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의 지진희와 김현주가 과거에 숨겨진 충격적인 비밀과 마주했다.
지난 5일 방송된 '언더커버'(연출 송현욱, 극본 송자훈·백철현, 제작 (주)스토리티비·JTBC스튜디오) 14회 시청률은 자체 최고인 4.5%, 수도권 5.3%(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어갔다. 이날 한정현(지진희 분)은 임형락(허준호 분)의 무자비한 공격에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었다. 이에 최연수(김현주 분)는 임형락을 잡겠다는 결의에 찬 선전포고와 함께 마지막 승부에 돌입했다.
한정현을 태운 천우진(김동호 분)의 차는 임형락에게로 향했다. 그가 정신을 차리고 깨어났을 땐, 어스름한 바다를 등 뒤로 의자에 결박된 상태였다. 임형락의 분노는 극에 달해 있었다. 자신이 완벽하게 설계해온 화수분 사업이 흔들리고 있었고, 한정현은 이 모든 것을 폭로한 장본인이었다. 이윽고 임형락의 손끝에 총성이 울리자 한정현은 의식을 잃은 채로 바다 깊숙이 가라앉았다. 그리고 최연수는 드디어 고윤주와 만났다. 앞선 약속 장소에서 김태열(김영대 분) 죽음의 비밀이 담긴 영상은 빼앗겼지만, 최연수는 고윤주가 보낸 사진 속에 있던 남자가 임형락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
한편 연락도 없이 사라진 한정현의 행방에 가족들의 걱정은 깊어져 갔다. 최연수는 배구택(이한위 분) 팀장을 통해 한정현의 위치 추적을 부탁했고, 한강 변에서 한정현의 휴대폰을 습득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신원불명의 익사체가 발견됐다는 소식까지 들려왔다. 그러나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한정현이 최연수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 겨우 물속에서 탈출해 목숨을 건진 그는 임형락의 감시를 피해 숨어있었다. 최연수는 안도의 눈물과 함께 "나 당신이 더 이상 위험한 짓 안 했으면 좋겠어"라며 애틋한 진심을 전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극적 재회 너머에 도사린 위험이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었다.
가까스로 살아 돌아온 한정현이 가장 먼저 찾은 사람은 오필재(권해효 분)였다. 눈먼 돈에 배신도 했지만, 오필재는 한정현의 손을 다시 잡았다. 이들은 국정원 기조실장 임형락, 정당 대표 유상동(손종학 분), 언론인 송문배(차순배 분)의 골프 회동에 따라나섰다. 한정현은 세 사람의 동선에 녹취용 휴대폰을 미리 깔아두었고, 이를 통해 최연수 사임 이후 본격적으로 움직일 임형락의 빅 픽처를 파악했다. 한정현은 최연수에게 녹취 파일을 들려줬고, 이에 공수처는 임형락의 안가를 긴급 수색했다. 최연수, 임형락의 신경전은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최연수는 한정현에 대해 "그 사람은 날 위해 자기의 모든 걸 버렸어. 내 가족을 건드린 대가, 제가 꼭 치르게 해드리겠습니다"라며 날을 세웠다. 여기에 "협박입니까?"라는 임형락에게 "아니요, 선전포고"라고 맞받아치는 강렬한 눈빛은 정면 승부를 기대케 했다.
하지만 임형락의 금고에서는 태블릿 PC는 물론 어떠한 증거도 찾지 못했다. 국정원은 최연수를 직권 남용과 불법 사찰로 고발했고, 언론의 마녀사냥도 잇따랐다. 공수처장 최연수의 운명은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역습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황정호(최광일 분)가 재심을 앞둔 가운데, 임형락이 보낸 김태열(김영대 분)의 육성 파일에는 믿을 수 없는 진실이 담겨있었다. 당시 친구 '양기헌' 살해 혐의로 복역 중이던 황정호의 재판을 뒤집을 양기헌의 유서를 넘기는 조건으로 김태열이 임형락에게 모종의 거래를 제안했던 것. 죽은 김태열의 배신은 오랜 세월을 돌아 최연수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날 삶과 죽음을 오가는 한정현의 위기는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무엇보다 돌아온 한정현을 끌어안은 최연수의 뜨거운 눈물은 원망과 분노의 감정들을 씻어내며 뭉클하게 만들었다. 특히 고윤주와의 만남에서 "석규 씨가 자기한테 뭘 속였는지 말고, 자기를 위해 뭘 버렸는지를 봐"라는 한 마디는 최연수의 가슴속에 맺힌 한정현에 대한 응어리를 서서히 풀어지게 만들며 관계 변화에 궁금증을 더했다.
이제 최연수는 본인의 모든 것을 버리면서까지 자신과 가족을 지켜준 남편 한정현을 위한 싸움에 나섰다. 임형락이라는 막강한 적수를 상대로 어떻게 필적해 나갈지 남은 2회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언더커버'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지난 5일 방송된 '언더커버'(연출 송현욱, 극본 송자훈·백철현, 제작 (주)스토리티비·JTBC스튜디오) 14회 시청률은 자체 최고인 4.5%, 수도권 5.3%(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어갔다. 이날 한정현(지진희 분)은 임형락(허준호 분)의 무자비한 공격에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었다. 이에 최연수(김현주 분)는 임형락을 잡겠다는 결의에 찬 선전포고와 함께 마지막 승부에 돌입했다.
한정현을 태운 천우진(김동호 분)의 차는 임형락에게로 향했다. 그가 정신을 차리고 깨어났을 땐, 어스름한 바다를 등 뒤로 의자에 결박된 상태였다. 임형락의 분노는 극에 달해 있었다. 자신이 완벽하게 설계해온 화수분 사업이 흔들리고 있었고, 한정현은 이 모든 것을 폭로한 장본인이었다. 이윽고 임형락의 손끝에 총성이 울리자 한정현은 의식을 잃은 채로 바다 깊숙이 가라앉았다. 그리고 최연수는 드디어 고윤주와 만났다. 앞선 약속 장소에서 김태열(김영대 분) 죽음의 비밀이 담긴 영상은 빼앗겼지만, 최연수는 고윤주가 보낸 사진 속에 있던 남자가 임형락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
한편 연락도 없이 사라진 한정현의 행방에 가족들의 걱정은 깊어져 갔다. 최연수는 배구택(이한위 분) 팀장을 통해 한정현의 위치 추적을 부탁했고, 한강 변에서 한정현의 휴대폰을 습득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신원불명의 익사체가 발견됐다는 소식까지 들려왔다. 그러나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한정현이 최연수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 겨우 물속에서 탈출해 목숨을 건진 그는 임형락의 감시를 피해 숨어있었다. 최연수는 안도의 눈물과 함께 "나 당신이 더 이상 위험한 짓 안 했으면 좋겠어"라며 애틋한 진심을 전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극적 재회 너머에 도사린 위험이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었다.
가까스로 살아 돌아온 한정현이 가장 먼저 찾은 사람은 오필재(권해효 분)였다. 눈먼 돈에 배신도 했지만, 오필재는 한정현의 손을 다시 잡았다. 이들은 국정원 기조실장 임형락, 정당 대표 유상동(손종학 분), 언론인 송문배(차순배 분)의 골프 회동에 따라나섰다. 한정현은 세 사람의 동선에 녹취용 휴대폰을 미리 깔아두었고, 이를 통해 최연수 사임 이후 본격적으로 움직일 임형락의 빅 픽처를 파악했다. 한정현은 최연수에게 녹취 파일을 들려줬고, 이에 공수처는 임형락의 안가를 긴급 수색했다. 최연수, 임형락의 신경전은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최연수는 한정현에 대해 "그 사람은 날 위해 자기의 모든 걸 버렸어. 내 가족을 건드린 대가, 제가 꼭 치르게 해드리겠습니다"라며 날을 세웠다. 여기에 "협박입니까?"라는 임형락에게 "아니요, 선전포고"라고 맞받아치는 강렬한 눈빛은 정면 승부를 기대케 했다.
하지만 임형락의 금고에서는 태블릿 PC는 물론 어떠한 증거도 찾지 못했다. 국정원은 최연수를 직권 남용과 불법 사찰로 고발했고, 언론의 마녀사냥도 잇따랐다. 공수처장 최연수의 운명은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역습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황정호(최광일 분)가 재심을 앞둔 가운데, 임형락이 보낸 김태열(김영대 분)의 육성 파일에는 믿을 수 없는 진실이 담겨있었다. 당시 친구 '양기헌' 살해 혐의로 복역 중이던 황정호의 재판을 뒤집을 양기헌의 유서를 넘기는 조건으로 김태열이 임형락에게 모종의 거래를 제안했던 것. 죽은 김태열의 배신은 오랜 세월을 돌아 최연수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날 삶과 죽음을 오가는 한정현의 위기는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무엇보다 돌아온 한정현을 끌어안은 최연수의 뜨거운 눈물은 원망과 분노의 감정들을 씻어내며 뭉클하게 만들었다. 특히 고윤주와의 만남에서 "석규 씨가 자기한테 뭘 속였는지 말고, 자기를 위해 뭘 버렸는지를 봐"라는 한 마디는 최연수의 가슴속에 맺힌 한정현에 대한 응어리를 서서히 풀어지게 만들며 관계 변화에 궁금증을 더했다.
이제 최연수는 본인의 모든 것을 버리면서까지 자신과 가족을 지켜준 남편 한정현을 위한 싸움에 나섰다. 임형락이라는 막강한 적수를 상대로 어떻게 필적해 나갈지 남은 2회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언더커버'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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