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산장' 출연한 구혜선
수면제 13년 복용 고백 "촬영장 강박 있었다"
핑크빛 일상도 공개 "사랑하는 사람 있다"
수면제 13년 복용 고백 "촬영장 강박 있었다"
핑크빛 일상도 공개 "사랑하는 사람 있다"
'수미산장'에 출연한 배우 구혜선이 "사랑하고 있다"고 깜짝 고백했다.
지난 25일 채널 SKY와 KBS가 공동제작하는 '수미산장'에 출연한 구혜선은 과거의 화려한 성공을 지나 여러 실패를 경험했던 자신의 성장기를 전했다.
구혜선은 자신의 히트작 '꽃보다 남자'의 이야기에 "그때 20대 초, 지금은 30대 초다. 당시는 성공할 때였고 이제는 실패를 겪은 후다. 그런데 사람은 계속 실패해야 하는 거 같다. 실패를 계속하다 보니 실패도 생각보다 성공적이고, 실패를 해 봐야 인간이 되는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그때 되게 큰 성공을 갖게됐다. 그때는 10년 후 저의 모습을 생각했다.인기는 영원하지 않을거고 내 삶이나 길을 가야한다고 생각해서 '애어른' 같이 살았다. 그때 좀 누릴 걸 그랬다 싶기도 하다"고 떠올렸다.
구혜선은 현재 전시회를 준비 중이다. 그는 작곡, 미술, 연출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스타로 유명하다.
그는 "다른 분들은 연기가 진짜 캐릭터고, 다른 일들이 부캐라고 한다. 그런데 저는 다른 일들이 찐캐고 연기가 부캐라고 생각한다. 주도해서 계획하는 거에 성취감을 훨씬 많이 느낀다"고 했다.
꿈에 대한 질문에 "저는 정말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살았다. 원하는 것도 다 이뤘다. 다시 태어난다면 군인이 되고 싶다. 자기 생각 안에 고립되고 매몰되기에 그렇지 않은 삶을 살고 싶다. 쓸모 있는 인간이 되고 싶다는 욕구가 있는데 최고봉이 군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구혜선은 자신을 아웃사이더라고 설명했다. "친구도 비밀이다. 베스트 프렌드는 서로를 지켜줘야 한다. 친구인게 오픈이 되면 이상한 비즈니스 관계가 되기도 하더라. 좋은 영향을 주고받으면 좋지만, 제가 문제를 일으켰을 때 친구가 피해를 입는 것 원치 않는다. 연예인 중에 그런 친구는 없는 거 같다"고 했다.
배우로 데뷔하기까지 과정도 전했다. 구혜선은 "연습생 시절일 때 '얼짱 신드롬' 이러면서 기사가 났다. 그러면서 배우를 하게 됐다. 원래는 가수준비를 했고 작곡한 음악으로 녹음 테이프 냈다. 그래서 저는 노래로 들어간게 아니라 작곡으로 합격했다. 저도 히트곡 있다. '해피 버스데이 투유'"라고 말했다.
연기자로 데뷔한 후 구혜선은 많은 시선들 속에서 살아야 했다. 그는 "배우 생활하며 힘들 때는 주변에서 여배우의 매뉴얼을 강요할 때다. 성격은 여성스럽길 원하고 옷차림은 전형적인 여배우가 입어야 하는 옷을 입어야 했다. 저는 거기에 좀 반항적이었다. 성격 특이하다고 와전되기도 한다. 도덕적으로 문제된거 아닌데 고정된 틀에 맞추려고 하는 게 어려웠다"고 귀띔했다.
연출을 하게 된 뒤부터 촬영장에서 오해가 쌓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배우로서 충분히 의견을 어필한건데 감독을 하더니 저렇게 됐다고 하더라. 그때부터 내 생각 같지는 않구나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예인을 업으로 삼으며 상처받은 일은 없었냐는 질문에 "그렇게 상처받는 스타일이 아니다. 회복이 빠르다. 악성 댓글 다 보는 편이다. 일단 신선하지가 앖다. 레퍼토리가 있더라. 참신하지가 않다. 대중이 저를 위로해주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김수미와 둘만의 티타임에서 구혜선은 더 깊은 속내를 꺼냈다.
연기 공백기 3년이라는 언급에 구혜선은 "몸이 아파 마지막 드라마를 하차했다. 6회 나오고 하차했다. 얼마나 더 아플지 정확하게 몰라서 하차했다. 드라마 촬영하는 한달간 밥을 한끼도 안먹었다.불행 중 다행인 상황이었다. 알러지 반응이 급하게 왔다"고 했다.
구혜선은 수면 장애를 앓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오래 잠을 못자다가 근래에는 잘 잔다. 13년정도 수면제를 먹었다.수면제 안 먹으면 못 잤다. 잠 자는 걸 뇌가 잊어버린거 같았다. 예전엔 자는 시간이 없이 직었다. 잠들면 안된다는 강박이 너무 심하더라. 펑크나면 큰일 난다는 압박이 많았고 정서적으로 유명해진 것에 대한 것도 있고, 인관관계까지 이유가 많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에 수면 패턴을 고치려고 수면에 대한 공부를 많이 했다.강박과 불안을 벗어나야 하는 것에 대해서, 근래에는 2~3시간만 잔다. 숙면 하려고. 모자라게 자야 잘 잔다"고 했다.
연애에 대한 질문에 "저 연애 많이 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김수미가 "요즘에 하냐"고 묻자 "네. 남자 만나죠. 널린게 남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구혜선은 "감독일을 할 때 촬영 현장에 가면 50명이 있는데 저만 여자인 적도 있다. 남자가 얼마나 많을까. 연애는 늘 행복하다"고 속내를 비췄다.
김수미가 "만난지 오래됐어?"라고 질문하자 구혜선은 "만난다고 보기 어렵다. 제가 사랑하고 있다. 짝사랑은 아니지만, 느낌엔 절 좋아하는 것 같다"며 웃었다.
구혜선은 "사랑하는 것이 없으면 무기력하고, 사랑하는 게 있으면 살 만 한 것 같다. 사랑하기까지 검열을 많이한다. 저 사람이다 싶으면 완전 올인하고 헌신한다"고 자신의 연애 스타일을 전했다.
하지만 구혜선은 "연애를 잘 못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로맨틱한 면이 없다. 보통 여자들하고 조금 다른 면때문에 남자들이 매력을 느끼는건 맞다. 지내보면 보통 여자였으면 좋겠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수미는 구혜선에게 "그 남자와 잘되서 결혼하게 되면 청첩장을 꼭 보내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구혜선에게 "너무 평범하지 않다. 나는 네가 감독한 영화 안 할거다. 아무리 개런티를 많이 주고 좋은 역할이라도 안 할 것"이라고 선전포고했다. 이에 구혜선은 "저 합리적인 사람이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지난 25일 채널 SKY와 KBS가 공동제작하는 '수미산장'에 출연한 구혜선은 과거의 화려한 성공을 지나 여러 실패를 경험했던 자신의 성장기를 전했다.
구혜선은 자신의 히트작 '꽃보다 남자'의 이야기에 "그때 20대 초, 지금은 30대 초다. 당시는 성공할 때였고 이제는 실패를 겪은 후다. 그런데 사람은 계속 실패해야 하는 거 같다. 실패를 계속하다 보니 실패도 생각보다 성공적이고, 실패를 해 봐야 인간이 되는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그때 되게 큰 성공을 갖게됐다. 그때는 10년 후 저의 모습을 생각했다.인기는 영원하지 않을거고 내 삶이나 길을 가야한다고 생각해서 '애어른' 같이 살았다. 그때 좀 누릴 걸 그랬다 싶기도 하다"고 떠올렸다.
구혜선은 현재 전시회를 준비 중이다. 그는 작곡, 미술, 연출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스타로 유명하다.
그는 "다른 분들은 연기가 진짜 캐릭터고, 다른 일들이 부캐라고 한다. 그런데 저는 다른 일들이 찐캐고 연기가 부캐라고 생각한다. 주도해서 계획하는 거에 성취감을 훨씬 많이 느낀다"고 했다.
꿈에 대한 질문에 "저는 정말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살았다. 원하는 것도 다 이뤘다. 다시 태어난다면 군인이 되고 싶다. 자기 생각 안에 고립되고 매몰되기에 그렇지 않은 삶을 살고 싶다. 쓸모 있는 인간이 되고 싶다는 욕구가 있는데 최고봉이 군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구혜선은 자신을 아웃사이더라고 설명했다. "친구도 비밀이다. 베스트 프렌드는 서로를 지켜줘야 한다. 친구인게 오픈이 되면 이상한 비즈니스 관계가 되기도 하더라. 좋은 영향을 주고받으면 좋지만, 제가 문제를 일으켰을 때 친구가 피해를 입는 것 원치 않는다. 연예인 중에 그런 친구는 없는 거 같다"고 했다.
배우로 데뷔하기까지 과정도 전했다. 구혜선은 "연습생 시절일 때 '얼짱 신드롬' 이러면서 기사가 났다. 그러면서 배우를 하게 됐다. 원래는 가수준비를 했고 작곡한 음악으로 녹음 테이프 냈다. 그래서 저는 노래로 들어간게 아니라 작곡으로 합격했다. 저도 히트곡 있다. '해피 버스데이 투유'"라고 말했다.
연기자로 데뷔한 후 구혜선은 많은 시선들 속에서 살아야 했다. 그는 "배우 생활하며 힘들 때는 주변에서 여배우의 매뉴얼을 강요할 때다. 성격은 여성스럽길 원하고 옷차림은 전형적인 여배우가 입어야 하는 옷을 입어야 했다. 저는 거기에 좀 반항적이었다. 성격 특이하다고 와전되기도 한다. 도덕적으로 문제된거 아닌데 고정된 틀에 맞추려고 하는 게 어려웠다"고 귀띔했다.
연출을 하게 된 뒤부터 촬영장에서 오해가 쌓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배우로서 충분히 의견을 어필한건데 감독을 하더니 저렇게 됐다고 하더라. 그때부터 내 생각 같지는 않구나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예인을 업으로 삼으며 상처받은 일은 없었냐는 질문에 "그렇게 상처받는 스타일이 아니다. 회복이 빠르다. 악성 댓글 다 보는 편이다. 일단 신선하지가 앖다. 레퍼토리가 있더라. 참신하지가 않다. 대중이 저를 위로해주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김수미와 둘만의 티타임에서 구혜선은 더 깊은 속내를 꺼냈다.
연기 공백기 3년이라는 언급에 구혜선은 "몸이 아파 마지막 드라마를 하차했다. 6회 나오고 하차했다. 얼마나 더 아플지 정확하게 몰라서 하차했다. 드라마 촬영하는 한달간 밥을 한끼도 안먹었다.불행 중 다행인 상황이었다. 알러지 반응이 급하게 왔다"고 했다.
구혜선은 수면 장애를 앓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오래 잠을 못자다가 근래에는 잘 잔다. 13년정도 수면제를 먹었다.수면제 안 먹으면 못 잤다. 잠 자는 걸 뇌가 잊어버린거 같았다. 예전엔 자는 시간이 없이 직었다. 잠들면 안된다는 강박이 너무 심하더라. 펑크나면 큰일 난다는 압박이 많았고 정서적으로 유명해진 것에 대한 것도 있고, 인관관계까지 이유가 많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에 수면 패턴을 고치려고 수면에 대한 공부를 많이 했다.강박과 불안을 벗어나야 하는 것에 대해서, 근래에는 2~3시간만 잔다. 숙면 하려고. 모자라게 자야 잘 잔다"고 했다.
연애에 대한 질문에 "저 연애 많이 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김수미가 "요즘에 하냐"고 묻자 "네. 남자 만나죠. 널린게 남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구혜선은 "감독일을 할 때 촬영 현장에 가면 50명이 있는데 저만 여자인 적도 있다. 남자가 얼마나 많을까. 연애는 늘 행복하다"고 속내를 비췄다.
김수미가 "만난지 오래됐어?"라고 질문하자 구혜선은 "만난다고 보기 어렵다. 제가 사랑하고 있다. 짝사랑은 아니지만, 느낌엔 절 좋아하는 것 같다"며 웃었다.
구혜선은 "사랑하는 것이 없으면 무기력하고, 사랑하는 게 있으면 살 만 한 것 같다. 사랑하기까지 검열을 많이한다. 저 사람이다 싶으면 완전 올인하고 헌신한다"고 자신의 연애 스타일을 전했다.
하지만 구혜선은 "연애를 잘 못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로맨틱한 면이 없다. 보통 여자들하고 조금 다른 면때문에 남자들이 매력을 느끼는건 맞다. 지내보면 보통 여자였으면 좋겠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수미는 구혜선에게 "그 남자와 잘되서 결혼하게 되면 청첩장을 꼭 보내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구혜선에게 "너무 평범하지 않다. 나는 네가 감독한 영화 안 할거다. 아무리 개런티를 많이 주고 좋은 역할이라도 안 할 것"이라고 선전포고했다. 이에 구혜선은 "저 합리적인 사람이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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