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성우X신예은, 첫 데이트
'여사친' 배다빈 등장
사진= JTBC '경우의 수' 방송 화면.
사진= JTBC '경우의 수' 방송 화면.
JTBC 금토드라마 ‘경우의 수’에서 옹성우, 신예은이 쌍방 로맨스를 시작했다.

지난 7일 방송된 ‘경우의 수’ 12회에서는 연인이 된 이수(옹성우 분)와 경우연(신예은 분)의 달콤한 나날들이 이어졌다. 파란만장했던 첫 데이트부터 이수의 귀여운 질투까지, 두 사람만의 행복한 순간들은 설렘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방송 말미, 이수의 ‘여사친’ 권유라(배다빈 분)가 등장하면서 ‘우수커플’의 로맨스 꽃길에 또 한 번 변화가 예고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이수와 경우연의 모습이 담겼다.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둘 사이엔 깨가 쏟아졌다. 마침내 첫 데이트 날, 두 사람은 만반의 준비를 했다. 하지만 이수와 경우연의 첫 데이트는 시작부터 험난했다. 길에선 우연히 날아온 공에 맞았고, 영화관에서는 뒷자리에서부터 팝콘이 쏟아졌다. 결정적으로 경우연의 흰 원피스에 파스타 소스까지 잔뜩 묻게 됐다. 사소한 불운 끝에 두 사람의 데이트도 길을 잃었다. 제대로 밥 한 끼 먹지 못한 상태였다. 이수는 조심스럽게 자신의 집으로 경우연을 초대했다. 그렇게 둘은 홈데이트를 하게 됐다.

온종일 붙어있으면서도 이수와 경우연은 떨어질 줄 몰랐다. 비록 첫 데이트는 망쳤지만, 두 사람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둘은 오랜 대화를 나누며 서로에 대해 알아갔다. 분위기가 무르익었을 때, 갑작스럽게 이수의 아빠 이영환(안내상 분)이 들이닥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사랑으로 가득한 ‘우수커플’은 모든 게 즐거웠다.

이수와 경우연은 매일 만나며 데이트를 즐겼고, 진심으로 행복했다. 하지만 연애가 계속되자 이수에게는 나름의 고민이 생겼다. 갑자기 스킨십을 거절한 경우연이 내내 신경 쓰였던 것. 더군다나 경우연은 자기에게 사랑한다고 말한 적이 없었다. 한진주(백수민 분)의 말에 따르면, 경우연은 사랑하지 않는 상대에겐 절대로 ‘사랑한다’는 말을 안 하는 사람이었다. 혹시 뭔가를 잘못했는지 아무리 돌이켜봐도 떠오르는 게 없었다. 이수는 결국 술에 취해 경우연에게 전화했다. “잘못한 게 있으면 말해줘”라며 훌쩍거리는 모습에 경우연의 얼굴에도 웃음이 번졌다.

사실 경우연은 두근거리는 마음에 사랑한다는 말을 못하고 있었다. 두 사람이 서로를 너무 사랑했기에 벌어진 일이었다. 술에 취한 이수를 집에 데려다준 경우연은 잠든 이수에게 처음으로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서로를 알아가며 달라져 가는 ‘우수커플’의 모습은 설렘을 선사했다.

그러나 방송 말미, 새로운 인물의 등장은 궁금증을 안겼다. 이수의 ‘여사친’ 권유라(배다빈 분)가 나타난 것. 경우연은 이수의 집을 찾아갔다가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그와 마주쳤다. 그리고 이수를 보자마자 와락 포옹하는 권유라와 이를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이수의 모습을 보고 말았다.

한진주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진상혁(표지훈 분)의 매력 발산도 계속됐다. 노력이 통한 것인지 진상혁을 친구로만 보던 한진주의 마음도 조금씩 흔들리고 있었다. 마침내 두 사람도 얼떨결에 첫 데이트를 하게 됐다. 진상혁은 한껏 신경 써서 영화관으로 향했지만, 급한 연락을 받고 한진주와 함께 경찰서에 가게 됐다. 경찰서에서 마주한 이는 다름 아닌 한진주의 ‘구남친’이었다. 그가 진상혁과 한진주를 폭행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나선 것.

그러나 이대로 당할 한진주가 아니었다. 한진주는 그를 불러내 공문서를 위조한 혐의에 대해 조목조목 따졌다. 그러자 겁을 먹은 ‘구남친’은 고소를 취하했고, 진상혁은 또 한 번 한진주에게 반했다.

김영희(안은진 분)와 신현재(최찬호 분)에게는 또 다른 위기가 찾아왔다. 현실을 버거워하던 김영희에게 신현재는 기댈 수 있는 유일한 쉼터였다. 동시에 김영희는 자신이 신현재의 미래에 짐이 될까 걱정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김영희에게 신현재의 누나가 찾아왔다. 그는 “솔직히 말할게, 현재 놔줘”라며 단도직입적으로 헤어지라 말했다. 갑작스러운 그의 말에 김영희는 상처를 입었다. 거듭되는 불행 속에서 김영희는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지, 굳건하던 장수 커플의 관계에도 변화가 찾아올지 궁금증이 쏠렸다.

‘경우의 수’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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