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방탄소년단과 같은날 10년만 컴백
43세의 댄스곡 도전 "열심히 도전했다"
"싱글·미니앨범 내는 것 용납 안됐다"
43세의 댄스곡 도전 "열심히 도전했다"
"싱글·미니앨범 내는 것 용납 안됐다"
가수 성시경이 10년만에 정규 8집으로 오는 21일 돌아온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후배 그룹 방탄소년단의 컴백날이기도 하다. 성시경은 이번 앨범에서 댄스곡을 내세우고 "도전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성시경은 20일 오전 정규 8집 'ㅅ(시옷)' 발매 기념 온라인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었다.
이날 성시경은 자신의 정규 앨범에 담긴 14곡을 차례로 소개했다. 한 곡, 한 곡 애정을 쏟지 않은 곡이 없다며 해당 곡에 담긴 비하인드를 설명했다. 성시경은 "정규 앨범 14곡짜리를 내게 됐는데 어마무시한 메시지가 담겼다기 보다는 한 곡, 한 곡 잘 모아서 진행을 담았다"고 전했다. 그는 "제가 어떤 앨범이라고 소개하는 것보다 여러분께서 어떤 앨범인지 평가해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4번 트랙인 타이틀곡 '아이 러브 유'(I Love U)에 대해서도 비하인드를 전했다. 오는 21일 새 앨범을 발매하는 성시경은 방탄소년단과 같은 날 컴백하는 것을 의식한 듯 "타이틀로 '왕자 방탄 짱'이라고 하려고 했다. 왜냐하면 방탄소년단이 '버터'라는 곡으로 컴백하기 때문에, 방탄이 1등을 하고, 제가 만약에 2위를 하게 된다면 '방탄의 버터' 다음에 '왕자 방탄 짱'이라는 이어짐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방탄의 버터 왕자 방탄 짱'"이라고 농담했다.
그는 이어 "이 곡은 원래 템포 4개가 느렸는데, 제가 춤추는 노래 만들려고 템포를 빠르게 해서 설계됐다"며 "제가 춤추는 영상을 보시면 '아, 역시 끝내주는구만'이 아니라 '역시 한계가 있구만'이라고 느끼고 많이 웃을 수도 있는데 그게 포인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나이에 되게 뭔가를 열심히 했구나'라는 느낌을 주고 제가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준다면 타이틀곡으로 충분히 힘을 발휘해 주지 않을까 싶었다"며 "42살의 댄스곡 '아이러브유'다"고 덧붙였다. 무려 10년 만의 정규 앨범 컴백이다. 성시경은 싱글이나 미니 앨범을 내는 게 자신에게는 의미가 없게 느껴졌다고. 그리고 정규 앨범을 내야 하는 상황 속에서 여러 번 시행착오와 시간적 딜레이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성시경은 최근 몇 년, 가수보다는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MC로 꾸준히 활약해 왔다. 다양한 예능에서 여러 매력을 선보여 왔으나, 그의 노래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아쉬움이 적지 않았을 터. 성시경은 "제가 게을러 빠져서 용기가 없었다. 외도를 오래했다. 대단히 후회하고 있다"며 "그냥 부담 없이 싱글을 낼 수 있었다면, 그게 괜찮다는 생각이 저에게 있었다면 싱글이든, 미니 앨범이든 낼 수 있었을텐데 그렇게 안 됐다"고 돌아봤다.
자신의 업으로서 이번 정규 앨범에 대한 애정을 나타낸 성시경은 "제가 긴 시간 앨범 낸다고 뻥을 쳐서, 속죄라고 할까. 제 팬 분들이 어디서 뭘 하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이 앨범을 듣고 저를 용서해 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그는 "앨범을 낸다는 건 사치다. 내보니까 알겠다. 제가 다 혼자 곡을 쓰고 믹스해서 내는 '원 맨 메이드'(One Man Made)가 아니다 보니"라며 "저는 라이브 녹음을 하는 사람이고, 세션부터 스트링도 섭외한다. 스튜디오도 빌려야 하고 믹싱 엔지니어까지 써야 한다. 앨범 제작비가 어마어마하다"고 설명했다.
성시경은 "그런데 이건 돈의 문제가 아니다. 제가 약속을 했던 앨범"이라며 "제 팬 분들은 곡 순서대로 앨범을 들어 주면 좋겠다. 새로운 팬 분들도 생겼음 좋겠다"고 바랐다.
특히, 성시경은 자신이 작가보다는 배우에 가까운 가수라고 자평했다. 그는 "예전부터 가수 그만 둘 때까지 사랑 노래만 하고 싶다고 한 적도 있다"며 "작품을 쓰는 것보다 연기하는 걸 좋아하는 가수다. 저는 '사랑'이란 주제에 대해서 표현하고 싶은 게 아직도 충분히 많다"고 했다. 이어 "제가 좀 더 글을 쓰고 싶거나, 말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앞으로 변할 수 있지만, 제가 뭔가 어떤 메시지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지 않은 건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10년 만에 가수의 타이틀로 정식 컴백한 성시경은 "신인가수 같은 기분"이라며 "모든 게 새롭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댄스곡을 하고 있는 것도 신기하고, 이렇게 나이가 들어서 체력이 떨어지는 것도 새롭다"며 "이루고 싶은 것은 잘 모르겠지만, 최대한 할 수 있는 홍보는 다 해보고 싶다"며 웃었다.
'ㅅ'은 성시경이 2011년 9월 발매한 '처음' 이후 약 10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다. 성시경은 사람, 사랑, 삶, 시간, 상처, 선물, 손길, 시선 등 ㅅ(시옷)으로 시작하는 다양한 단어와 그 의미를 이번 앨범에 녹여냈다. 총 14곡이 수록됐다.
10년 만에 발매하는 성시경의 정규 8집은 오는 21일 오후 6시 발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성시경은 20일 오전 정규 8집 'ㅅ(시옷)' 발매 기념 온라인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었다.
이날 성시경은 자신의 정규 앨범에 담긴 14곡을 차례로 소개했다. 한 곡, 한 곡 애정을 쏟지 않은 곡이 없다며 해당 곡에 담긴 비하인드를 설명했다. 성시경은 "정규 앨범 14곡짜리를 내게 됐는데 어마무시한 메시지가 담겼다기 보다는 한 곡, 한 곡 잘 모아서 진행을 담았다"고 전했다. 그는 "제가 어떤 앨범이라고 소개하는 것보다 여러분께서 어떤 앨범인지 평가해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4번 트랙인 타이틀곡 '아이 러브 유'(I Love U)에 대해서도 비하인드를 전했다. 오는 21일 새 앨범을 발매하는 성시경은 방탄소년단과 같은 날 컴백하는 것을 의식한 듯 "타이틀로 '왕자 방탄 짱'이라고 하려고 했다. 왜냐하면 방탄소년단이 '버터'라는 곡으로 컴백하기 때문에, 방탄이 1등을 하고, 제가 만약에 2위를 하게 된다면 '방탄의 버터' 다음에 '왕자 방탄 짱'이라는 이어짐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방탄의 버터 왕자 방탄 짱'"이라고 농담했다.
그는 이어 "이 곡은 원래 템포 4개가 느렸는데, 제가 춤추는 노래 만들려고 템포를 빠르게 해서 설계됐다"며 "제가 춤추는 영상을 보시면 '아, 역시 끝내주는구만'이 아니라 '역시 한계가 있구만'이라고 느끼고 많이 웃을 수도 있는데 그게 포인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나이에 되게 뭔가를 열심히 했구나'라는 느낌을 주고 제가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준다면 타이틀곡으로 충분히 힘을 발휘해 주지 않을까 싶었다"며 "42살의 댄스곡 '아이러브유'다"고 덧붙였다. 무려 10년 만의 정규 앨범 컴백이다. 성시경은 싱글이나 미니 앨범을 내는 게 자신에게는 의미가 없게 느껴졌다고. 그리고 정규 앨범을 내야 하는 상황 속에서 여러 번 시행착오와 시간적 딜레이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성시경은 최근 몇 년, 가수보다는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MC로 꾸준히 활약해 왔다. 다양한 예능에서 여러 매력을 선보여 왔으나, 그의 노래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아쉬움이 적지 않았을 터. 성시경은 "제가 게을러 빠져서 용기가 없었다. 외도를 오래했다. 대단히 후회하고 있다"며 "그냥 부담 없이 싱글을 낼 수 있었다면, 그게 괜찮다는 생각이 저에게 있었다면 싱글이든, 미니 앨범이든 낼 수 있었을텐데 그렇게 안 됐다"고 돌아봤다.
자신의 업으로서 이번 정규 앨범에 대한 애정을 나타낸 성시경은 "제가 긴 시간 앨범 낸다고 뻥을 쳐서, 속죄라고 할까. 제 팬 분들이 어디서 뭘 하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이 앨범을 듣고 저를 용서해 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그는 "앨범을 낸다는 건 사치다. 내보니까 알겠다. 제가 다 혼자 곡을 쓰고 믹스해서 내는 '원 맨 메이드'(One Man Made)가 아니다 보니"라며 "저는 라이브 녹음을 하는 사람이고, 세션부터 스트링도 섭외한다. 스튜디오도 빌려야 하고 믹싱 엔지니어까지 써야 한다. 앨범 제작비가 어마어마하다"고 설명했다.
성시경은 "그런데 이건 돈의 문제가 아니다. 제가 약속을 했던 앨범"이라며 "제 팬 분들은 곡 순서대로 앨범을 들어 주면 좋겠다. 새로운 팬 분들도 생겼음 좋겠다"고 바랐다.
특히, 성시경은 자신이 작가보다는 배우에 가까운 가수라고 자평했다. 그는 "예전부터 가수 그만 둘 때까지 사랑 노래만 하고 싶다고 한 적도 있다"며 "작품을 쓰는 것보다 연기하는 걸 좋아하는 가수다. 저는 '사랑'이란 주제에 대해서 표현하고 싶은 게 아직도 충분히 많다"고 했다. 이어 "제가 좀 더 글을 쓰고 싶거나, 말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앞으로 변할 수 있지만, 제가 뭔가 어떤 메시지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지 않은 건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10년 만에 가수의 타이틀로 정식 컴백한 성시경은 "신인가수 같은 기분"이라며 "모든 게 새롭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댄스곡을 하고 있는 것도 신기하고, 이렇게 나이가 들어서 체력이 떨어지는 것도 새롭다"며 "이루고 싶은 것은 잘 모르겠지만, 최대한 할 수 있는 홍보는 다 해보고 싶다"며 웃었다.
'ㅅ'은 성시경이 2011년 9월 발매한 '처음' 이후 약 10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다. 성시경은 사람, 사랑, 삶, 시간, 상처, 선물, 손길, 시선 등 ㅅ(시옷)으로 시작하는 다양한 단어와 그 의미를 이번 앨범에 녹여냈다. 총 14곡이 수록됐다.
10년 만에 발매하는 성시경의 정규 8집은 오는 21일 오후 6시 발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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