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전문가' 엄영수, '새신랑의 여유'
"이혼하면 남자가 더 힘들다"
양원경, "원치 않던 이혼...재결함 어려워"
사진=MBC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C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캡처
개그맨 엄영수, 양원경이 이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3일 방송된 MBC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재혼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라는 주제로 ‘이혼하면 남자가 힘들다 VS 여자가 힘들다’를 두고 의견을 나눴다.

이날 ‘이혼 전문가’로 소개된 개그맨 엄영수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며 개그맨 양원경과 탤런트 정한헌을 지목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이혼을 하면 아픔이 있고 어려움이 있는지가 딱 보이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지금 나는 결혼한 지 9달 됐는데 썡쌩하지 않냐”며 “큰 틀에서 보자면, 이혼 후 여성이 고독하다고 하는데 학자들에 따르면 여성이 오히려 정신력과 인내심이 강하기 때문에 잘 견딘다고 한다”며 의견을 전했다.

더불어 “육아와 양육문제 또한 여자들이 훨씬 능수능란하다”며 “어쨋든 헤어지면 남자는 말할 수 없이 더 힘들어 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후 “남자가 힘들어서 다시 결혼하면 그 때는 죽을맛이다”라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양원경은 엄영수의 말에 공감하며 “3개월은 편하다. 정신적인 충격은 있지만 몸이 편하다”며 “잔소리도 없고 내 맘대로 해도 된다. 그런데 일탈 행위도 감시자가 있을 때 거짓말을 하면서 하면 안 들킬 때 쫄깃함이 있고 스릴도 있다. 그런데 방목을 해 버리면 재미가 없다. 딱 3개월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혼 후로 제 몸에 병이 오기 시작했다. 제일 먼저 당뇨병이 생겼다. 불규칙한 식사, 수면 불규칙으로 생겼다. 이후 염증과의 전쟁이 생겼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눈으로 오면 녹내장 간으로 가면 간염, 대장염이 걸리고 방치하면 암으로 발전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혼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체력을 길려놓고 전문의와 상담하라”고 조언했다. 이후 “ “저는 이혼을 결정하지 않았다. 통보를 받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이혼 생각이 조금도 없었지만 애들 엄마의 진중한 성격과 가볍고 장난을 좋아하는 자신의 성격이 부딪힌 것이라고 털어놨다.

또한 “불만이 쌓이는데 저는 몰랐다”며 “그러다가 폭발을 한 거다. 자꾸 이혼하자고 그러니까 자존심이 상해 이혼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양원경은 “존 아내가 저를 안 보는 게 너무 편한 것 같아서 힘들었다”며 “우연히 만났는데 어색하더라. 할 말이 없었다. 간단히 안부만 묻고 헤어졌는데 지금도 안타깝다”고 고백했다. 더불어 재결합 여부에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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