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JYP·YG·빅히트, K팝 이끄는 4대 엔터
팬데믹으로 엔터 지각 변동
빅히트, 콘텐츠·플랫폼 강화로 언택트 시대 이끌어
팬데믹으로 엔터 지각 변동
빅히트, 콘텐츠·플랫폼 강화로 언택트 시대 이끌어
엔터 업계에 지각 변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SM·JYP·YG엔터테인먼트가 이끌어가던 빅(Big)3 시대를 떠나 콘텐츠와 플랫폼을 모두 갖춘 엔터가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하며 변화를 주도한다. 그 중심에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있다.
■ 미래 내다본 빅히트, 혁신적 서비스로 팬 니즈 '저격'
세계적인 아티스트는 물론 다양한 콘텐츠와 플랫폼을 가진 빅히트는 서서히 엔터 업계의 경쟁 구도를 바꿔왔다. 그 시작은 팬 커뮤니티 위버스(Weverse)의 론칭이었다. 팬덤 문화를 변화시키겠다는 빅히트의 비전은 혁신적인 기능과 서비스로 이어졌다.
위버스는 글로벌 아티스트와 팬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멤버십 기반 어플리케이션.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여자친구, 세븐틴, 엔하이픈 등 인기 아티스트들이 입점한 위버스는 아티스트 별 커뮤니티를 통해 직접적인 교류는 물론, 팬 간 정보 공유, 타 플랫폼에 공개되지 않은 위버스 이용자만을 위한 차별화된 독점 콘텐츠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어 글로벌 팬들의 폭발적인 이용이 이어지고 있다.
위버스는 론칭 1년 만에 전 세계 100여개 국에서 가입자 900만여 명을 모았고 1000만이 넘는 다운로드 건수를 기록했다. 일 평균 140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월평균 약 1100만 개에 이르는 콘텐츠가 생성된다. 위버스는 지난해 말 기준 1700만 다운로드, 커뮤니티 가입자 총합 1920만명을 기록했다.
아티스트와 팬덤의 소통 방식은 절대로 단순하지 않다. 위버스에서는 전 세계 팬과 아티스트가 친밀하게 소통해 서로 쉽게 댓글이나 포스팅을 남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아티스트가 직접 제안한 해시태그 이벤트와 챌린지에 팬들이 참여해 트위터 등 다른 SNS로 전파되는 등 팬덤 내 새로운 '밈(meme) 진원지'로 자리잡았다. 글로벌 팬들이 쉽고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10개 언어로 자동 번역을 지원하기 때문에 아티스트와의 거리도 좁아졌다. ■ 위버스 하나면 끝, 글로벌 엔터 시장의 독보적인 플레이어
특히 지난해 코로나19로 팬데믹 시대를 맞으면서 전 세계가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했다. 엔터 업계에서는 자체 플랫폼을 갖춘 빅히트만이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었고, 적수 없는 선두에 서게 됐다.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연 '방방콘 The Live'는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끊어낸 대표적인 예다. 위버스에서 클릭 한 번에 공연 관람권 구입부터 관람까지 다 가능했다. 새로운 앱을 설치할 필요없이 공연 당일 라이브 스트리밍 웹페이지에 접속해 공연을 관람했다. 이렇게 해서 공연을 관람한 인원은 최대 동시접속 기준 전 세계 75만6600여 명, 유료 온라인 공연으로는 글로벌 최대 규모였다.
뿐만 아니라 빅히트는 글로벌 업무협약을 맺은 미국 라이브 스트리밍 솔루션 기업 키스위 모바일과 협업해 멀티뷰 중계에 나섰다. 하나의 화면 안에서 6개의 앵글로 공연을 중계해 오프라인 공연에서는 구현하기 멀티채널 융합 원천 기술을 활용해 고화질, 고음질의 멀티뷰 공연 영상을 약 100분간 끊김 없이 송출했다.
언택트 시대에 발맞춘 혁신과 성장이었다.
■ 사라지는 3대 엔터 시대…이제는 플랫폼 경쟁 빅히트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네이버가 빅히트의 자회사 비엔엑스(beNX)에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약 3548억 원을 투자하고, 자회사 비엔엑스가 네이버의 브이라이브 사업부를 양수하는 안건을 결의하고 공시했다. 같은날 YG PLUS에 대한 빅히트 300억 원, 비엔엑스 400억 원 등 총 700억 원 규모의 투자 안건을 결의했다.
빅히트는 자회사 비엔엑스를 통해 브이라이브 사업부를 양수하며, 네이버와 협력해 양사의 위버스(Weverse)와 브이라이브의 사용자, 콘텐츠, 서비스 등을 통합한 새로운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만들 예정이다. 엔터테인먼트에서 오랜 기간 동안 경험과 노하우를 쌓은 빅히트와 네이버와의 만남은 큰 주목을 받았다. 양사는 각자의 강점을 살려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YG PLUS의 아티스트 글로벌 멤버십 관련 사업은 위버스를 통해 전개되며, YG PLUS는 빅히트의 음반·음원 유통 및 MD 사업을 협업하게 된다. 각 사는 팬 경험 확장을 위한 플랫폼 사업을 비롯해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분야를 망라하는 폭넓은 비즈니스 부문에서 다양한 아티스트 IP를 활용하며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 미래 내다본 빅히트, 혁신적 서비스로 팬 니즈 '저격'
세계적인 아티스트는 물론 다양한 콘텐츠와 플랫폼을 가진 빅히트는 서서히 엔터 업계의 경쟁 구도를 바꿔왔다. 그 시작은 팬 커뮤니티 위버스(Weverse)의 론칭이었다. 팬덤 문화를 변화시키겠다는 빅히트의 비전은 혁신적인 기능과 서비스로 이어졌다.
위버스는 글로벌 아티스트와 팬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멤버십 기반 어플리케이션.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여자친구, 세븐틴, 엔하이픈 등 인기 아티스트들이 입점한 위버스는 아티스트 별 커뮤니티를 통해 직접적인 교류는 물론, 팬 간 정보 공유, 타 플랫폼에 공개되지 않은 위버스 이용자만을 위한 차별화된 독점 콘텐츠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어 글로벌 팬들의 폭발적인 이용이 이어지고 있다.
위버스는 론칭 1년 만에 전 세계 100여개 국에서 가입자 900만여 명을 모았고 1000만이 넘는 다운로드 건수를 기록했다. 일 평균 140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월평균 약 1100만 개에 이르는 콘텐츠가 생성된다. 위버스는 지난해 말 기준 1700만 다운로드, 커뮤니티 가입자 총합 1920만명을 기록했다.
아티스트와 팬덤의 소통 방식은 절대로 단순하지 않다. 위버스에서는 전 세계 팬과 아티스트가 친밀하게 소통해 서로 쉽게 댓글이나 포스팅을 남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아티스트가 직접 제안한 해시태그 이벤트와 챌린지에 팬들이 참여해 트위터 등 다른 SNS로 전파되는 등 팬덤 내 새로운 '밈(meme) 진원지'로 자리잡았다. 글로벌 팬들이 쉽고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10개 언어로 자동 번역을 지원하기 때문에 아티스트와의 거리도 좁아졌다. ■ 위버스 하나면 끝, 글로벌 엔터 시장의 독보적인 플레이어
특히 지난해 코로나19로 팬데믹 시대를 맞으면서 전 세계가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했다. 엔터 업계에서는 자체 플랫폼을 갖춘 빅히트만이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었고, 적수 없는 선두에 서게 됐다.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연 '방방콘 The Live'는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끊어낸 대표적인 예다. 위버스에서 클릭 한 번에 공연 관람권 구입부터 관람까지 다 가능했다. 새로운 앱을 설치할 필요없이 공연 당일 라이브 스트리밍 웹페이지에 접속해 공연을 관람했다. 이렇게 해서 공연을 관람한 인원은 최대 동시접속 기준 전 세계 75만6600여 명, 유료 온라인 공연으로는 글로벌 최대 규모였다.
뿐만 아니라 빅히트는 글로벌 업무협약을 맺은 미국 라이브 스트리밍 솔루션 기업 키스위 모바일과 협업해 멀티뷰 중계에 나섰다. 하나의 화면 안에서 6개의 앵글로 공연을 중계해 오프라인 공연에서는 구현하기 멀티채널 융합 원천 기술을 활용해 고화질, 고음질의 멀티뷰 공연 영상을 약 100분간 끊김 없이 송출했다.
언택트 시대에 발맞춘 혁신과 성장이었다.
■ 사라지는 3대 엔터 시대…이제는 플랫폼 경쟁 빅히트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네이버가 빅히트의 자회사 비엔엑스(beNX)에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약 3548억 원을 투자하고, 자회사 비엔엑스가 네이버의 브이라이브 사업부를 양수하는 안건을 결의하고 공시했다. 같은날 YG PLUS에 대한 빅히트 300억 원, 비엔엑스 400억 원 등 총 700억 원 규모의 투자 안건을 결의했다.
빅히트는 자회사 비엔엑스를 통해 브이라이브 사업부를 양수하며, 네이버와 협력해 양사의 위버스(Weverse)와 브이라이브의 사용자, 콘텐츠, 서비스 등을 통합한 새로운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만들 예정이다. 엔터테인먼트에서 오랜 기간 동안 경험과 노하우를 쌓은 빅히트와 네이버와의 만남은 큰 주목을 받았다. 양사는 각자의 강점을 살려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YG PLUS의 아티스트 글로벌 멤버십 관련 사업은 위버스를 통해 전개되며, YG PLUS는 빅히트의 음반·음원 유통 및 MD 사업을 협업하게 된다. 각 사는 팬 경험 확장을 위한 플랫폼 사업을 비롯해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분야를 망라하는 폭넓은 비즈니스 부문에서 다양한 아티스트 IP를 활용하며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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