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부동산' 감독, 장나라 극찬
훈훈한 제작발표회에 김정현 떠올라
태도 논란과는 상반된 프로페셔널
훈훈한 제작발표회에 김정현 떠올라
태도 논란과는 상반된 프로페셔널

이날 행사에서 박진석 감독은 주연배우 캐스팅 이유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마이크를 잡은 박 감독은 가장 먼저 장나라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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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단순히 장나라의 근면함을 칭찬하려 했겠지만 앞서 태도 논란에 휩싸였던 다른 배우들을 떠오르게 했다. 대표적으로 2018년 방송된 MBC 드라마 '시간'의 주연을 맡았던 김정현이 있다. 그가 제작발표회 내내 뚱한 표정으로 일관하고 파트너인 서현의 팔짱을 거부해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든 바 있어 당시의 장면이 겹쳐 보였다.
이러한 논란은 김정현이 서지혜와의 열애설, 소속사와의 분쟁 등을 겪으면서 재점화됐다. 그가 3년 전 여자친구였던 배우 서예지 때문에 스킨십을 거부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태도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제서야 모든 걸 알게 된 대중은 그를 향해 "주연배우로서 무책임했다"고 질타했다. 며칠간 침묵을 지키던 김정현은 결국 14일 자필 사과문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시간'에서 중도 하차를 하는 모든 과정, 제작발표회에서의 제 행동은 잘못된 것"이라며 "서현 배우님을 비롯해 당시 함께 고생하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김정현은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든 스태프를 찾아가 용서를 구하겠다"고 약속했지만 3년 만에 받는 사죄를 누가 반길 지 의문이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같은 시간 동안 누군가는 자신의 역할을 다하지만 누구는 무책임하게 흘려보낸다. 장나라처럼 오랜 시간 자신의 위치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배우들을 향해 더 큰 응원이 필요한 이유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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