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글즈2' 제작발표회
정겨운 "후진이 없다"
유세윤 "1회부터 깜놀"
정겨운 "후진이 없다"
유세윤 "1회부터 깜놀"
MBN '돌싱글즈2'가 더욱 화끈한 이야기로 돌아왔다. 후진 없는 돌싱들의 직진 로맨스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5일 오전 '돌싱글즈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됐다. MC 이혜영, 이지혜, 유세윤, 정겨운과 박선혜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돌싱들의 연애·동거 리얼리티로 안방극장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온 '돌싱글즈'는 오는 17일 시즌2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날 박선혜 PD는 프로그램에 대해 "상처를 입은 이혼 남녀가 4박 5일간 우리가 만든 공간에서 사랑을 찾아나선다"며 "단순히 사랑을 찾는 것 뿐만아니라 실패 과정에서 겪은 상처와 경험을 나누면서 이들의 이야기가 깊이 있게 담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동거 후만남이다. 연애의 연장선상에서 동거를 다루는데 출연자의 말을 빌리자면 '사소한 단점이 현실이되는 시점이 온다' 결혼 생활을 딱 하루만 해도 다르다더라. 동거를 통해 겪게되는 현실적인 문제를 볼 수 있다"며 "설렜다가 슬펐다가 공감도 하는 현실적인 연예 프로그램이다"고 덧붙였다.
박 PD는 시즌1 인기 비결에 대해 "(촬영이) 사랑에 빠지기에 짧은 기간이다. 그래서 더 과감하고 솔직하고 직진하고 시원시원하게 표현해준다"며 "돌싱들을 인터뷰를 해보며 느낀 건 시간 낭비를 하지 않고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한다. 싱글의 연애기간보다 짧고 시원시원한 게 인기 비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요하게 여기는 조건이 일반 싱글과는 다르다. 자녀 유무, 양육비 등 이혼 경험이 없는 분들도 '현실적으로 저런 생각을 할 수 있겠다'고 공감하실 수 있다"며 "MC들도 과몰입을 하며 지켜봐주는 것도 하나의 포인트라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박 PD는 "시즌1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이 분들이 사랑할 준비가 돼 있는지, 재혼까지도 생각을 하고 오셨는지 여쭤보면서 '찐 감정'으로 진정성 있는 분들만 추려서 녹화했다"며 "우리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감정이 깊었다. 그 부분을 잘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귀띔했다.
'돌싱글즈' 시즌1에서 아쉽게도 커플이 성사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박 PD는 "매칭 과정이 짧고 단순한 라인에서 움직이다보니까 어려웠다면 이번에는 다른 분과도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장치를 두려고 노력했다. 매분, 매초 촘촘히 보셔야 놓치지 않을 거다. 그 속에서 사랑이 견고하게 싹트니까 기대할 만한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며 "시즌1도 마찬가지였지만 진짜의 감정이 나온다"고 자신했다.
미혼인 박 PD는 "기획 단계에서 함께한 작가, PD들도 모두 미혼 여성이었다. 그래서 돌싱 분들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봤다"며 "이렇게 연애, 결혼에 대해 시시각각 생각이 바뀔 줄 몰랐다. 인터뷰 할 때는 이제 사람을 못 만나겠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서로 상처를 치유하며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보면 연애를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워낙 과몰입하는 연출진이라 우리의 감정도 롤러코스터처럼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섭외 기준을 묻자 박 PD는 "다른 것보다 사랑하고 싶은 에너지가 있으신 분들을 우선적으로 생각한다. 진정성의 문제가 제일 크다"며 "개개인도 중요하지만 8인의 합도 중요한 포인트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분들과 함께하려 했다. 사랑에 빠져야 하니까 이상형도 들어봤다. 모아놓은 돌싱 분들과 큰 행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만났다"고 답했다. 이어 "처음에는 섭외가 어려웠지만 시즌2에서 지원하신 분들로 100% 완성했다"고 털어놨다.
이혜영은 "이들과 같은 경험을 해본 입장으로서 내가 진행을 맡은 게 운명적"이라며 "내가 시즌2에 안 나올 거라는 상상은 못 해봤다. 많은 분이 시즌1을 겪어봤기에 아픔을 보듬어주고 응원하면서 봐주실 거라 믿는다"고 밝혔다.
스스로 '돌싱 대선배'라고 칭한 이혜영은 "이혼한 연차가 굉장히 중요하다. 그 기간마다 감정이 다르다"며 "이번에 이혼한지 3개월 밖에 안 된분이 나오는데 그때의 나를 돌아보니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런데 '이 분은 왜 나왔을까, 여기서 무엇을 찾을까'가 굉장히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1이 소설 '소나기'처럼 서정적인 분위기였다면 이번에는 출연진이 전 시즌을 보고 와서 시스템을 아니까 어떻게 움직여야할지 머리를 굴린다"며 "'사랑과 전쟁'이 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유세윤은 "시즌1 섭외가 들어왔을 때 연애 매칭 프로그램이 많은데 그 중 하나처럼 보일까봐 고민했다. 하지만 회의했는데 그게 아니더라. 내가 몰랐던 이야기, 배워야 할 이야기, 새겨야할 이야기가 많았다. 나한테는 따뜻한 프로그램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즌2에서는 따뜻함이 뜨거워지더라. 시즌1때 느꼈던 감정과 시즌2가 다르다. 조금 더 긴장하고 봐야 한다. 녹화하러 올 때마다 설렌다.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MC들도 궁금하고 기다려지는 프로그램이다"고 설명했다.
기대되는 참가자를 묻자 유세윤은 "남성 출연자 중에 처음에는 쑥쓰러워하다가 분위기를 이끌어가고 전체적인 호감을 사는 분이 있다. 체격이 굉장히 좋은데 귀엽고 농담도 많이 하고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준다. 그 분이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나갈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이지혜는 "처음에는 내가 돌싱이 아니니까 제 3자의 마음으로 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프로그램을 하다보니까 내가 돌싱만 아니지 사랑하고 헤어진 감정은 이들과 똑같다"며 "사소한 감정이 하나하나 느껴졌다. 제 3자지만 몰입할 수밖에 없었고 공감이 갔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 전 돌싱에 대한 이미지는 나와는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더라. 내 가족 같고 상황이 다른 거지 사람이 다른 게 아니다. 선입견을 많이 깼다"며 "돌싱들도 내 모습 같아서 공감 가고 재밌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즌2에서는 연령대가 굉장히 낮아졌다. 돌싱이라고 하면 4~50대의 일인줄 알았는데 누구나에게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돌싱글즈'의 매력은 찐이다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정말 사랑을 찾기 위해 나온다"고 했다.
최근 부부 콘텐츠로 많은 사랑을 받은 이지혜는 "알콩달콩한 건 쇼윈도다. 감히 우리는 너무 좋고 행복하다고 말할 수 없다.어떤 부부도 속사정으로 들어가보면 다 싸운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 마음 같지 않고 나와 다른 사람과 함께 걸어가는 거'라고 생각해야 한다. 나와 너무 달라서 힘들 때가 있지만 다르기 때문에 나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부분이 있다. 어떨 때는 나랑 살아줘서 고마울 때가 있다"며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가면서 만난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다. 우리도 매일이 고비다"고 강조했다.
현재 임신 중인 그는 "8개월 정도 됐다. 몸이 무겁지만 나와서 일할 수 있고 같이 공감할 수 있는 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교에도 좋다. 이 아이도 알 건 알아야한다. 클래식을 듣는 것보다는 미리 세상을 다 겪어봐야 단단해진다"며 "임산부도 무조건 봐야한다. 아이가 컸을 때 무슨 일을 겪어도 헤쳐나갈 수 있도록 강하게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겨운은 시즌1 인기에 대해 "우리들이 처음 봤을 때부터 너무 재밌었고 잘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시청자들이 그대로 반응을 해주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생을 살다가 넘어질 때도 있지 않나. 그런 걸 겪어본 사람으로서 천사 같은 프로그램이라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너무 빠르고 긴박한 상황이 있고, 절대 후진하지 않고 직진만 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다시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있다. 너무 좋은 프로그램이다"고 말했다.
새 시즌의 달라진 점을 묻자 정겨운은 "시즌1 때는 내가 했던 실수, 잘못한 점을 똑같이 하는 참가자가 안타까운 마음에 화도 내고 그랬다. 내 옛날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감정이 이입됐다"며 "이번에는 되게 조용하면서도 아직은 공감가는 사람이 없다. 연애 고수들이 나온 것 같다. 이번에 많이 기대된다"고 했다.
정겨운은 "(출연자들이 '돌싱글즈'를 통해 ) 너무 기죽지 말고, 죄의식 갖지 말고 조금 더 용기를 낼 수 있는 마음을 가졌을 것 같다"며 "나도 힐링됐다"고 말했다.
이지혜는 "이혜영 언니의 이야기를 들으면 상상할 수 없는 아픔이다. 그걸 위로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을 거다. 시즌1 출연진도 끈끈하게 좋은 우정을 유지하고 있더라"며 "사랑도 중요하지만 사람도 중요하다. 그들이 든든하게 의지할 수있는 친구들 얻었다는 게 뿌듯하다"고 했다.
이어 "이상형은 나랑 잘 맞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하지만 내 모습을 모르면 실패할 확률이 크다. 방송을 모니터해보면 내가 저런 모습이 있구나 깨닫게 된다. 본인이 보완할 점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악플에 힘들 수도 있지만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많아졌고, 한단계 성숙해서좋은 짝을 만날 기회를 갖게 됐을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혜영은 "참가자들이 1회 때 나온 표정과 마지막회 표정이 너무 달라져있어서 그 자체가 감동이었다. 너무 고마워다"며 "이프로그램 시작할때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들의 편에서 아껴주고 싶은 마음을 많이 전달된 것 같다. 그들이 고맙다고 했을 때 감동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세상과 차단한 채 돌싱만 있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있는 그대로를 봐주시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따뜻한 마음으로 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유세윤은 "한 커플의 가족이 동거를 시작했을 때 방송이 아니면 가늠해볼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저 분들에게도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란 생각에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했다.
이에 박 PD는 "혹시 두 아이가 싸우거나 마찰이 있을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 돌싱분들도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다"며 "그것도 현실이다. 그걸 맞춰나가는 과정에서 성장하고 단단한 가족이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지켜봤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즌2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컨트롤 할 수 없을 만큼 뜨거웠다. MC들이 정말 놀랄 만한 순간이 있을 것 같다"며 "이 분들이 방송이라는 걸 인지하고 오셔도 나중에 사랑을 찾을 때는 제작진이 방해가 되는 것 같다. 숨는다고 숨었는데 그래도 카메라나 오디오가 방해가 되는 지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마음을 나누고 싶어하셔서 힘들었다. 너무 진짜니까 이렇게 하신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지혜는 예상 시청률에 대해 "시즌1 초반에 1%대였다가 갈수록 3%가 되더라. 시즌2도 3%는 유지하면서 얼마나 올라갈지가 관건이다. 1회 밖에 못 봤지만 최고 시청률 4.6%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겨운은 5%라고 했고, 유세윤은 7%를 예상했다. 이혜영은 8%를 말했다.
커플 성사 공약에 대해 유세윤은 "당연히 사회는 내가 봐야하지 않나 생각하는데 거절하시면 어쩔 수 없다"며 "참석은 MC들이 아마 다하실 수 있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정겨운은 "(운영 중인 카페에서) 웨딩 촬영을 얘기했는데 유세윤 형이 결혼식을 하라고 해서 흔쾌히 승낙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혜영은 "처음 시작할 때 시즌2는 상상도 못했다. 여러분이 사랑해주셔서 다시 모이게 됐다. 그 마음 변치 마시고 계속해서 사랑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지혜는 "화제성이 있다보니까 기사가 많이 나가는데 일반인이라 상처를 많이 받는다. 사랑으로 보듬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돌싱글즈2'는 오는 17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15일 오전 '돌싱글즈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됐다. MC 이혜영, 이지혜, 유세윤, 정겨운과 박선혜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돌싱들의 연애·동거 리얼리티로 안방극장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온 '돌싱글즈'는 오는 17일 시즌2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날 박선혜 PD는 프로그램에 대해 "상처를 입은 이혼 남녀가 4박 5일간 우리가 만든 공간에서 사랑을 찾아나선다"며 "단순히 사랑을 찾는 것 뿐만아니라 실패 과정에서 겪은 상처와 경험을 나누면서 이들의 이야기가 깊이 있게 담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동거 후만남이다. 연애의 연장선상에서 동거를 다루는데 출연자의 말을 빌리자면 '사소한 단점이 현실이되는 시점이 온다' 결혼 생활을 딱 하루만 해도 다르다더라. 동거를 통해 겪게되는 현실적인 문제를 볼 수 있다"며 "설렜다가 슬펐다가 공감도 하는 현실적인 연예 프로그램이다"고 덧붙였다.
박 PD는 시즌1 인기 비결에 대해 "(촬영이) 사랑에 빠지기에 짧은 기간이다. 그래서 더 과감하고 솔직하고 직진하고 시원시원하게 표현해준다"며 "돌싱들을 인터뷰를 해보며 느낀 건 시간 낭비를 하지 않고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한다. 싱글의 연애기간보다 짧고 시원시원한 게 인기 비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요하게 여기는 조건이 일반 싱글과는 다르다. 자녀 유무, 양육비 등 이혼 경험이 없는 분들도 '현실적으로 저런 생각을 할 수 있겠다'고 공감하실 수 있다"며 "MC들도 과몰입을 하며 지켜봐주는 것도 하나의 포인트라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박 PD는 "시즌1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이 분들이 사랑할 준비가 돼 있는지, 재혼까지도 생각을 하고 오셨는지 여쭤보면서 '찐 감정'으로 진정성 있는 분들만 추려서 녹화했다"며 "우리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감정이 깊었다. 그 부분을 잘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귀띔했다.
'돌싱글즈' 시즌1에서 아쉽게도 커플이 성사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박 PD는 "매칭 과정이 짧고 단순한 라인에서 움직이다보니까 어려웠다면 이번에는 다른 분과도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장치를 두려고 노력했다. 매분, 매초 촘촘히 보셔야 놓치지 않을 거다. 그 속에서 사랑이 견고하게 싹트니까 기대할 만한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며 "시즌1도 마찬가지였지만 진짜의 감정이 나온다"고 자신했다.
미혼인 박 PD는 "기획 단계에서 함께한 작가, PD들도 모두 미혼 여성이었다. 그래서 돌싱 분들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봤다"며 "이렇게 연애, 결혼에 대해 시시각각 생각이 바뀔 줄 몰랐다. 인터뷰 할 때는 이제 사람을 못 만나겠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서로 상처를 치유하며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보면 연애를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워낙 과몰입하는 연출진이라 우리의 감정도 롤러코스터처럼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섭외 기준을 묻자 박 PD는 "다른 것보다 사랑하고 싶은 에너지가 있으신 분들을 우선적으로 생각한다. 진정성의 문제가 제일 크다"며 "개개인도 중요하지만 8인의 합도 중요한 포인트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분들과 함께하려 했다. 사랑에 빠져야 하니까 이상형도 들어봤다. 모아놓은 돌싱 분들과 큰 행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만났다"고 답했다. 이어 "처음에는 섭외가 어려웠지만 시즌2에서 지원하신 분들로 100% 완성했다"고 털어놨다.
이혜영은 "이들과 같은 경험을 해본 입장으로서 내가 진행을 맡은 게 운명적"이라며 "내가 시즌2에 안 나올 거라는 상상은 못 해봤다. 많은 분이 시즌1을 겪어봤기에 아픔을 보듬어주고 응원하면서 봐주실 거라 믿는다"고 밝혔다.
스스로 '돌싱 대선배'라고 칭한 이혜영은 "이혼한 연차가 굉장히 중요하다. 그 기간마다 감정이 다르다"며 "이번에 이혼한지 3개월 밖에 안 된분이 나오는데 그때의 나를 돌아보니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런데 '이 분은 왜 나왔을까, 여기서 무엇을 찾을까'가 굉장히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1이 소설 '소나기'처럼 서정적인 분위기였다면 이번에는 출연진이 전 시즌을 보고 와서 시스템을 아니까 어떻게 움직여야할지 머리를 굴린다"며 "'사랑과 전쟁'이 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유세윤은 "시즌1 섭외가 들어왔을 때 연애 매칭 프로그램이 많은데 그 중 하나처럼 보일까봐 고민했다. 하지만 회의했는데 그게 아니더라. 내가 몰랐던 이야기, 배워야 할 이야기, 새겨야할 이야기가 많았다. 나한테는 따뜻한 프로그램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즌2에서는 따뜻함이 뜨거워지더라. 시즌1때 느꼈던 감정과 시즌2가 다르다. 조금 더 긴장하고 봐야 한다. 녹화하러 올 때마다 설렌다.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MC들도 궁금하고 기다려지는 프로그램이다"고 설명했다.
기대되는 참가자를 묻자 유세윤은 "남성 출연자 중에 처음에는 쑥쓰러워하다가 분위기를 이끌어가고 전체적인 호감을 사는 분이 있다. 체격이 굉장히 좋은데 귀엽고 농담도 많이 하고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준다. 그 분이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나갈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이지혜는 "처음에는 내가 돌싱이 아니니까 제 3자의 마음으로 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프로그램을 하다보니까 내가 돌싱만 아니지 사랑하고 헤어진 감정은 이들과 똑같다"며 "사소한 감정이 하나하나 느껴졌다. 제 3자지만 몰입할 수밖에 없었고 공감이 갔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 전 돌싱에 대한 이미지는 나와는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더라. 내 가족 같고 상황이 다른 거지 사람이 다른 게 아니다. 선입견을 많이 깼다"며 "돌싱들도 내 모습 같아서 공감 가고 재밌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즌2에서는 연령대가 굉장히 낮아졌다. 돌싱이라고 하면 4~50대의 일인줄 알았는데 누구나에게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돌싱글즈'의 매력은 찐이다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정말 사랑을 찾기 위해 나온다"고 했다.
최근 부부 콘텐츠로 많은 사랑을 받은 이지혜는 "알콩달콩한 건 쇼윈도다. 감히 우리는 너무 좋고 행복하다고 말할 수 없다.어떤 부부도 속사정으로 들어가보면 다 싸운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 마음 같지 않고 나와 다른 사람과 함께 걸어가는 거'라고 생각해야 한다. 나와 너무 달라서 힘들 때가 있지만 다르기 때문에 나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부분이 있다. 어떨 때는 나랑 살아줘서 고마울 때가 있다"며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가면서 만난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다. 우리도 매일이 고비다"고 강조했다.
현재 임신 중인 그는 "8개월 정도 됐다. 몸이 무겁지만 나와서 일할 수 있고 같이 공감할 수 있는 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교에도 좋다. 이 아이도 알 건 알아야한다. 클래식을 듣는 것보다는 미리 세상을 다 겪어봐야 단단해진다"며 "임산부도 무조건 봐야한다. 아이가 컸을 때 무슨 일을 겪어도 헤쳐나갈 수 있도록 강하게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겨운은 시즌1 인기에 대해 "우리들이 처음 봤을 때부터 너무 재밌었고 잘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시청자들이 그대로 반응을 해주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생을 살다가 넘어질 때도 있지 않나. 그런 걸 겪어본 사람으로서 천사 같은 프로그램이라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너무 빠르고 긴박한 상황이 있고, 절대 후진하지 않고 직진만 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다시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있다. 너무 좋은 프로그램이다"고 말했다.
새 시즌의 달라진 점을 묻자 정겨운은 "시즌1 때는 내가 했던 실수, 잘못한 점을 똑같이 하는 참가자가 안타까운 마음에 화도 내고 그랬다. 내 옛날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감정이 이입됐다"며 "이번에는 되게 조용하면서도 아직은 공감가는 사람이 없다. 연애 고수들이 나온 것 같다. 이번에 많이 기대된다"고 했다.
정겨운은 "(출연자들이 '돌싱글즈'를 통해 ) 너무 기죽지 말고, 죄의식 갖지 말고 조금 더 용기를 낼 수 있는 마음을 가졌을 것 같다"며 "나도 힐링됐다"고 말했다.
이지혜는 "이혜영 언니의 이야기를 들으면 상상할 수 없는 아픔이다. 그걸 위로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을 거다. 시즌1 출연진도 끈끈하게 좋은 우정을 유지하고 있더라"며 "사랑도 중요하지만 사람도 중요하다. 그들이 든든하게 의지할 수있는 친구들 얻었다는 게 뿌듯하다"고 했다.
이어 "이상형은 나랑 잘 맞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하지만 내 모습을 모르면 실패할 확률이 크다. 방송을 모니터해보면 내가 저런 모습이 있구나 깨닫게 된다. 본인이 보완할 점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악플에 힘들 수도 있지만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많아졌고, 한단계 성숙해서좋은 짝을 만날 기회를 갖게 됐을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혜영은 "참가자들이 1회 때 나온 표정과 마지막회 표정이 너무 달라져있어서 그 자체가 감동이었다. 너무 고마워다"며 "이프로그램 시작할때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들의 편에서 아껴주고 싶은 마음을 많이 전달된 것 같다. 그들이 고맙다고 했을 때 감동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세상과 차단한 채 돌싱만 있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있는 그대로를 봐주시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따뜻한 마음으로 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유세윤은 "한 커플의 가족이 동거를 시작했을 때 방송이 아니면 가늠해볼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저 분들에게도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란 생각에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했다.
이에 박 PD는 "혹시 두 아이가 싸우거나 마찰이 있을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 돌싱분들도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다"며 "그것도 현실이다. 그걸 맞춰나가는 과정에서 성장하고 단단한 가족이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지켜봤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즌2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컨트롤 할 수 없을 만큼 뜨거웠다. MC들이 정말 놀랄 만한 순간이 있을 것 같다"며 "이 분들이 방송이라는 걸 인지하고 오셔도 나중에 사랑을 찾을 때는 제작진이 방해가 되는 것 같다. 숨는다고 숨었는데 그래도 카메라나 오디오가 방해가 되는 지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마음을 나누고 싶어하셔서 힘들었다. 너무 진짜니까 이렇게 하신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지혜는 예상 시청률에 대해 "시즌1 초반에 1%대였다가 갈수록 3%가 되더라. 시즌2도 3%는 유지하면서 얼마나 올라갈지가 관건이다. 1회 밖에 못 봤지만 최고 시청률 4.6%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겨운은 5%라고 했고, 유세윤은 7%를 예상했다. 이혜영은 8%를 말했다.
커플 성사 공약에 대해 유세윤은 "당연히 사회는 내가 봐야하지 않나 생각하는데 거절하시면 어쩔 수 없다"며 "참석은 MC들이 아마 다하실 수 있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정겨운은 "(운영 중인 카페에서) 웨딩 촬영을 얘기했는데 유세윤 형이 결혼식을 하라고 해서 흔쾌히 승낙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혜영은 "처음 시작할 때 시즌2는 상상도 못했다. 여러분이 사랑해주셔서 다시 모이게 됐다. 그 마음 변치 마시고 계속해서 사랑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지혜는 "화제성이 있다보니까 기사가 많이 나가는데 일반인이라 상처를 많이 받는다. 사랑으로 보듬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돌싱글즈2'는 오는 17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