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성욕에 바람 핀 남편
상간녀는 아내 고민 들어주던 맘카페 회원
상간녀는 아내 고민 들어주던 맘카페 회원

남편의 성욕을 풀어주는 도구가 된 것 같아 고민이던 아내는 지역 맘카페에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러던 중 반대로 성욕이 없는 남편이 고민인 한 맘카페 회원과 친해지게 돼 현실에서도 만났고, 이 회원은 성욕을 해소시키는 방법으로 운동을 추천했다. 아내의 권유로 운동을 시작한 남편은 더이상 밤낮으로 아내를 괴롭히지 않았다. 줄어든 남편과의 부부관계에 아내는 잠시 행복했지만, 오히려 아내가 부부관계를 원해도 거절하며 너무나도 달라진 남편의 모습에 불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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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남편도 아내에게 “맘카페에 올린 글 다 봤다. 당신은 날 짐승, 벌레, 범죄자로 취급했고, 몰래 약까지 먹였다. 나랑 잘 맞는 여자랑 살고 싶다”며 외도를 저지르고도 더 당당하게 이혼을 요구했다.
MC들은 아내가 맘카페에 게시글을 올린 것과, 남편 몰래 정력을 줄이는 약을 먹인 행동들이 유책 사유가 되는지 궁금해했다. 이에 법률 자문 담당 남성태 변호사는 “이혼의 주된 파탄 원인은 남편이다. 외도는 정당화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MC 안선영은 “이미 파탄 난 혼인 관계다. 육체적인 관계로 남편이 이혼을 요구한다면 당당하게 위자료 받고 깔끔하게 잊어라. 경제 능력도 있고, 아이 혼자서 잘 키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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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터뷰’에서는 9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해 결혼 10년 차를 맞은 영턱스클럽 메인보컬 출신 박성현, 레이싱모델 출신 이수진 부부가 출연했다. 아내 이수진은 “결혼 전엔 남편의 고지식함을 몰랐는데, 결혼하고 보니 남편의 잔소리와 간섭이 너무 심하다. ‘꼰대’ 같다”며 애로사항을 털어놨다.
이수진은 “결혼 전에는 살림을 전혀 안 했다. 결혼 후 남편에게 살림을 배웠다”며 잔소리의 시작을 떠올렸다. 이어 그는 “남편은 항상 ‘이리 와 봐, 여기 앉아 봐’라며 명령조로 가르친다. 결혼 초에는 살림을 몰랐으니까 그러려니 했다. 근데 결혼 10년차인 지금도 그런다”며 울분을 토했다. 이에 남편 박성현은 “나도 억울하다. 아내가 못해서 그런 거다. 살림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건데 아내가 잔소리로 듣는 거다”라며 반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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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수진은 “남편은 아이들에게도 잔소리가 너무 많다”라며 아이들에게도 ‘꼰대’인 아빠의 모습을 폭로했다. 이에 박성현은 “나도 가끔 좀 심했나 싶을 때가 있다”며 인정했고, 이어 “어린 시절 제 아버지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말씀하셨다. 그 잔소리가 저도 듣기 싫었다. 근데 결혼하고 보니 나도 아버지처럼 하고 있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수진은 “남편의 잔소리 이유를 안다. 그래도 조금만 예쁜 말을 해주고 칭찬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화정은 "칭찬 한 마디에 어른이든 누구든 더 나아지려고 노력한다. 근데 실수만 지적한다면 맥 빠진다. 10년간 그렇게 살았다면 이젠 바뀔 때”라며 남편 박성현에게 조언했다. 양재진도 “노력하면 말투도 충분히 바꿀 수 있다. 대화의 습관을 고치지 않는다면 나중에 본인만 힘들고 외로워질 수 있다”며 “특히 아이들이 ‘아버지’에 대해 싫은 사람으로 기억할 수도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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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로부부’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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