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해군행사로 입대 후 첫 공식석상 '화제'
작품 홍보에 국방부 민원까지 제기되기도
12월 개봉 '서복'서 복제인간役
작품 홍보에 국방부 민원까지 제기되기도
12월 개봉 '서복'서 복제인간役
![배우 박보검 / 사진=텐아시아DB](https://img.hankyung.com/photo/202010/BF.20075884.1.jpg)
박보검은 지난달 27일 제주 서귀포시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해군 호국음악회'의 진행을 맡아 입대 후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해군 정복을 입고 무대에 오른 박보검은 "해군본부 문화홍보병 이병 박보검"이라고 늠름하고 밝은 목소리로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지난 8월 해군에 입대해서 6주간의 훈련을 마치고 제주도에서 첫 공식 행사를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보검은 매끄러운 진행 솜씨로 행사를 이끌어나가 주목 받았다. 마지막에는 해군가 합창 무대에 올라 노래를 제창했다.
![배우 박보검이 해군 행사인 '2020 대한민국 해군 호국음악회'를 진행했다. / 사진=해군 유튜브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010/BF.24257916.1.jpg)
이날 오전에는 '서복' 제작보고회도 열렸다. 박보검은 입대 전 미리 찍은 영상을 통해 깜짝 인사를 전해 반가움을 선사했다. 영상에서 박보검은 "'서복'에서 복제인간 서복 역을 맡은 박보검"이라며 "오늘 함께 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에 영상을 남겼다"고 밝혔다. 또한 함께한 스태프들, 배우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다. 의미를 담기 위해 많은 분들이 함께했다. 모두 서복하고 행복하시라"고 전했다.
이 같은 활약에 이날 박보검 관련 기사는 실시간 주요 뉴스에 오르기도 했다. 심지어 군 행사에서 작품 홍보가 '영리 행위'라는 민원까지 국방부에 제기됐다. 해군 측은 "법률상 검토 결과, 계속성이 없고 계획되지 않은 일회성 멘트로서 영리 업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판단되고 판단했다"며 주의 조치를 내렸다. 또한 "향후 박보검 이병의 활동과 관련해 이러한 부분까지 잘 살펴서 공적인 활동에 충실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의 화제성이 얼마나 높은지를 방증하는 '깜짝 이슈'다.
![영화 '서복' 박보검 /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https://img.hankyung.com/photo/202010/BF.24241455.1.jpg)
공유와의 감성 브로맨스도 기대되는 대목. 훈훈한 비주얼부터 섬세한 감정 연기까지 두 배우가 발휘할 시너지가 어떨지 벌써부터 궁금증을 자극한다. 공유는 "관객들이 생각하는 박보검의 선한 눈매, 이미지와는 상반되는 눈빛이 나올 것"이라며 "연기하면서 박보검의 눈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꼭 악역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보검의 연기 변신이 관전 포인트"라고 귀띔해 호기심을 유발했다.
박보검은 '서복' 캐릭터 소개 영상 등 군 입대 전 미리 찍어놓은 홍보 자료들로 대중들과 깨알 같은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빈자리가 아쉬울 팬들에게는 하나씩 공개되는 영화 스틸과 영상들은 더 반가울 수밖에 없다. 깊이 있는 눈빛, 세밀한 감정 표현과 더불어 훤칠한 외모에 올곧은 성품까지 지닌 배우 박보검. 그의 진가는 '군백기' 중에도 계속 발휘되고 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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