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 강재는 딱이(유수빈 분)와 민정(손나은 분)과 정우(나현우 분)의 장례비를 받기 위해 그의 누나를 찾아 갔다. 동생의 죽음에도 차갑게 응수하는 누나를 향해 인간에 대한 실망감을 느낀 류준열은 "돈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어요. 마음을 보여주세요. 꼭"이라고 말하며 장례비를 입금할 것을 거듭 당부했고, 그 안에서 허탈한 표정으로 씁쓸한 마음을 세밀하게 표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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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돈이 마음이라 생각하며 세상을 살아왔던 강재가 부정을 우연히 마주친데 이어 자신과 복잡한 서사로 얽히고, 이 가운데 고민하는 자신을 발견 했다. 향후 강재와 부정 사이에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과거 강재 아버지의 임종 장면 뒤로 잔잔하게 들리는 '류준열 표' 감성 내레이션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 뿐 아니라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아무것도 되지 못할 것 같아 두려운 강재를 연기하는 류준열의 유연한 연기와 각 인물들의 궁금증을 더하게 하는 다채로운 호흡으로 극의 재미를 살린다는 평을 얻고 있다. 또한 류준열은 속내를 잘 밝히지 않는 강재의 복잡 미묘한 감정선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인간실격 만의 결이 다른 감성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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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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