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뉴스] 하지원도 화가 데뷔…연예인의 그림은 취미로 하면 안되나요
배우 하지원이 화가로 데뷔했습니다.

하지원은 3월 30일 서울 청담 쇼룸 아틀리에에서 개막한 단체전 '우행'에 추상화가로서 참여했는데요. 하지원은 이번 단체전에 추상화 '슈퍼 카우'(Super Cow) 연작 3점을 걸었습니다. 3개의 그림 중 1점은 이미 팔렸습니다.

하지원이 출품한 '슈퍼 카우' 시리즈는 밝고 강렬한 색과 선으로 소의 특징을 표현한 그림입니다. 하지원은 '우행' 전시 인터뷰 영상에서 "빨리 세상이 건강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작품 안에 있는 소에 긍정적 에너지를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제공=레이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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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은 오래 전부터 취미로 그림을 그려왔지만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만 그림을 공개해왔는데요. 하지원의 그림을 갤러리에 걸기 위해 전시기획사의 긴 설득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원은 그림을 통해 힐링 메시지를 줄 수 있을 것 같아 그림을 전시할 용기를 냈다고 하네요.

하지원은 전시회 전까지 긴장과 책임감을 느꼈다고 하는데요. 연기를 할 땐 다른 누군가가 되어 표현을 하지만 캔버스에서는 진짜 하지원의 이야기를 했기 때문이라고요.

하지만 하지원의 그림이 공개된 이후 대중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예술보다는 낙서 같고 난해하다는 평이 지배적이지만, 그 난해함이 하지원만의 예술이라는 시각도 있었죠.
[퇴근길뉴스] 하지원도 화가 데뷔…연예인의 그림은 취미로 하면 안되나요
최근 그림을 취미로 하던 연예인들이 정식으로 데뷔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배우 하정우와 박기웅, 가수 솔비 등이 대표적인데요. 연예인들의 미술에 대한 평가는 그닥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전공자와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 실력 때문이죠. 취향의 차이라고 하기엔 색감과 터치감, 상상력에서부터 차이가 납니다. 이건 굳이 짚지 않아도 그림들을 비교하면 자연스럽게 나오는 평가죠.

화가로 데뷔한 연예인 중 유일하게 극찬을 받은 사람은 박기웅입니다. 중고등학교에 이어 대학에서도 미술을 전공한 그는 화가로 데뷔하자마자 탄탄한 실력을 단번에 인정받고 '한국 회화의 위상전' 특별상인 K아트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연예인의 이름을 빼고 그림만 본다면 여러분은 어떤 평가를 하실 건가요? 판단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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