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9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에서는 JMT(조이 앤 뮤직 테크놀로지) 유 본부장의 고독한 면접 현장이 펼쳐졌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는 수도권 기준 1부 9.2%, 2부 11.8%의 시청률로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도 6.8%(2부 수도권 기준)를 기록해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유 본부장 덕에 어깨를 번듯하게 세운 정과장(정준하)의 모습이 담긴 장면(19:39)으로 수도권 기준 13.3%를 기록, 두 사람의 차진 티키타카 레전드 케미를 제대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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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용진은 결혼과 출산 예찬론을 펼치면서도 정작 육아가 힘들어 재택근무는 사양이라고 밝혔다. 그는 "집에 누워있으면 20개월 아들이 배에 올라탄다"고 현실 육아를 소환한 가운데 유 본부장 역시 "나도 4살 막내가 배에 올라가 뛴다. 복근을 단련시켜줘서 행복하다"고 육아 토크로 하나된 모습을 보여줬다.
유 본부장이 만난 두 번째 면접자는 경력 25년 차의 임원희. 치과에 갔다가 마취가 안풀려 말이 어눌하다며 범상치 않은 모습으로 등장한 임원희는 JMT에 대한 설명을 듣자 급발진 춤사위로 흥을 즐기는 인재임을 어필해 유 본부장의 동공지진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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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이와는 거리가 먼 유재석표 메뚜기 춤을 추던 그는 돌연 무맥락 몸개그와 옛날 콩트로 열정을 어필했다. 물먹는 연기부터 악당이 죽을 때 카메라를 씹어 먹을 듯 바라보며 죽어가는 연기를 재현, 유 본부장을 무장해제 시켰다. 또 아침 아홉시에 출근해서 한시에 퇴근하겠다며 파격적인 탄력근무시간을 요구하는 한편, 갑자기 모닝 루틴을 보고하는 TMI 토크를 펼치며 폭소를 자아냈다.
예측불가한 면접자들과의 고독한 면접을 끝내고 단골집을 찾은 유 본부장은 우연히 '무한상사'에서 함께 일했던 정과장(정준하)과 재회했다. 정과장은 나이가 많아서인지 여러 회사를 옮겨 다녀도 정착하지 못했고 야심 차게 열었던 '소머리 국밥' 식당 역시 문을 닫았다고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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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본부장은 애정(?) 가득한 거친 손길로 정과장(정준하)의 어깨를 세워주며 "가슴을 쭉 펴고 이 세상과 당당히 맞서자구요!"라고 이 시대 중년 가장들을 응원하는 듯 의미심장한 울림을 안겼다.
비 오는 거리를 함께 우산을 쓰고 걸어가는 두 중년 가장, 유 본부장과 정과장(정준하)의 뒷모습이 뭉클한 여운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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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은 "유재석-정준하 케미 대박! 웃다 오열했다", "두 사람 투샷 너무 좋다. 감동", "임원희님 너무 재미있다. 완전 짱", "이용진 허세 너무 웃겼다", "진짜 배꼽 빠지게 웃었다", "유 본부장-정과장 케미 레전드! 그리운 모습에 코끝이 찡했다" 등 반응을 보였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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