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의 이야기를 그린 리얼리티 액션 스릴러다. 평소와 똑같던 어느 새벽, 서울 한복판에서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톱배우 '황정민'이 납치된다. 이후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 속 살기 위한 극한의 탈주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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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유내강'은 '엑시트' 이상근 ,'시동' 최정열 등 실력있는 신인감독과 함께하는 제작사로 유명하다. 이번 '인질' 또한 신인 필감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관심이 모였다. 필 감독은 "혼자서 시나리오를 쓸 때만 해도 '영화로 만들어질 수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지금 황정민 선배와 박경림 씨가 이렇게 영화에 관심을 가져주는게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황정민은 "내년 여름에 또 제 영화가 안 나오면 개인방송이라도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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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 감독은 시나리오 단계부터 '황정민'을 떠올렸다고 밝혔다. 그는 "납치라는 게 극단적인 상황이지 않나. 죽기 직전에 수많은 감정이 있을 것이다. 공포, 억울함, 불안감, 그리고 때론 비굴함도 있을 것"이라며 "이런 한정된 시간과 공간 안에서 감정의 스펙트럼을 가장 잘 표현하는 배우가 누굴까 라고 스스로 물었을 때 1초의 고민 없이 '황정민'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황정민은 리얼리티를 살려야 하는 이번 영화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실제 황정민과 극 중 황정민 사이에서 접점을 맞추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인질'이라는 이야기의 틀이 있고, 황정민이 그 안에서 살아 숨쉬어야 했다"라며 "실제 황정민과 또 다른 에너지가 필요했다. 실제 황정민과 '인질' 속 황정민의 접점을 맞추는데 노력했다. 처음엔 영화 속 황정민으로 보여줘야하나, 실제 황정민으로 보여줘야하나, 그런 부분에서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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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필 감독은 "수족관을 탈출하는 생선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에너지를 원했다"고 덧붙였다.
황정민은 "굉장히 리얼하다. 영화의 초반부터 '헐 어떡해'라는 말이 나올것이다. 황정민이 납치 됐으니, 계속해서 황정민을 응원할 것"이라며 현실감 넘치는 영화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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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이 납치 됐다"…영화와 다큐사이, 황정민의 폭발적인 연기 스펙트럼 ('인질') [종합]](https://img.hankyung.com/photo/202107/BF.26947929.1.jpg)
이날 제작 보고회 진행을 맡은 박경림이 필 감독에게 "황정민이란"이라고 물었다 그러자 필 감독은 "너는 내 운명"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백신같은 존재이길 바란다"고 했다. 필 감독은 "황 선배는 작년에 코로나19를 뚫고 요르단까지 가서 촬영 하셨다. 더 어려운 시기에 '다만악'으로 좋은 스코어도 내셨다. 이번 8월에도 백신같은 작용을 해서 '인질'로 관객들을 즐겁게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필 감독은 "'인질'에는 신선한 배우들의 열정이 있고, 황정민 선배의 역대급 명연기를 볼 수 있다. 런닝타임이 짧으니 편안하게 오셔서 시원하고 쫄깃하고 짜릿한 시간 가지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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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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