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유튜브로 투표 독려
"정치 잘 모르지만 투표 꼭 해"
"몇 년 전 누구 찍었는지 들통"
"그땐 몰랐다, 이리 될 줄 알았나"
"정치 잘 모르지만 투표 꼭 해"
"몇 년 전 누구 찍었는지 들통"
"그땐 몰랐다, 이리 될 줄 알았나"
![가수 김희철/ 사진=유튜브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BF.25973560.1.jpg)
김희철은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투표합시다'라는 제목의 라이브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김희철은 온라인 게임을 하면서 시청자들과 소통하던 중 4·7 재보궐 선거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서울 사는 사람, 부산 사는 사람은 내일 투표날이다. 나는 옛날부터 투표는 꼭 했다. 해외를 가게 되면 사전투표를 하고 한국에 있을 땐 당연히 늘 했다"고 말했다.
이어 "2002년 스무살때 처음 투표권이 있었다. 그때 설레는 마음으로 투표를 했다"며 "투표라는 게 자유지만 '뽑을 사람이 없어서 뭐하러 하냐'는 건 틀린 거다. 그건 진짜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도 정치를 알 수가 없다. 투표권이 있으니까 투표는 무조건 해야 되는 것"이라며 "누구를 뽑든 자유다. 내가 여기서 시청자분들한테 '누구 뽑아라'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희철은 "이 쪽을 지지한다고 하면 욕을 안 먹고 개념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똑같이 자유고 민주주의인데 이 사람을 지지한다고 하면 욕을 먹는다"며 "내가 뽑는 사람과 팬들이 뽑는 사람, 부모님이 뽑는 사람이 다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머니, 아버지가 절대 누구 뽑았는지 이야기하면 안 된다고 했다. 그만큼 무섭다는 이야기"라며 "지금도 다시 무서운 세상이 됐다"고 했다.
그는 또 "나는 연예인이니까 누구를 지지하고 누가 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면 큰일 난다"며 "이경규 형님 말씀이 맞다. 조용히 내가 뽑을 사람 뽑으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표에 관한 자신의 일화도 들려줬다. 그는 "몇 년 전에 기자가 내 투표 용지를 찍었다"며 "그래서 내가 누구 찍었는지 다 나왔다. 그땐 나도 몰랐다. 이렇게 될 줄 알았나"라고 덧붙였다.
김희철은 "내일 혹시라도 (기자가) 있으면 숨어서 할 것"이라며 "여러분이 누굴 찍건 상관 없다. 그냥 투표를 꼭 하라"고 강조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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