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상표권 다툼
발목 잡은 건 팬덤과 어머니
논란 의식하면서도 예능 활동ing
발목 잡은 건 팬덤과 어머니
논란 의식하면서도 예능 활동ing
![가수 영탁./사진=텐아시아 DB](https://img.hankyung.com/photo/202110/BF.27660075.1.jpg)
가수 영탁은 오랜 무명시절 끝에 빛을 발했다.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인 TV조선 '미스터트롯'을 통해 그야말로 '대박'이 난 것. 그는 '찐이야',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등을 히트 시키며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음악적 재능과 끼를 인정받아 종횡무진 활약했다.
하지만 그런 영탁의 발목을 잡은 건 그의 주변인들 영탁이 모델로 활동했던 막걸리 브랜드 예천양조와 재계약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영탁의 팬들은 항의 했고, 이에 예천양조 측과의 갈등이 영탁 어머니와 관련 깊다는 사실과 더불어 '150억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제공=MBC](https://img.hankyung.com/photo/202110/BF.27660068.1.jpg)
예천양조가 공개한 메모장에는 현금 20억과 전 제품 출고가의 15%, 예천양조 지분 10%에 대한 3년 계약 조건이 적혀 있다. 이 세 가지 요구 조건을 합치면 연간 50억씩 총 150억 이라는 계산이다. 무리한 조건이라고 판단한 예천양조 측에 따라 재계약이 불발 됐다는 것.
이는 영탁의 팬들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다. 재계약에 관한 자세한 내막을 모르는 팬들은 예천양조 측에 거센 항의를 보냈다. 나아가 이는 불매 운동으로 까지 번졌다. 이들은 대리점에 몰려가 '불법 막걸리'라며 항의를 하기도 했다. 이에 예천양조 측이 재계약이 불발된 이유에 대해 해명하는 과정에서 '150억 논란'도 함께 나온 것.
![사진제공=MBC](https://img.hankyung.com/photo/202110/BF.27660066.1.jpg)
영탁 또한 이같은 논란을 의식하고 있는 듯 보인다. 그는 지난달 25일 자신의 SNS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나요. 비구름이 걷히고 있다"라는 글과 함께 무슨 일이든 결국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는 뜻의 사자성어 '사필귀정(事必歸正)'을 해시태그로 달았다가 모두 삭제, 또다시 최근 해당 글을 되살렸다.
이후 30일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 - 사랑의 콜센타'에 출연해 임재범의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선곡했다. 그러면서 영탁은 "혼자였으면 버티지 못할 날들을 가족, 멤버들, 팬분들이 옆에 계셨기 때문에 걸어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곡을) 선물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JTBC](https://img.hankyung.com/photo/202110/BF.27660065.1.jpg)
그러면서 "주변에 연기하는 친구들이 많다. 박기웅, 지승현이 친구다"라며 "임창정 형처럼 생활연기를 해보고 싶어"라며 화려한 인맥 자랑과 함께 즉석 연기까지 선보였다.
'사필귀정'을 썼다 지웠다 하는 영탁은 '150억 논란'을 의식하고 있는 듯 하다. 그의 예능 출연이 과연 비지니스를 철저히 구분하는 스마트한 행보인지, 진실 공방이 진행중인 논란을 개의치 않겠다는 행보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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