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검은태양', 17일 첫 방송
남궁민, 실종 1년 만에 조직 복귀
소름 돋는 스토리의 시작
남궁민, 실종 1년 만에 조직 복귀
소름 돋는 스토리의 시작
남궁민이 배신자를 찾기 위해 스스로 기억을 지웠다. MBC 새 금토드라마 '검은태양'에서다.
지난 17일 '검은태양'이 처음 방송됐다. 국정원 최고의 현장 요원이었던 한지혁(남궁민 분)은 기억을 잃은 채 실종된 지 1년 만에 조직에 복귀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지혁은 밀입국 선박에서 발견됐다. 그는 동해 부근을 수색하던 해경에 의해 체포됐다. 선원들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피투성이가 된 한지혁. 그는 사실 죽은 줄만 알았던 국정원 요원이었다. 하지만 그를 반기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이로 인해 국정원 내부가 술렁이기 시작했고, 심상치 않은 바람이 불어올 것을 예고했다.
문제는 한지혁의 기억이 예전과 다르다는 것이다. 검진 결과, 소량의 약물을 주기적으로 주입해 그의 기억을 지운 흔적이 포착됐다. 이로 인해 한지혁은 마지막으로 동료들과 함께했던 1년 전의 기억 속에 머물러 있었다. 이에 국정원 해외 파트 2차장 도진숙(장영남 분)은 한지혁을 조직에 복귀시키는 동시에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기 위한 최면 치료를 진행했다.
한지혁은 떠오르지 않는 기억을 어떻게든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결국 동료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범인이 누구인지, 그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조금의 단서도 찾지 못한 채 고통스러워했다. 이로 인해 한지혁은 이성을 잃고 자해를 시도했다.
한지혁의 복귀 소식을 들은 서수연(박하선 분)은 날 선 태도를 보였다. 사실 서수연은 한지혁과 국정원 동기로, 1년 전 동료였던 오경석(황희 분)의 약혼자이기도 했다. 그는 오경석이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하자, 유일한 생존자 한지혁을 기다려왔다. 이런 가운데, 한지혁의 과거가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최고의 능력을 인정받은 만큼 동료들이 난색을 보이는 현장 업무를 마다치 않는가 하면, 목표만을 바라보고 돌진하는 탓에 팀 내부의 원망을 사기도 했다.
한지혁은 동료들을 죽이고 기억을 잃게 된 원인을 찾기로 결심했다. 그는 자신을 따라오는 국정원 직원을 따돌리고 인천항으로 향했다. 한지혁은 조직 내에서 자신을 믿고 이해해준 강필호(김종태 분) 국장에게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그러자 강 국장은 실종 당시 갖고 있었던 총을 건넸다. 이후 한지혁은 현장지원팀에 배치됐고, 새로운 파트너가 된 유제이(김지은 분)가 등장했다.
한지혁은 자신의 맞은편 집에서 일정한 간격으로 점멸하는 수상한 불빛을 보고 모스 부호를 떠올렸다. 그는 암호가 가리키는 곳으로 향해 의문의 USB를 손에 넣었다. 그 안에는 당시 기억을 잃기 전 한지혁이 자기 자신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그는 "국정원 내부에 쥐새끼가 있다. 나는 그를 찾기 위해 스스로 기억을 지웠다"고 밝혔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기준 8.2%를 기록했다. 특히 한지혁이 스스로 기억을 지웠다는 것을 알게 된 마지막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12.2%까지 치솟으며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지난 17일 '검은태양'이 처음 방송됐다. 국정원 최고의 현장 요원이었던 한지혁(남궁민 분)은 기억을 잃은 채 실종된 지 1년 만에 조직에 복귀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지혁은 밀입국 선박에서 발견됐다. 그는 동해 부근을 수색하던 해경에 의해 체포됐다. 선원들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피투성이가 된 한지혁. 그는 사실 죽은 줄만 알았던 국정원 요원이었다. 하지만 그를 반기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이로 인해 국정원 내부가 술렁이기 시작했고, 심상치 않은 바람이 불어올 것을 예고했다.
문제는 한지혁의 기억이 예전과 다르다는 것이다. 검진 결과, 소량의 약물을 주기적으로 주입해 그의 기억을 지운 흔적이 포착됐다. 이로 인해 한지혁은 마지막으로 동료들과 함께했던 1년 전의 기억 속에 머물러 있었다. 이에 국정원 해외 파트 2차장 도진숙(장영남 분)은 한지혁을 조직에 복귀시키는 동시에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기 위한 최면 치료를 진행했다.
한지혁은 떠오르지 않는 기억을 어떻게든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결국 동료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범인이 누구인지, 그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조금의 단서도 찾지 못한 채 고통스러워했다. 이로 인해 한지혁은 이성을 잃고 자해를 시도했다.
한지혁의 복귀 소식을 들은 서수연(박하선 분)은 날 선 태도를 보였다. 사실 서수연은 한지혁과 국정원 동기로, 1년 전 동료였던 오경석(황희 분)의 약혼자이기도 했다. 그는 오경석이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하자, 유일한 생존자 한지혁을 기다려왔다. 이런 가운데, 한지혁의 과거가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최고의 능력을 인정받은 만큼 동료들이 난색을 보이는 현장 업무를 마다치 않는가 하면, 목표만을 바라보고 돌진하는 탓에 팀 내부의 원망을 사기도 했다.
한지혁은 동료들을 죽이고 기억을 잃게 된 원인을 찾기로 결심했다. 그는 자신을 따라오는 국정원 직원을 따돌리고 인천항으로 향했다. 한지혁은 조직 내에서 자신을 믿고 이해해준 강필호(김종태 분) 국장에게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그러자 강 국장은 실종 당시 갖고 있었던 총을 건넸다. 이후 한지혁은 현장지원팀에 배치됐고, 새로운 파트너가 된 유제이(김지은 분)가 등장했다.
한지혁은 자신의 맞은편 집에서 일정한 간격으로 점멸하는 수상한 불빛을 보고 모스 부호를 떠올렸다. 그는 암호가 가리키는 곳으로 향해 의문의 USB를 손에 넣었다. 그 안에는 당시 기억을 잃기 전 한지혁이 자기 자신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그는 "국정원 내부에 쥐새끼가 있다. 나는 그를 찾기 위해 스스로 기억을 지웠다"고 밝혔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기준 8.2%를 기록했다. 특히 한지혁이 스스로 기억을 지웠다는 것을 알게 된 마지막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12.2%까지 치솟으며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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