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6vs허니6 맞대결
'영웅' 타이틀 걸고 승부
김재중→정엽 100점 퍼레이드
'사랑의콜센타' 허니6/ 사진=TV조선 캡처
'사랑의콜센타' 허니6/ 사진=TV조선 캡처
가수 임영웅과 김재중이 '영웅' 타이틀을 걸고 선의의 대결을 펼쳤다. 지난 15일 방송된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이하 '사랑의 콜센타')를 통해서다.

이날 방송은 '꿀보이스' 특집으로 꾸며져 TOP6(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가 허니6(정엽 이기찬 서지석 임강성 하성운 김재중)의 만남이 그려졌다.

김재중은 TOP6의 팬이라며 가장 보고 싶었던 멤버로 이찬원을 꼽았다. 그는 과거 이찬원을 사석에서 마주한 인연을 언급하며 "어머니께 말씀드렸더니 '찬원이 사인 좀 받아달라'고 했다. 그런데 반년 넘게 아직 못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이찬원은 벌떡 일어나 미리 준비한 사인지를 가져오며 "내 차 옆자리에 8개월 동안 보관했다"고 설명해 훈훈함을 안겼다.

김재중은 또 "임영웅씨도 보고 싶었다"며 "사실 나도 영웅이지 않냐"고 뜻밖의 인연을 밝혔다. 이에 임영웅은 "연예계에 '영웅'이라는 이름을 쓰는 분이 딱 한 분"이라며 반가워했다.

첫 대결은 정동원과 임강성이 맞붙었다. 올해 41세 임강성은 정동원의 아버지와 두 살 밖에 차이가 안 나지만 '동안 외모'의 소유자였고, 이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

그는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를 열창해 100점을 받았다. 정동원은 '가을 우체국 앞에서'로 맞섰지만 91점을 맞아 임강성에게 패했다.

이어 장민호와 이기찬의 대결이 펼쳐졌다. 대결에 앞서 이기찬은 '또 한번 사랑은 가고', '미인' 등 히트곡 메들리를 선보이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그는 본대결에서 '가슴 아파도'를 불러 96점을 획득했다. 장민호는 '열 두줄'을 열창해 96점을 받았고, 이에 MC 김성주가 대신 선물을 뽑았다.
'사랑의콜센타' 허니6/ 사진=TV조선 캡처
'사랑의콜센타' 허니6/ 사진=TV조선 캡처
첫 번째 듀엣 대결은 정엽·김재중과 김희재·이찬원이 나섰다. 김희재와 이찬원은 '콩깍지'를 열창해 100점을 받았다. 정엽과 김재중은 '사랑하기 때문에'를 불렀지만 96점을 맞았다.

다음으로 임영웅과 김재중이 진검승부를 했다. 임영웅은 김재중과의 대결에 부담감을 표하면서도 "멀리 좀 떨어져야겠다. 너무 잘생기셨다"고 칭찬했다.

김성주는 "영웅이라는 이름을 세상에 각인시킨 두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김재중은 "영웅이라는 이름을 더 먼저, 널리 알린 건 나"라며 "이름을 욕 보이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영웅은 "상당히 부담스럽지만 나는 본명이 영웅이기 때문에 내가 이겨야 하지 않겠냐"며 "영웅은 나 하나면 충분하다"고 했다.

임영웅은 '한잔의 인생'으로 98점을 획득해 환호했다. 김재중은 과거 임영웅이 부른 적 있던 '서시'를 선곡했고, 100점을 맞아 승리했다.

영탁은 우상 정엽과 대결을 펼쳤다. 영탁은 "어릴 때 브라운아이드소울을 표방한 '지방 아이드 소울'로 활동한 적이 있다"며 12년 전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의 우상 정엽은 '비처럼 음악처럼'을 불러 100점을 맞았다. 이를 듣던 임영웅은 "사랑의 콜센타 무대 중 베스트"라고 감탄했다.

이찬원은 서지석과 대결했다. 그는 '사나이 눈물'로 92점을 맞았고, 서지석은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을 선곡해 97점을 맞았다. 의외의 서지석 승리에 이찬원은 엄지를 내밀며 축하했다.

트롯 아이돌 김희재와 만능 아이돌 하성운의 대결도 펼쳐졌다. 하성운은 '조조할인'을 불러 92점을, 김희재는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을 열창해 97점을 받았다.

대결 결과 4승 1무 1패로 허니6가 앞섰고, 유닛 대결에서 승리한 Top6는 찬스를 썼지만 '+1승'에 그쳐 최종 승리는 허니6에게로 돌아갔다.

이날 TOP6는 이별 극복 메들리도 선보였다. 정동원은 '바보 같은 사람'으로 메들리의 첫 무대를 열었다. 두 번째 무대는 김희재의 '돌아오지 마세요'였고, 이어 장민호가 '잘가라'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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