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판타집' 표창원
딸과 함께 북카페 운영 체험
'나의 판타집' 표창원 /사진=MBC
'나의 판타집' 표창원 /사진=MBC
표창원 전 국회의원이 한 시민의 일침을 듣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나의 판타집'에는 표창원 전 의원과 그의 딸 표민경 씨가 출연했다.

표창원 전 의원은 "꿈 중 하나가 작은 북카페를 운영하며 익명의 관계 속 소통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꿈이 비현실적인가, 실제로 가능한 꿈인가 체험을 해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식사 시간이 되자 표창원 부녀는 인근 밥집에 들렀다. 표창원은 식당 주인에게 "오늘 카페 영업을 하게 됐다. 노하우 좀 알려달라"고 물었다.

식당 주인은 "난 커피 안 팔아봐서 모른다"며 "식당은 기본적으로 양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표 교수님 좋아하는 것도 양심 때문이었다. 정치할때 안타까웠다. 저 똥밭에 왜 뒹구나 했다"고 말했다. 표창원은 이 말을 듣고 손뼉을 치며 쑥스러워했다.

이후 북카페 운영 체험에 나선 표창원은 딸 민경 씨와 함께 커피 내리는 법을 공부하며 고군분투했다.

표창원은 손님들에게 커피를 전하면서 투머치토커의 면모를 보였다. 딸은 1층과 2층을 오가며 열일했다. 표창원은 "이야기게 너무 심취했다"며 "이야기 카페를 했어야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딸 표민경은 "같이 했다고 하기에는 일을 혼자했다"면서도 "그런데 (아버지가) 하고 싶으시면 해야한다"고 말했다. 표창원은 "손님과 이야기하는게 장사라고 생각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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