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포맨' 제작발표회
탁재훈 "무장해제된 기분"
임원희 "우리도 똑같은 사람"
탁재훈 "무장해제된 기분"
임원희 "우리도 똑같은 사람"
SBS '미운 우리 새끼'의 돌싱남 네 명이 진행하는 토크쇼가 탄생했다. 비슷한 아픔을 가진 네 사람의 이야기가 웃음과 공감을 자아낼 전망이다.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을 통해서다.
13일 오전 '돌싱포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됐으며 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가 참석했다.
'돌싱포맨'은 무언가 결핍되고, 어딘가 삐딱한, 그리고 행복에 목마른 평균 연령 50.5세의 네 남자가 자신의 집으로 게스트를 초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관찰 토크쇼다.
이날 탁재훈은 "'돌싱포맨'에서는 편안한 토크를 할 것 같다. 스튜디오 공간에서 짜여져 있는 답답한 느낌, 정해져 있는 질문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이야기를 하면서 케미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임원희는 "세상에 이런 조합은 없었다"며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김준호는 "토크가 약한데 형님들과 하니까 편안하다"며 "술 먹고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안 먹고 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탁재훈은 또 "이미 '미우새'에서 캐릭터가 잡힌 상태로 넘어왔기 때문에 설레는 건 없다"며 "너무 편하다보니까 안 해도 될 이야기를 할 때도 있다. 법에 안 걸리는 이야기는 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SBS '티키타카'하고 너무 다르다"며 "집에서 하니까 신발을 벗는 게 무장해제되는 기분이다. 거기서 토크가 이어지니까 본심을 이야기하고 꾸며내지 않은 이야기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임원희가 예능이 이렇게 즐거운 줄 알았으면 드라마보다 예능을 더 하고 싶다고 할 정도였다"고 케미를 칭찬했다. 임원희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배려해주는 모습이 좋다. 7~8할은 탁재훈이 하고 있지만 누가 부족하면 채워준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른 토크쇼와 차별점을 묻자 김준호는 '편안한 분위기'를 꼽으며 "개인적으로는 갔다 온지 얼마 안 되서 위축돼 있었는데 선배님들이 철없이 사는 걸 보고 활기차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탁재훈은 "'돌싱포맨'이라는 제목처럼 '돌싱'이 엄청 많다. 다들 말 못할 사정이 있을 것"이라며 "남녀노소 누구나 오셔도 괜찮다. 꼭 사연이 있는 사람이 나와야 되는 건 아니다. 젊은 여성분들이 나와주시면 우리의 이야기가 도움이 될 것 같다. 경험담을 듣고 싶으시면 나오라"고 강조했다.
임원희는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에 대해 "늦게까지 결혼을 안 했거나 다시 갔는데 잘 사는 분들을 모시고 싶다"고 했다. 김준호는 "아기들이 나와도 재밌을 것 같다. 재훈이 형이나 상민이 형이 아기들과 프로그램을 한 번도 해본 적 없으니까 어떨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이상민은 "흠 잡을 것 없이 잘 사는 분들이 일탈하고 싶으시면 나오라"며 "우리와 함께라면 어떤 이야기도 할 수 있다. 행복이 오래 지속되면 무뎌질 수 있는데 우리와 대화를 하다보면 느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탁재훈은 "잘 되서 프로그램이 안정됐으면 좋겠다"며 "종이컵처럼 살기 싫다. 머그컵처럼 닦고 쓰고 하고 싶다. 많은 사랑을 받고 싶다"고 했다. 이를 듣던 이상민은 "정규 프로그램인 줄 알고 녹화에 임했는데 오늘 사장님이 오셔서 '10회냐'고 묻더라. 정규가 되길 바란다"며 "답답한 분들의 속을 뻥 뚫어줄 수 있는 재미를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임원희는 "한 명이 갑자기 재혼을 하게 돼서 2기가 만들어지길 바란다"며 "하차를 하더라도 새 사랑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김준호는 "내 입지가 불안한데 새 연인을 사귀면 모든 걸 내려놔야 하나 고민이 된다"고 토로했다.
또한 김준호는 "여기선 막내라서 돈을 안 낸다"며 "돌싱 선배님으로서 형들이 조언해주는 게 위축됐던 삶의 활력소가 됐다"고 했다. 탁재훈은 "김준호가 밖에 나가면 수장 역할을 많이 한다. 그래서 여기서 막내를 하다보면 책임감이 더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임원희는 짠한 이미지에 대한 생각을 묻자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 예전에는 먼 발치에서 아는 척 하셨는데 지금은 만지고 불쌍하게 본다"며 "밖에서 소주나 맥주를 먹고 있으면 막걸리 안 먹냐고 호통을 치신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탁재훈은 "저런 토크쇼가 있어?라고 하실 거다. 같은 공간에서 편안하게 듣고 이야기하시는 기분을 느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원희는 "우리 네 명도 똑같은 사람이다. 편안하게 상담받는 기분으로 즐겨달라"고 시청을 독려했다. 김준호는 "배우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행복을 배우겠다"고 다짐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13일 오전 '돌싱포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됐으며 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가 참석했다.
'돌싱포맨'은 무언가 결핍되고, 어딘가 삐딱한, 그리고 행복에 목마른 평균 연령 50.5세의 네 남자가 자신의 집으로 게스트를 초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관찰 토크쇼다.
이날 탁재훈은 "'돌싱포맨'에서는 편안한 토크를 할 것 같다. 스튜디오 공간에서 짜여져 있는 답답한 느낌, 정해져 있는 질문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이야기를 하면서 케미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임원희는 "세상에 이런 조합은 없었다"며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김준호는 "토크가 약한데 형님들과 하니까 편안하다"며 "술 먹고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안 먹고 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탁재훈은 또 "이미 '미우새'에서 캐릭터가 잡힌 상태로 넘어왔기 때문에 설레는 건 없다"며 "너무 편하다보니까 안 해도 될 이야기를 할 때도 있다. 법에 안 걸리는 이야기는 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SBS '티키타카'하고 너무 다르다"며 "집에서 하니까 신발을 벗는 게 무장해제되는 기분이다. 거기서 토크가 이어지니까 본심을 이야기하고 꾸며내지 않은 이야기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임원희가 예능이 이렇게 즐거운 줄 알았으면 드라마보다 예능을 더 하고 싶다고 할 정도였다"고 케미를 칭찬했다. 임원희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배려해주는 모습이 좋다. 7~8할은 탁재훈이 하고 있지만 누가 부족하면 채워준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른 토크쇼와 차별점을 묻자 김준호는 '편안한 분위기'를 꼽으며 "개인적으로는 갔다 온지 얼마 안 되서 위축돼 있었는데 선배님들이 철없이 사는 걸 보고 활기차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탁재훈은 "'돌싱포맨'이라는 제목처럼 '돌싱'이 엄청 많다. 다들 말 못할 사정이 있을 것"이라며 "남녀노소 누구나 오셔도 괜찮다. 꼭 사연이 있는 사람이 나와야 되는 건 아니다. 젊은 여성분들이 나와주시면 우리의 이야기가 도움이 될 것 같다. 경험담을 듣고 싶으시면 나오라"고 강조했다.
임원희는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에 대해 "늦게까지 결혼을 안 했거나 다시 갔는데 잘 사는 분들을 모시고 싶다"고 했다. 김준호는 "아기들이 나와도 재밌을 것 같다. 재훈이 형이나 상민이 형이 아기들과 프로그램을 한 번도 해본 적 없으니까 어떨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이상민은 "흠 잡을 것 없이 잘 사는 분들이 일탈하고 싶으시면 나오라"며 "우리와 함께라면 어떤 이야기도 할 수 있다. 행복이 오래 지속되면 무뎌질 수 있는데 우리와 대화를 하다보면 느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탁재훈은 "잘 되서 프로그램이 안정됐으면 좋겠다"며 "종이컵처럼 살기 싫다. 머그컵처럼 닦고 쓰고 하고 싶다. 많은 사랑을 받고 싶다"고 했다. 이를 듣던 이상민은 "정규 프로그램인 줄 알고 녹화에 임했는데 오늘 사장님이 오셔서 '10회냐'고 묻더라. 정규가 되길 바란다"며 "답답한 분들의 속을 뻥 뚫어줄 수 있는 재미를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임원희는 "한 명이 갑자기 재혼을 하게 돼서 2기가 만들어지길 바란다"며 "하차를 하더라도 새 사랑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김준호는 "내 입지가 불안한데 새 연인을 사귀면 모든 걸 내려놔야 하나 고민이 된다"고 토로했다.
또한 김준호는 "여기선 막내라서 돈을 안 낸다"며 "돌싱 선배님으로서 형들이 조언해주는 게 위축됐던 삶의 활력소가 됐다"고 했다. 탁재훈은 "김준호가 밖에 나가면 수장 역할을 많이 한다. 그래서 여기서 막내를 하다보면 책임감이 더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임원희는 짠한 이미지에 대한 생각을 묻자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 예전에는 먼 발치에서 아는 척 하셨는데 지금은 만지고 불쌍하게 본다"며 "밖에서 소주나 맥주를 먹고 있으면 막걸리 안 먹냐고 호통을 치신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탁재훈은 "저런 토크쇼가 있어?라고 하실 거다. 같은 공간에서 편안하게 듣고 이야기하시는 기분을 느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원희는 "우리 네 명도 똑같은 사람이다. 편안하게 상담받는 기분으로 즐겨달라"고 시청을 독려했다. 김준호는 "배우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행복을 배우겠다"고 다짐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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