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이현이 최명길에게 남동생의 흔적을 보여줬다.
15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에서는 김젬마(소이현 분)이 자신을 협박하러 온 민희경(최명길 분)에게 죽은 남동생의 유품과 사진을 내밀었다.
이날 민희경은 김젬마의 집에 찾아가 권혁상(선우재덕 분)이 윤현석(신정윤 분)의 파혼 소식을 알게 됐다며 펄펄 뛰었다. 이어 민희경은 "네가 윤기석(박윤재 분)과 윤현석(신정윤 분) 두 형제를
번갈아 농락한 거 알면 가뜩이나 심장이 안 좋은 노인네가 멀쩡할까? 물론 너는 똑똑하니까 시름시름 앓던 노인네는 앓다 죽을 거고 윤현석, 윤기석 두 형제는 고통 속에 살다 집안을 분열시킨 널 원망하겠지"라며 저주를 했다.
이에 김젬마가 "삼류소설 쓰지마"라며 어이없어 하자 민희경은 "진짜 그런 일 안 생긴다고 자신할 수 있니? 두고 봐. 너는 오늘부터 하루하루가 지옥이 될테니까"라며 악담을 퍼부었다. 그러자 김젬마는 민희경을 데리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김진호가 남긴 유품을 보여줬다.
김젬마는 민희경에게 죽은 김진호의 사진과 그가 남긴 유품 중 구두조각이 달린 목걸이를 보여주면서 "잘 봐. 당신 아들 김진호. 착실하고 똑똑하게 살다 그 멍청한 녀석은 엄마 같지도 않은 엄마 얼굴 보는 게 소원이었지. 당신이 마지막으로 주고 간 이 거지같은 구두쪼가리 이 선물이 진호가 남기고 간 선물이야"라고 오열했다.
이어 김젬마는 민희경을 김진호의 방을 데려가 "똑똑히 봐. 당신 아들 김진호. 진호가 죽기 전까지 살았던 방이야. 엄마 같지도 않은 엄마 생각하고 살았다고. 의사로 성공해서 당신 만나겠다고 코피 쏟으면서 공부했던 책상. 우리 진호가 봤던 그리고 거기 우리 진호가 엄마 생각하면서 남몰래 흘린 눈물로 얼룩진 방바닥이야. 앞으론 이 집에 들어올일 절대로 없을 테니까"라며 김진호의 흔적을 보여줬다. 이에 민희경은 "아니야. 나는 엄마 아니야"라고 중얼거리며 충격의 눈물을 보였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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