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복' 12월 개봉 예정
박보검, 첫 스크린 주연
공유X박보검 첫 호흡
조우진, 장영남, 박병은 등 가세
박보검, 첫 스크린 주연
공유X박보검 첫 호흡
조우진, 장영남, 박병은 등 가세
캐스팅 만으로 '1000만 관객도 문제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배우 공유와 박보검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대표 흥행 배우'이자 '대세'인 두 사람이 감성 충만한 브로맨스 케미를 예고했다. 여기에 조우진, 장영남, 박병은 등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이 힘을 더했다. '불신지옥' '건축학개론'으로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이용주 감독 차기작 '서복'이다.
27일 오전 영화 '서복'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용주 감독과 배우 공유, 조우진, 장영남이 참석했다.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박보검 분)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 분)이, 서복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다.
이날 이 감독은 "복제인간이 영화의 소재지만 테마는 아니다. 복제인간을 다룬 다른 영화들과는 결이 다르다. 장르만으로 영화를 바라보는 걸 경계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쓸 때 공유, 박보검을 염두에 두고 썼다"라며 "공유가 운동 신경이 뛰어나지 않나. 전작에서 훌륭한 액션을 보여줬는데, 이번에도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자신했다.
또한 이용주 감독은 "캐스팅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배우들을 설득하고, 시나리오를 수정하는 과정이 있었다"라며 "결과적으로 너무 만족한 캐스팅으로 영화를 찍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 1000만 관객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극 중 공유는 전직 정보국 요원 기헌으로 분했다. 기헌은 과거의 사건으로 인해 트라우마를 안고 외부와 단절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인물. 죽음을 앞두고 내일의 삶이 절실한 그에게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을 안전하게 이동시키라는 임무가 주어지고 예측불가 상황 속 서복과 뜻하지 않은 동행을 하게 된다.
공유는 "시나리오가 재미있어 호기심이 생겼지만 부담감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라며 "하지만 감독님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본질에 끌렸고 도전에 대한 의욕이 생겼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공유는 "감독님이 나와 박보검, 둘이 있을 때 모습을 더스틴 호프만, 톰 크루즈의 '레인 맨'처럼 보이길 원하셨다. 극 중 기헌이 호기심 많은 서복 때문에 곤란한 모습이 나오는데 작은 재미를 줄 수 있는 부분이다. 아마 우리 영화에서 가장 편하게 볼 수 있는 요소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유는 "재미있었다. 남자 둘이서 알콩달콩하는데 따뜻했다"라며 "하지만 열받을 때도 있었다. 어떻게 보면 기헌이 계속 당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군입대로 현장에 자리하지 못한 박보검이 영상을 통해 깜짝 등장했다. 박보검은 영화를 함께한 공유, 조우진, 장영남, 박병은 등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서복'을 응원했다.
영상을 본 공유는 "(박보검이)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 군대에서 고생하고 있을 것 아니냐"라며 "촬영할 때 같이 고생했는데 영상을 보니까 마음이 짠하다. 어차피 농사는 박보검이 잘 짓고 갔다. 저희가 잘 수확해 보겠다"고 말했다.
또 공유는 '군필자로서 박보검에게 조언을 부탁한다'는 질문에 ""내가 겪은 박보검은 조언이 필요없는 사람이다. 워낙 스스로 잘한다"라며 "현장에서 가장 어리고, 후배지만 시야가 좁지 않다. 같이 일하는 사람을 배려하고 신경쓰는게 느껴진다. 제가 하는 얄팍한 조언은 필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공유는 "군 내에서 박보검과 함께 생활하는 모든 사람들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잘 할거라 생각한다. 전역 후에는 더 깊어지고 성장하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박보검은 '서복'을 통해 스크린에서 첫 주연을 맡았다. 극 중 극비 프로젝트로 탄생한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 캐릭터를 맡아 열연했다.
이 감독은 "박보검을 만나기 전에는 그저 순둥순둥한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많이 어린, 요즘 유명해진 배우다 라는 인식만 가지고 있었다"라며 "그 이미지가 좋았다. 신비로운 이미지가 좋아서 제안 했고, 캐스팅에 성공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배우들에 비해 박보검이 필모는 많지 않았다. 적응하는데 도움을 드리겠다는 생각을 하고 현장에 갔는데 어느순간 동물적인 연기를 하더라"라며 "감정을 계산해서 연기하는 걸 보고 놀랐다. 치밀한 준비로 완성 했겠지만, 순간 집중력이 대단했다. 박보검이 연기할 때 모니터를 보던 모든 스태프들이 깜짝 놀랐다"고 떠올렸다. 조우진은 서복의 존재를 은폐하려는 정보국 요원 안부장을 연기했다. 그는 "이 감독님의 차기작을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장고 끝에 완성하신 '서복' 시나리오를 봤을 때 이렇게 감성 충만한 대본은 처음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위 공무원을 또 연기해야하는 것이 어려운 지점이었다. 지금까지와 비슷한 얼굴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했다"라며 "같은 얼굴, 같은 말투인데 분명히 다른 부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감독님을 믿고 갔다. 지금까지와 비슷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캐릭터지만 '서복'이라면 다른 경험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컸다"라고 말했다. 장영남은 서인 연구소의 책임 연구원으로 서복을 탄생시킨 장본인이자, 서복의 성장 과정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임세은으로 열연했다. 그는 "임세은은 서복을 엄마처럼 정말 살뜰하게 일거수일투족 챙겨준다. 서복한테 굉장히 다정다감하게 대해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복'은 굉장히 철학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의 욕심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됐다"고 덧붙였다.
공유는 "1000만 관객이 보면 더없이 기쁘고 행복할 것이다"라며 "우리 영화는 여름 개봉을 맞춰서 제작했지만 코로나19 시국 때문에 늦춰졌다. 극장에서 볼 수 있을까 내심 걱정했다. 이런 시국에 처음 홍보를 하는데, 극장에 거는 것 자체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몇 명의 관객을 떠나서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 선에서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12월 개봉 예정.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27일 오전 영화 '서복'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용주 감독과 배우 공유, 조우진, 장영남이 참석했다.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박보검 분)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 분)이, 서복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다.
이날 이 감독은 "복제인간이 영화의 소재지만 테마는 아니다. 복제인간을 다룬 다른 영화들과는 결이 다르다. 장르만으로 영화를 바라보는 걸 경계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쓸 때 공유, 박보검을 염두에 두고 썼다"라며 "공유가 운동 신경이 뛰어나지 않나. 전작에서 훌륭한 액션을 보여줬는데, 이번에도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자신했다.
또한 이용주 감독은 "캐스팅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배우들을 설득하고, 시나리오를 수정하는 과정이 있었다"라며 "결과적으로 너무 만족한 캐스팅으로 영화를 찍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 1000만 관객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극 중 공유는 전직 정보국 요원 기헌으로 분했다. 기헌은 과거의 사건으로 인해 트라우마를 안고 외부와 단절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인물. 죽음을 앞두고 내일의 삶이 절실한 그에게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을 안전하게 이동시키라는 임무가 주어지고 예측불가 상황 속 서복과 뜻하지 않은 동행을 하게 된다.
공유는 "시나리오가 재미있어 호기심이 생겼지만 부담감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라며 "하지만 감독님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본질에 끌렸고 도전에 대한 의욕이 생겼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공유는 "감독님이 나와 박보검, 둘이 있을 때 모습을 더스틴 호프만, 톰 크루즈의 '레인 맨'처럼 보이길 원하셨다. 극 중 기헌이 호기심 많은 서복 때문에 곤란한 모습이 나오는데 작은 재미를 줄 수 있는 부분이다. 아마 우리 영화에서 가장 편하게 볼 수 있는 요소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유는 "재미있었다. 남자 둘이서 알콩달콩하는데 따뜻했다"라며 "하지만 열받을 때도 있었다. 어떻게 보면 기헌이 계속 당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군입대로 현장에 자리하지 못한 박보검이 영상을 통해 깜짝 등장했다. 박보검은 영화를 함께한 공유, 조우진, 장영남, 박병은 등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서복'을 응원했다.
영상을 본 공유는 "(박보검이)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 군대에서 고생하고 있을 것 아니냐"라며 "촬영할 때 같이 고생했는데 영상을 보니까 마음이 짠하다. 어차피 농사는 박보검이 잘 짓고 갔다. 저희가 잘 수확해 보겠다"고 말했다.
또 공유는 '군필자로서 박보검에게 조언을 부탁한다'는 질문에 ""내가 겪은 박보검은 조언이 필요없는 사람이다. 워낙 스스로 잘한다"라며 "현장에서 가장 어리고, 후배지만 시야가 좁지 않다. 같이 일하는 사람을 배려하고 신경쓰는게 느껴진다. 제가 하는 얄팍한 조언은 필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공유는 "군 내에서 박보검과 함께 생활하는 모든 사람들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잘 할거라 생각한다. 전역 후에는 더 깊어지고 성장하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박보검은 '서복'을 통해 스크린에서 첫 주연을 맡았다. 극 중 극비 프로젝트로 탄생한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 캐릭터를 맡아 열연했다.
이 감독은 "박보검을 만나기 전에는 그저 순둥순둥한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많이 어린, 요즘 유명해진 배우다 라는 인식만 가지고 있었다"라며 "그 이미지가 좋았다. 신비로운 이미지가 좋아서 제안 했고, 캐스팅에 성공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배우들에 비해 박보검이 필모는 많지 않았다. 적응하는데 도움을 드리겠다는 생각을 하고 현장에 갔는데 어느순간 동물적인 연기를 하더라"라며 "감정을 계산해서 연기하는 걸 보고 놀랐다. 치밀한 준비로 완성 했겠지만, 순간 집중력이 대단했다. 박보검이 연기할 때 모니터를 보던 모든 스태프들이 깜짝 놀랐다"고 떠올렸다. 조우진은 서복의 존재를 은폐하려는 정보국 요원 안부장을 연기했다. 그는 "이 감독님의 차기작을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장고 끝에 완성하신 '서복' 시나리오를 봤을 때 이렇게 감성 충만한 대본은 처음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위 공무원을 또 연기해야하는 것이 어려운 지점이었다. 지금까지와 비슷한 얼굴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했다"라며 "같은 얼굴, 같은 말투인데 분명히 다른 부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감독님을 믿고 갔다. 지금까지와 비슷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캐릭터지만 '서복'이라면 다른 경험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컸다"라고 말했다. 장영남은 서인 연구소의 책임 연구원으로 서복을 탄생시킨 장본인이자, 서복의 성장 과정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임세은으로 열연했다. 그는 "임세은은 서복을 엄마처럼 정말 살뜰하게 일거수일투족 챙겨준다. 서복한테 굉장히 다정다감하게 대해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복'은 굉장히 철학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의 욕심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됐다"고 덧붙였다.
공유는 "1000만 관객이 보면 더없이 기쁘고 행복할 것이다"라며 "우리 영화는 여름 개봉을 맞춰서 제작했지만 코로나19 시국 때문에 늦춰졌다. 극장에서 볼 수 있을까 내심 걱정했다. 이런 시국에 처음 홍보를 하는데, 극장에 거는 것 자체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몇 명의 관객을 떠나서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 선에서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12월 개봉 예정.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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