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사진=KBS)


'굿 머치 토커' KBS 박찬호 해설 위원이 미국전을 앞둔 한국 야구 대표팀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오늘(5일) 오후 7시 요코하마 야구장에서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결승행 티켓을 놓고 미국과 한판 승부를 펼친다.

어제(4일) 숙적 일본과의 경기에서 아쉽게 패한 야구 대표팀은 패자부활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누르고 준결승에 올라온 미국과 다시 만나는 거다. 우리 대표팀으로선 지난 조별리그에서의 패배를 설욕하고 결승 무대에 오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일본전이 끝난 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던 박찬호 해설 위원은 금세 마음을 다잡고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라며 미국전을 앞둔 우리 대표팀에 힘을 보탰다.

경기에서는 졌지만, KBS 박찬호 위원의 해설은 경기가 거듭될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어제 경기에서 대표팀이 1대 2로 뒤지던 6회. 득점 기회에서 타석에 선 김현수를 향해 박찬호 위원이 “캡틴~ 큐”를 외치자, 김현수가 마치 이에 응답하듯 동점타를 치는 장면이 큰 화제가 됐다. 캡틴은 대표팀의 주장인 김현수를 말한다.

김현수의 적시타에 흥분을 감추지 못한 박찬호 위원은 자신의 마법이 통한 것이 아니라 김현수가 그만큼 훌륭한 타자라며, 후배를 치켜세우는 겸손한 선배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찬호 위원은 선발투수로 나선 고영표에게 “상대 타자를 (압도하기 위해) '칠 수 없는 공'을 던지려하기 보다, 어렵게 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풍부한 경험에게 나오는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이처럼 매번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는 박찬호 위원의 해설에 힘입어 한일전 시청률은 최고 11.8%(닐슨 전국 기준)까지 올라갔으며, 개인시청자수는 2,306천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한편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대한민국과 미국의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전은 오늘(5일) 오후 7시 KBS 2TV를 통해 단독 현지 생중계된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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