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아나운서./
황정민 아나운서./
다산다난한 연예계, 과거 8월 5일엔 무슨 일이 있었을까. 텐아시아가 훑어 보는 10년간의 연예계 주요 사건를 살펴보자.

KBS 라디오 생방송 중 외부인이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20년 8월 5일 오후, 여느때처럼 KBS 쿨 FM '황정민의 뮤직쇼'가 생방송으로 진행 됐다. 베테랑 DJ 황정민 아나운서는 특유의 차분한 톤으로, 청취자와 소통했다. 그러던 중 한 남성이 스튜디오 유리창을 부쉈다.

이날 KBS는 보도자료를 통해 "오후 3시 40분 쯤 40대로 보이는 남성이 KBS 본관 2층에 위치한 라디오 오픈 스튜디오의 대형 유리창을 둔기로 파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알렸다.

이어 "유리창을 깨며 난동을 부리던 이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돼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라며 "라디오 오픈 스튜디오는 일반 시청자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공간에 위치해 있어서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었지만, KBS 시큐리티 직원들이 신속하게 대처해 다행히 인명 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KBS는 주변 CCTV 화면을 제공하는 등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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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은 '보이는 라디오'로 실시간 중계됐으며,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도 라디오 전파를 통해 흘러나갔다. 이같은 소동이 일어나자, DJ 황정민은 즉시 스튜디오를 떠났고, 게스트 김형규가 대신 방송을 마무리했다.

충격을 받은 황정민 아나운서는 병원에 입원했다. KBS는 "황정민 아나운서가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등의 증상으로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하다. 즉각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기에 현재 입원 치료중에 있다"고 알렸다.

황정민 아나운서는 두 달 뒤 '뮤직쇼'에 복귀했고, 1년이 지난 지금까지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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