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속 인물들과 만나 행복했습니다"
판타지-액션-로맨스 명장면
판타지-액션-로맨스 명장면

‘구미호뎐’은 도시에 정착한 구미호와 그를 쫓는 프로듀서의 매혹적이고 잔혹한 판타지 액션 로맨스물. 전래동화 속 주인공들이 우리와 같은 모습으로 살고 있다는 신선한 세계관으로 색다른 ‘K-판타지’ 탄생이라는 호평 속에 14회 연속 수목극 1위의 왕좌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이연(이동욱 분)이 이무기(이태리 분)와 손을 잡고 동맹을 맺는 순간, 이무기의 수하였던 사장(엄효섭 분)이 남지아(조보아 분)에게 총구를 겨누고 방아쇠를 당기는 충격적인 장면이 펼쳐져 긴장감을 폭증시켰다. 이와 관련해 남은 2회에 대한 몰입도를 높일 명장면을 정리해봤다.

하지만 예상외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당황하는 이연을 본 이무기가 비릿하게 웃으며 “술래를 잘못짚은 거지. 네가 찾는 그 이무기, 본체는 내가 아니거든”이라고 한 순간, 이무기의 비늘이 돋아난 남지아가 “오랜만이야 이연”이라면서 이무기로 돌변했다. 600년 전과 달리 2개로 나눠진 이무기는 시청자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반전을 안김과 동시에, 네임드 산신 이연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무기와의 핏빛 대립에 대한 기대감을 배가시켰다.

어둑시니의 저주를 풀고자 이랑이 두려워하는 것에 대해 파악해야 했던 이연은 ‘버림받는 것’이 두렵다는 동생 이랑의 말에 가슴 아파하면서, 예전 이랑을 칼로 베었을 때 일부러 비켜나가게 했다며 “한 번도 너를 버린 적 없어”라는 본심을 밝혔다. 이에 형에 대한 미움을 걷어낸 이랑은 형 이연의 찐 편으로 돌아갔다.

제작진 측은 “역병을 물리치고 남지아를 지키기 위해 이연이 선택한 이무기와의 동맹이 ‘양날의 칼’로 작용하게 될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며 “진폭이 큰 감정선의 변화부터 불꽃 튀는 역대급 대립까지 스펙터클한 전개가 이어질 남은 15, 16회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구미호뎐’ 15회는 오는 12월 2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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