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오케이 광자매'에서는 이광남(홍은희 분)의 재혼과 이광태(고원희 분)의 결혼 문제를 두고 식구들이 논의했다.
이광태는 허기진(설정환 분)와 결혼하기 위해선 다른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며 허기진을 모텔로 데리고 갔다. 이광태는 허기진에게 "아무리 생각해도 이 방법 밖엥 없다. 아기부터 갖자"고 했다. 허기진은 당혹스러워했지만 이내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이를 알게 된 허풍진(주석태 분)가 비서를 보냈다. 허풍진은 둘의 결혼을 허락했지만 아이를 낳기 전까지는 혼인신고를 하지 말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광태는 식구들을 불러 모아 결혼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허풍진이 사채업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식구들의 반대는 불 보듯 뻔했다. 이에 허기진네가 의사 집안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한예슬(김경남 분)은 교통사고 치료를 마치고 퇴원 전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다. 손을 다쳐 앞으로 기타를 치기도 어렵고 성대를 다쳐 노래를 부르기도 어려울 거라는 것. 가수지망생인 한예슬에게는 절망적인 소식이었다. 처음에는 긍정적이던 한예슬도 현실을 자각하게 되면서 점점 괴로워했다. 한예슬의 좌절감은 오봉자(이보희 분)와 한돌세(이병준 분)의 결혼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광식과 만난 후 더 심해졌다.
식품회사와 밀키트 사업을 진행 중인 이광식은 미팅 후 진정한 팀장(정헌 분)과 저녁식사를 했다. 진정한은 이광식에게 미리 준비해둔 꽃다발을 건네며 "관심이 생겼다"고 호감을 표했다. 이광식은 "나 이혼녀다. 팀장님이 관심 가질 만한 사람이 아니다"고 했지만 진정한은 "나도 비슷하다. 혼인신고만 안 했지 연애 5년 하고 결혼 준비하다가 문제가 생겨서 파혼했다"며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진정한은 이광식을 집까지 데려다줬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괴로웠던 한예슬은 술에 취해 이광식의 식당을 찾아갔다가 진정한의 차에게 꽃다발을 들고 내리는 이광식의 모습을 목격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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