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현, 오늘(18일) 3주기
샤이니 "늘 당신을 사랑합니다" 공식 추모
샤이니 "늘 당신을 사랑합니다" 공식 추모

18일 오전 샤이니 공식 인스타그램엔 "늘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생전 종현이 무대 위에서 열창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샤이니와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 2주기에도 종현을 추모했다.
종현은 2017년 12월 18일 앓고 있던 우울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27세. 갑작스러운 비보에 가족들과 샤이니 멤버들, SM엔터테인먼트 식구들, 전 세계 팬들은 큰 슬픔에 빠졌다. 많은 동료들이 종현의 죽음을 슬퍼하며 마지막 가는 길을 눈물로 배웅했다.

종현은 그룹과 솔로뿐만 아니라 작사, 작곡가로도 역량을 발휘했다. 솔로곡 '론리(lonely)' '하루의 끝' 등과 샤이니의 '줄리엣' '알람시계' '늘 그자리에' 태민의 '프리티 보이(Pretty Boy)' 등을 작사했고 아이유의 '우울시계', 손담비의 '레드 캔들(Red Candle)', 이하이의 '한숨' 등을 작곡·작사하면서 섬세한 음악적 감수성을 보여줬다. 특히 '한숨'과 '하루의 끝'은 담백하고 진심 어린 가사로 손에 꼽히는 위로송이다.

종현은 음악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던 아티스트인 동시에 용감한 사람이었다. 정치, 사회적으로 굵직한 사건이 생길 때마다 소신껏 자신의 목소리를 높일 줄 알았던 몇 안 되는 아이돌이었고, 힘든 이들의 아픈 마음을 진정으로 품어줄 줄 알았던 사람이었다. 그는 노래 가사로 위로를 주고자 했고 위로받고 싶어 했다.

종현은 고생 많았던 스물일곱 삶을 마치고 영면에 들었다. 따뜻한 봄에 태어나 추운 겨울에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남긴 흔적들은 처음 그대로 따스함을 간직하고 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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