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시탈출 컬투쇼'./ 사진=인스타그램
'두시탈출 컬투쇼'./ 사진=인스타그램
개그맨 박성광과 빽가가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박성광은 아내 이솔이와의 화장실 매너를 공개해 공감을 샀다.

13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박성광이 스페셜 DJ로 출연했다.

이날 DJ 김태균은 "13일의 금요일이다. 공포영화 좋아하느냐?"고 물었고, 박성광은 "싫어한다. 옛날에 김혜수 선배님이 출연한 '분홍신'이라는 영화를 보다가 소리를 질러 극장에서 쫓겨날 뻔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태균은 "대한민국 직장인들이 귀신보다 더 무서워하는 게 뭔지 아느냐?"고 물었고, 박성광은 "아내"라고 답했다. 이에 김태균은 "직장인이 다 결혼한 건 아니다. 본인이 그런 거냐? 지금 본인을 왜 여기에 투영하는 거냐? 1위는 어김없이 돌아오는 출근이라고 한다"고 말해 박성광은 난감해 했다.

특히 박성광은 아내 이솔이와 화장실 매너를 지키고 있음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아내가 들어가려고 하면 '5분만 있다가 가'라고 한다. 아내도 마찬가지다. 서로 5분만 있다가 들어가고 한다"고 했다. 그러자 김태균은 "신혼은 신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가수 겸 사진 작가 빽가도 라디오에 함께 했다. 김태균이 빽가의 신곡에 대해 "펑키한 곡인데 시원하다. 드라이브 할 때 들으니 좋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빽가는 "주변에서 많이 들어주셨다. 기대를 많이 안 하셨는지 기대 이상이라고 말씀을 해주셔서 그것만으로도 너무 좋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빽가는 "이번 신곡을 상업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코요태 새 앨범도 많이 사랑해달라"고 부탁했다.

김태균, 박성광 빽가는 여행 갔다가 손해 본 사연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태균은 "3박 4일 괌 여행을 계획하고 갔는데 밤에 태풍이 시작돼서 비행기를 못탔다. 방송 프로그램 녹화가 있었는데 펑크를 냈고, 어쩔 수 없이 이틀 더 있다가 돌아온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빽가 또한 "친구와 부산에서 후쿠오카로 배를 타고 여행한 적이 있다. 후쿠오카에서 여행하고 부산으로 돌아오는 날 날씨가 너무 흐리더라. '어쩌지' 하다가 배를 탔고, 타자마자 잠이 들었다. 3시간 후 눈을 떠보니 일본어가 쓰여있더라. 바다 사정이 안 좋아 후쿠오카로 다시 돌아온 거다. 저도 다음날 스케줄이 있었다. 결국 택시 타고 후쿠오카 공항으로 갔고, 밤 비행기를 타고 인천으로 와서 택시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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