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스튜디오와플 콘텐츠 '헤이나래'
박나래, 인형 옷입히던 중 성희롱 논란
네티즌 "남성 성적 대상화"
박나래, 인형 옷입히던 중 성희롱 논란
네티즌 "남성 성적 대상화"
개그맨 박나래가 저급한 성의식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의 콘텐츠인 '헤이나래'는 어른들의 개그 여신 박나래와 어린이 대통령 헤이지니(본명 강혜진)가 만들어가는 동심 강제 주입 리얼리티 예능을 표방한다.
최근 공개된 영상에서 박나래는 남자인형의 옷을 갈아입히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고, 섬네일은 '39금 못된 손', '수위조절 대실패'라고 표현됐다.
해당 영상은 최신 유행 장난감 체험이 콘셉트였다. 박나래와 헤이지니는 '암스트롱맨'이라는 남자인형을 소개했다. 이 인형은 속옷만 입은 상태였다.
박나래는 "요즘 애들 되바라졌다"면서 인형을 살폈다. 그는 "너무 뒤가 T", "그것까지 있는줄 알았다"등의 인형 신체를 묘사하는 발언을 했다.
또 인형의 손으로 신체 주요부위를 가렸고, 제작진은 이를 '(조신) K-매너'라고 자막을 썼다. 길게 늘어나는 팔을 테스트하던 박나래는 인형의 사타구니 쪽으로 팔을 밀어넣었고 헤이지니는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방금 25금 아니에요?"라는 자막이 게재됐다.
이번 콘텐츠에 대해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남성을 성희롱 했다며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유저들은 "박나래 실망이다", "여자인형으로 남자 개그맨이 저런 행동을 했다면 은퇴각이었다", "아동용 문구를 리뷰하는데 섹드립을 친다는 것 자체가 이해 안간다" 등 의견을 보였다.
스튜디오 와플은 논란을 인지한 후 섬네일을 바꿨다. 하지만 비판이 계속되자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CJ ENM 측은 이와 관련해 "상황 파악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앞서 방송인 김민아는 미성년자 성희롱 논란 후 유튜브로 복귀를 했으나 남성의 신체 부위를 강조하며 폭탄주를 제조하는 영화의 한 장면을 따라해 논란이 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연령대의 구독자들이 보는 유튜브 콘텐츠는 수준 높은 성의식을 가지고 제작해야 하는데, 개그 또는 웃음을 유발한다는 안일함에서 왜곡이 비롯된 것 같다"며 "성의식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의 콘텐츠인 '헤이나래'는 어른들의 개그 여신 박나래와 어린이 대통령 헤이지니(본명 강혜진)가 만들어가는 동심 강제 주입 리얼리티 예능을 표방한다.
최근 공개된 영상에서 박나래는 남자인형의 옷을 갈아입히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고, 섬네일은 '39금 못된 손', '수위조절 대실패'라고 표현됐다.
해당 영상은 최신 유행 장난감 체험이 콘셉트였다. 박나래와 헤이지니는 '암스트롱맨'이라는 남자인형을 소개했다. 이 인형은 속옷만 입은 상태였다.
박나래는 "요즘 애들 되바라졌다"면서 인형을 살폈다. 그는 "너무 뒤가 T", "그것까지 있는줄 알았다"등의 인형 신체를 묘사하는 발언을 했다.
또 인형의 손으로 신체 주요부위를 가렸고, 제작진은 이를 '(조신) K-매너'라고 자막을 썼다. 길게 늘어나는 팔을 테스트하던 박나래는 인형의 사타구니 쪽으로 팔을 밀어넣었고 헤이지니는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방금 25금 아니에요?"라는 자막이 게재됐다.
이번 콘텐츠에 대해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남성을 성희롱 했다며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유저들은 "박나래 실망이다", "여자인형으로 남자 개그맨이 저런 행동을 했다면 은퇴각이었다", "아동용 문구를 리뷰하는데 섹드립을 친다는 것 자체가 이해 안간다" 등 의견을 보였다.
스튜디오 와플은 논란을 인지한 후 섬네일을 바꿨다. 하지만 비판이 계속되자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CJ ENM 측은 이와 관련해 "상황 파악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앞서 방송인 김민아는 미성년자 성희롱 논란 후 유튜브로 복귀를 했으나 남성의 신체 부위를 강조하며 폭탄주를 제조하는 영화의 한 장면을 따라해 논란이 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연령대의 구독자들이 보는 유튜브 콘텐츠는 수준 높은 성의식을 가지고 제작해야 하는데, 개그 또는 웃음을 유발한다는 안일함에서 왜곡이 비롯된 것 같다"며 "성의식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