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박은석
2010년 데뷔 후 10년 만에 '재발견'
구호동·로건리 오가며 매력 발산
2010년 데뷔 후 10년 만에 '재발견'
구호동·로건리 오가며 매력 발산

1984년생인 박은석은 한국에서 출생한 후 미국으로 이민을 갔고 낫소커뮤니티 컬리지 패션디자인과를 졸업했다. 22살 무렵 배우가 되고 싶어 한국으로 귀국해 서울예술대학 방송연예과에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SBS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으로 데뷔한 박은석은 '옥탑방 고양이', '쩨쩨한 로맨스', '햄릿', '클로저', '아마데우스', '히스토리 보이즈' 등 굵직한 무대에서 입지를 다졌다.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검법남녀', '보이스2', '닥터프리즈너' 등에 주조연으로 출연했다. 데뷔 10년차가 된 2020년 '펜트하우스'로 결실을 맺게 됐다.
박은석은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양동생 민설아(조수민 분)를 죽인 진범을 찾기 위해 청아예고 체육교사 구호동으로 신분을 숨기고 헤라팰리스 입주민들에게 접근하는 로건리 역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며 안방극장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구호동일 때는 능청스러운 사투리 연기로 감칠맛을, 로건리일때는 유창하면서도 분위기 있는 영어 대사로 1인2역의 매력을 끌어낸 박은석은 주단태와의 팽팽한 기 싸움 끝에 속시원한 복수를 가하면서 사이다를 선사한 바 있다.
무엇보다 박은석은 같은 복수동지인 심수련(이지아 분)과 탁월한 케미를 자랑하며 시청자들을 열광케 만들었다. 안쓰러운 연민과 애정을 담은 따뜻한 눈빛으로 심수련이 힘들어 할 때마다 다정하게 위로하는 로건리를 통해 달달한 로맨스를 보는 듯한 재미까지 더하며 설렘지수를 극대화했다.
특히 지난 5일 방송된 21회에서 박은석은 심수련의 죽음을 알고 난 뒤 괴로워하는 로건리의 슬픔과 분노를 절규에 가까운 오열로 그려내면서 더욱 눈길을 모았다. 주단태의 갑작스러운 반격에 잠시 주춤하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꺾을 수 없었던 로선리의 날 선 눈빛과 매서운 기세를 압도적인 감정 열연으로 폭발 시키며 긴장감을 높인 것.
박은석은 방송 말미 민설아를 살해한 진범이자 심수련를 죽였다는 누명을 뒤집어 쓴 오윤희(유진 분)를 향한 경멸 가득한 시선과 더불어, 주단태를 향한 차가운 복수를 예고, 시즌2에서도 계속될 그의 활약을 기대케 만들었다.

쉼 없는 작품 행보와 연기 변신을 이어가는 박은석의 활약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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