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듣보드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여자 혐오 논란
집단 강간에 여성 성적 대상화까지
유관순 열사 언급하며 조롱 '눈살'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여자 혐오 논란
집단 강간에 여성 성적 대상화까지
유관순 열사 언급하며 조롱 '눈살'

'여성의 나체가 장식품이야? '오징어게임' 여혐 논란 이유'
욕설부터 폭력, 신파, 약자혐오까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요소들로 가득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이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소비하는 장면들과 대사들의 남발로 '여자 혐오 논란'까지 휩싸였다.
ADVERTISEMENT
'오징어게임'은 공개 뒤 '오늘 한국의 TOP10' 1위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한국을 포함해 홍콩,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모로코, 오만, 필리핀 등 14개 국가에서 1위로 집계됐고.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39개 국가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이는 미국 드라마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에 이어 전 세계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권력에 빌붙기 위해 몸을 성적으로 활용하는 여성 캐릭터의 설정은 물론 남자들끼리 "넣는 건 내가 잘하지"하며 손가락 욕을 하는 장면은 불쾌함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여기에 '오징어게임'은 장기밀매를 목적으로 여성의 신체를 훼손하는 장면과 함께 "그년 배 가르기 전에 우리가 돌아가면서 그짓까지 했는데 설마 남자한테 그랬겠어?"라며 집단 강간에 대한 발언까지 서슴지 않는다.
ADVERTISEMENT

여기에 노인부터 외국인 노동자 등 약자들을 조심성 없이 다루는 모습은 현실 사회를 풍자하고, 극한의 상황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기보단 그저 '혐오'의 느낌이 더욱 짙다.
풍자는 권력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약자에 대한 풍자는 폭력이자 조롱일 뿐이다. 인간성을 상실한 사람들을 표현하기 위해 여성을 도구로 사용하는 장면들을 꼭 넣어야만 했을까.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퇴행하는 모습을 보인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에 한국 콘텐츠로 소비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