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나빌레라', 지난 12일 방송
박인환, 첫 발레리노 데뷔 성공
박인환, 첫 발레리노 데뷔 성공
배우 박인환이 알츠하이머라는 충격적 사실이 밝혀져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tvN 월화드라마 '나빌레라'에서다.
지난 12일 방영된 '나빌레라' 7회에서는 심덕출(박인환 분)의 첫 발레리노 데뷔와 함께 콩쿠르를 앞두고 일생일대 선택의 갈림길에 선 이채록(송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채록은 거듭된 기승주(김태훈 분)의 콩쿠르 반대에 고민에 빠졌다. 기승주가 과거 자신처럼 부상을 숨긴 채 무대에 올랐다가 다시는 춤을 출 수 없다는 진단을 이채록이 받았다는 걸 알게 됐기 때문인 것.
이런 가운데 이채록의 마음을 다잡아 준 것은 "다음은 있다"는 심덕출의 응원이었다. 이채록은 "진짜 나가고 싶었다. 선생님들은 다음이 있다고 하는데 그걸 어떻게 장담하나? 나도 이제 좀 날아보고 싶다"며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에 심덕출은 과거 교통사고를 당해 다시 오토바이를 타기까지 1년이라는 세월을 재활에 힘썼던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이채록을 다독였다. 그렇게 이채록은 기승주의 진실된 조언과 심덕출의 든든한 신뢰 아래 콩쿠르를 포기했다.
심덕출은 발레리노를 향한 자신의 노력과 달리 '춤바람', '주책'이라는 주변의 냉대에 가슴 아파했다. 연습하는 것만으로도 빛나는 이채록과 달리 늙고 볼품없는 육신을 자책하는 심덕출의 마음을 돌려세우기 위해 기승주가 나섰다. 기승주가 심덕출을 데리고 간 곳은 김흥식 발레단. 그곳에는 젊고 건강한 사람뿐만 아니라 휠체어를 탄 무용수도 있었던 것.
심덕출은 휠체어를 탔지만 우아하게 자신의 느낌대로 발레를 하는 무용수를 보고 감명을 받았다. 그는 발레를 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나이도, 건강한 몸도 아닌 발레를 좋아하는 마음이라는 걸 깨달았다. 이와 함께 심덕출은 이채록의 응원 아래 수많은 무용수가 보는 앞에서 첫 발레 발표를 가졌다. 그렇게 이뤄진 심덕출의 발레리노 데뷔가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방송 말미에는 심덕출의 첫 발레리노 데뷔에 대한 기쁨도 잠시, 그의 건강 적신호에 대한 진실이 드러났다. 이채록이 캐비닛 밑에 떨어져 있던 심덕출의 발레 수첩을 호기심 어리게 보던 중 "내 이름은 심덕출. 나는 알츠하이머다"라는 글귀를 보게 된 것.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듯 그렇게 이채록은 심덕출의 알츠하이머를 알게 됐다. 심덕출이 처음으로 길을 잃었던 순간부터 영정사진을 준비하기까지, 사실은 심덕출이 남은 여생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특히 최백호의 '바다 끝'이 흐르면서 심덕출의 70년 인생을 되돌아보는 파노라마 엔딩이 펼쳐져 인생의 의미를 되짚게 했다. 발레리노를 꿈꾸던 소년이 자라 사랑하는 연인 최해남(나문희 분)을 만나 결혼한 뒤, 금쪽같은 삼 남매를 낳아서 키우다 보니 어느덧 일흔이 된 것.
이와 함께 처음으로 알츠하이머를 알게 된 두려움부터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 자신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온 병에 대한 허탈함, 자신의 기억이 언제 완전히 사라질지 모른다는 절박함까지 심덕출의 희로애락을 생생하게 그려낸 박인환의 디테일한 표정 연기가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특히 "날이 이렇게 좋은데, 이렇게나 화창한데, 내가 도대체 왜, 엄마 아버지 나 어떡하나"라는 혼잣말과 함께 꾹 참아왔던 감정을 쏟아내는 오열은 진한 여운을 남겼다. 과연 심덕출이 바람대로 발레를 계속할 수 있을지, 나아가 이채록과 한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나빌레라' 7회는 수도권 기준 평균 2.6%, 최고 3.2%를, 전국 기준 평균 2.8%, 최고 3.3%를 기록했다. 또한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1.1%, 최고 1.4%를, 전국 기준 평균 1.4%, 최고 1.6%를 차지했다.
한편 '나빌레라' 8회는 13일 밤 9시 방송된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지난 12일 방영된 '나빌레라' 7회에서는 심덕출(박인환 분)의 첫 발레리노 데뷔와 함께 콩쿠르를 앞두고 일생일대 선택의 갈림길에 선 이채록(송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채록은 거듭된 기승주(김태훈 분)의 콩쿠르 반대에 고민에 빠졌다. 기승주가 과거 자신처럼 부상을 숨긴 채 무대에 올랐다가 다시는 춤을 출 수 없다는 진단을 이채록이 받았다는 걸 알게 됐기 때문인 것.
이런 가운데 이채록의 마음을 다잡아 준 것은 "다음은 있다"는 심덕출의 응원이었다. 이채록은 "진짜 나가고 싶었다. 선생님들은 다음이 있다고 하는데 그걸 어떻게 장담하나? 나도 이제 좀 날아보고 싶다"며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에 심덕출은 과거 교통사고를 당해 다시 오토바이를 타기까지 1년이라는 세월을 재활에 힘썼던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이채록을 다독였다. 그렇게 이채록은 기승주의 진실된 조언과 심덕출의 든든한 신뢰 아래 콩쿠르를 포기했다.
심덕출은 발레리노를 향한 자신의 노력과 달리 '춤바람', '주책'이라는 주변의 냉대에 가슴 아파했다. 연습하는 것만으로도 빛나는 이채록과 달리 늙고 볼품없는 육신을 자책하는 심덕출의 마음을 돌려세우기 위해 기승주가 나섰다. 기승주가 심덕출을 데리고 간 곳은 김흥식 발레단. 그곳에는 젊고 건강한 사람뿐만 아니라 휠체어를 탄 무용수도 있었던 것.
심덕출은 휠체어를 탔지만 우아하게 자신의 느낌대로 발레를 하는 무용수를 보고 감명을 받았다. 그는 발레를 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나이도, 건강한 몸도 아닌 발레를 좋아하는 마음이라는 걸 깨달았다. 이와 함께 심덕출은 이채록의 응원 아래 수많은 무용수가 보는 앞에서 첫 발레 발표를 가졌다. 그렇게 이뤄진 심덕출의 발레리노 데뷔가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방송 말미에는 심덕출의 첫 발레리노 데뷔에 대한 기쁨도 잠시, 그의 건강 적신호에 대한 진실이 드러났다. 이채록이 캐비닛 밑에 떨어져 있던 심덕출의 발레 수첩을 호기심 어리게 보던 중 "내 이름은 심덕출. 나는 알츠하이머다"라는 글귀를 보게 된 것.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듯 그렇게 이채록은 심덕출의 알츠하이머를 알게 됐다. 심덕출이 처음으로 길을 잃었던 순간부터 영정사진을 준비하기까지, 사실은 심덕출이 남은 여생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특히 최백호의 '바다 끝'이 흐르면서 심덕출의 70년 인생을 되돌아보는 파노라마 엔딩이 펼쳐져 인생의 의미를 되짚게 했다. 발레리노를 꿈꾸던 소년이 자라 사랑하는 연인 최해남(나문희 분)을 만나 결혼한 뒤, 금쪽같은 삼 남매를 낳아서 키우다 보니 어느덧 일흔이 된 것.
이와 함께 처음으로 알츠하이머를 알게 된 두려움부터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 자신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온 병에 대한 허탈함, 자신의 기억이 언제 완전히 사라질지 모른다는 절박함까지 심덕출의 희로애락을 생생하게 그려낸 박인환의 디테일한 표정 연기가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특히 "날이 이렇게 좋은데, 이렇게나 화창한데, 내가 도대체 왜, 엄마 아버지 나 어떡하나"라는 혼잣말과 함께 꾹 참아왔던 감정을 쏟아내는 오열은 진한 여운을 남겼다. 과연 심덕출이 바람대로 발레를 계속할 수 있을지, 나아가 이채록과 한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나빌레라' 7회는 수도권 기준 평균 2.6%, 최고 3.2%를, 전국 기준 평균 2.8%, 최고 3.3%를 기록했다. 또한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1.1%, 최고 1.4%를, 전국 기준 평균 1.4%, 최고 1.6%를 차지했다.
한편 '나빌레라' 8회는 13일 밤 9시 방송된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