(김혜준 분)의 정보가 일치하는지 대조를 시작한 경수는 차분히 증거 자료를 모았고 ‘케이의 살인이 벌어진 곳에 송이경이 있었거나, 있을 수 있다’는 예리한 결론을 내렸다. 능력을 인정받아 사건 수사의 전권을 쥐게 된 경수는 으쓱한 기분을 애써 감추며 “제 의견은 케이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케이의 손발이 된 사람들의 흔적을 먼저 찾자는 거예요”라며 또 한 번 차분히 수사의 순서와 방향을 설명해 동료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그러면서 케이의 다음 살인 타깃을 찾기 위해 직접 건달 분장까지 서슴지 않고 탐문에 나서며 수사에 힘썼다.

이처럼 조현철은 극중 김혜준을 둘러싼 일련의 사건들을 빠른 판단력으로 짚어내는 ‘경수’의 활약을 실감나게 표현하며 극의 텐션을 이끌고 있다. 특히 이영애와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수사 케미를, 곽선영과는 남다른 티키타카의 파트너 케미를 선보이며 통통 튀는 존재감까지 발산하는 중.

최근 큰 사랑을 받았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속 탈영병 ‘조석봉’과는 180도 다른 온도의 캐릭터로 변신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조현철. 어떤 캐릭터를 만나도 본인만의 색깔이 강렬한 캐릭터를 구축해내며, 장르를 가리지 않는 호연으로 보여주는 그의 행보에 대중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JTBC 토일드라마 ‘구경이’는 매주 토, 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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