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 주연 '로스쿨', 오늘(14일) 첫방
3년만 안방극장 복귀
강마에 잇는 독설 캐릭터 탄생될지 주목
3년만 안방극장 복귀
강마에 잇는 독설 캐릭터 탄생될지 주목
‘연기 본좌’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배우 김명민이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로 돌아온다.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2004)부터 ‘하얀거탑’(2007), ‘베토벤 바이러스’(2008), ‘육룡이 나르샤’(2015)까지 매 작품 캐릭터로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낸 김영민의 새로운 변신에 벌써부터 기대감이 모아진다.
1996년 SBS 6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명민은 방송과 영화를 넘나들며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 왔다. ‘하얀거탑’에서는 출세욕 강한 장준혁 역을 흠잡을 데 없이 표현해 드라마 흥행을 이끌어 냈고, ‘베토벤 바이러스’에서는 마이스트로 강마에 캐릭터로 ‘똥.덩.어.리’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명민은 캐릭터를 온전히 자신만의 것으로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난 배우다. ‘하얀거탑’에서는 흙수저 출신 천재의사 장준혁을 냉철한 카리스마로 표현, 성공을 위해 비리도 서슴지 않는 오만한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베토벤 바이러스’에서는 치켜 올라간 눈썹, 삐뚤어진 입, 곱슬머리 등 비주얼적으로 파격 변신을 감행했다. 여기에 '개나 소나 다 나오는 줄리어드, 뭐가 대단해서', ‘여러분들 수준에 딱 입니다', '아줌마 같은 사람들을 세상에서 뭐라 그러는 줄 알아요? 구제불능, 민폐, 걸림돌' 등 강마에 특유의 독설 말투 역시 김명민이 고안해낸 것으로, 발음마다 바뀌는 얼굴 표정과 억양은 ’역시 김명민‘이라는 찬사를 쏟게 만들기 충분했다.
이런 김명민이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그가 선택한 드라마는 한국 최고 명문 로스쿨 교수와 학생들이 전대미문의 사건에 얽히게 되면서 펼쳐지는 캠퍼스 미스터리물 ‘로스쿨’. 영화 ‘조선명탐정’ 시리즈를 함께한 김석윤 감독과의 재회작이기도 하다.
김명민이 연기하는 양종훈은 엘리트 코스를 밟은 검사 출신 형법 교수로, 숨 막히는 수업방식과 독설이 난무하는 직설화법으로 학생들을 공포에 떨게 하는 인물. 무엇보다 김명민의 복귀에 가장 기대를 모으는 대목은 바로 ‘독설 캐릭터’라는 점이다.
앞서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드라마의 제왕’ 등에서 독보적인 독설 캐릭터를 선보이며 큰 인기를 얻은 김명민의 새로운 독설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 스페셜 포스터에서도 김명민만의 강렬한 포스와 서늘한 카리스마는 여전했다. 14일 오후 진행된 ‘로스쿨’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김명민은 “학생들을 다룸에 있어서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을 강의에 적용한다. 벼랑 끝으로 밀어붙여서 멘탈을 붕괴시킨다. 학생들 사이에서 기피 대상 1호다.
평소 생활 속에서 구사하지 않는 생소한 법조용어를 대사로 연기해야 하는 만큼 각고의 노력도 기울였다고. 그는 “이 드라마를 끝으로 법률 드라마는 하지 말아야겠다 결심했다"며 "예전에는 하루면 외워졌던 대사들이 계속 안 외워지더라. 대사들을 보면 수식하는 말이 없다. 법률 용어들이 낱말로 이어져서 다른 작품보다 외우기 힘들었다"고 밝혔다.
날카로운 로스쿨 교수 캐릭터를 위해 체중도 많이 감량했다는 김명민. 이처럼 외적, 내적인 부분 모두 디테일하게 연구한 김명민이 ‘로스쿨’를 통해 또 다른 역대급 캐릭터 탄생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1996년 SBS 6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명민은 방송과 영화를 넘나들며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 왔다. ‘하얀거탑’에서는 출세욕 강한 장준혁 역을 흠잡을 데 없이 표현해 드라마 흥행을 이끌어 냈고, ‘베토벤 바이러스’에서는 마이스트로 강마에 캐릭터로 ‘똥.덩.어.리’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명민은 캐릭터를 온전히 자신만의 것으로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난 배우다. ‘하얀거탑’에서는 흙수저 출신 천재의사 장준혁을 냉철한 카리스마로 표현, 성공을 위해 비리도 서슴지 않는 오만한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베토벤 바이러스’에서는 치켜 올라간 눈썹, 삐뚤어진 입, 곱슬머리 등 비주얼적으로 파격 변신을 감행했다. 여기에 '개나 소나 다 나오는 줄리어드, 뭐가 대단해서', ‘여러분들 수준에 딱 입니다', '아줌마 같은 사람들을 세상에서 뭐라 그러는 줄 알아요? 구제불능, 민폐, 걸림돌' 등 강마에 특유의 독설 말투 역시 김명민이 고안해낸 것으로, 발음마다 바뀌는 얼굴 표정과 억양은 ’역시 김명민‘이라는 찬사를 쏟게 만들기 충분했다.
이런 김명민이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그가 선택한 드라마는 한국 최고 명문 로스쿨 교수와 학생들이 전대미문의 사건에 얽히게 되면서 펼쳐지는 캠퍼스 미스터리물 ‘로스쿨’. 영화 ‘조선명탐정’ 시리즈를 함께한 김석윤 감독과의 재회작이기도 하다.
김명민이 연기하는 양종훈은 엘리트 코스를 밟은 검사 출신 형법 교수로, 숨 막히는 수업방식과 독설이 난무하는 직설화법으로 학생들을 공포에 떨게 하는 인물. 무엇보다 김명민의 복귀에 가장 기대를 모으는 대목은 바로 ‘독설 캐릭터’라는 점이다.
앞서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드라마의 제왕’ 등에서 독보적인 독설 캐릭터를 선보이며 큰 인기를 얻은 김명민의 새로운 독설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 스페셜 포스터에서도 김명민만의 강렬한 포스와 서늘한 카리스마는 여전했다. 14일 오후 진행된 ‘로스쿨’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김명민은 “학생들을 다룸에 있어서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을 강의에 적용한다. 벼랑 끝으로 밀어붙여서 멘탈을 붕괴시킨다. 학생들 사이에서 기피 대상 1호다.
평소 생활 속에서 구사하지 않는 생소한 법조용어를 대사로 연기해야 하는 만큼 각고의 노력도 기울였다고. 그는 “이 드라마를 끝으로 법률 드라마는 하지 말아야겠다 결심했다"며 "예전에는 하루면 외워졌던 대사들이 계속 안 외워지더라. 대사들을 보면 수식하는 말이 없다. 법률 용어들이 낱말로 이어져서 다른 작품보다 외우기 힘들었다"고 밝혔다.
날카로운 로스쿨 교수 캐릭터를 위해 체중도 많이 감량했다는 김명민. 이처럼 외적, 내적인 부분 모두 디테일하게 연구한 김명민이 ‘로스쿨’를 통해 또 다른 역대급 캐릭터 탄생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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