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지선 / 사진=텐아시아DB
개그우먼 박지선 / 사진=텐아시아DB
개그우먼 박지선이 어머니와 함께 갑작스럽게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말투와 재치 넘치는 입담,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전하던 '멋쟁이 희극인'의 비보에 팬들은 물론 모두가 슬픔에 빠졌다.

2일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박지선은 이날 오후 1시 44분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어머니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박지선과 아내가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박지선의 아버지가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과 함게 집 안으로 들어간 결과 두 사람은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선은 평소 앓던 지병으로 치료 중이었으며, 박지선의 어머니가 서울로 올라와 박지선과 함께 지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박지선 트위터
사진=박지선 트위터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박지선의 어머니가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다고 밝히며, 내용은 공개 불가라고 못 박았다.

트위터에 어머니와 나눈 문자들을 자랑할 정도로 각별했던 모녀 사이였기에 두 사람의 사망 소식은 대중을 눈물 짓게 했다.

특히나 내일(3일)은 박지선의 생일. 박지선의 네이버 프로필도 출생-사망으로 변경됐다. 1984년 11월 3일 출생과, 2020년 사망으로 바뀐 프로필에 많은 이들이 애도를 전하고 있다.
박지선, 프로필도 사망으로 변경…'멋쟁이희극인' 비보에 모두가 충격
연예계도 슬픔에 빠졌다. 박지선의 비보를 접한 안영미는 이날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 진행 중 박지선의 비보를 전해 듣고 급하게 방송을 중단했다. 안영미는 "네? 네?"라고 되묻고는 울면서 떠났고, 안영미 대신 뮤지와 송진우가 방송을 이어서 마무리했다.

개그맨 김원효, 오지헌, 정종철과 작가 허지웅 등 박지선과 친분을 쌓았던 이들도 자신의 SNS를 통해 고인의 죽음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명복을 빌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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