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리, 목소리 재능기부 '스타책방' 참여
'신박한 정리' 눈물의 의미
"8시간 만에 집 변신 시켜줘"

개그우먼 정주리가 tvN 예능 '신박한 정리'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최근 독서 취약계층 아이들을 위한 목소리 재능 기부에 참여한 정주리는 텐아시아와 인터뷰에서 "정리된 집을 보는 순간 육아로 분투했던 내 삶을 위로받은 느낌 이었다"고 밝혔다.

2015년 일반인 남편과 결혼한 정주리는 최근 '신박한 정리'에 출연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아들 셋 육아에 지칠 대로 지친 정주리가 프로그램을 통해 집이 극적으로 변하자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기 때문.

정주리는 "아이들이 갓난아기 때 입었던 옷들을 버리지 못하고 다 쌓아놨었다. 그걸 꺼내서 정리하니 너무 좋더라"며 "옷과 양말들을 어떻게 개서 넣어야 하는지 배웠고, 잃어버린 줄 알았던 액세서리도 찾게 됐다"고 말했다.
개그우먼 정주리./사진=서예진 기자 yejin@
개그우먼 정주리./사진=서예진 기자 yejin@
전문가들이 정리하는데 어느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을까. 정주리는 "열다섯 분 정도가 오셔서 8시간 만에 치워주셨다"며 "오시자마자 각자 맡으신 구역을 이사 가는 것처럼 전부 쓸어 담아서 빼더라. 원래는 6시간 정도 걸릴 거라 했는데, 구석구석 숨겨져 있던 것들이 많아서 2시간 초과됐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오디오클립과 텐아시아가 함께하는 '스타책방'에는 26일 정주리가 읽어주는 그레이트북스 안녕 마음아 ‘고마워요 꼬마 아가씨’ 편이 공개됐다.

정주리는 "평소에도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려 노력한다”며 "특히 목소리 연기에 공을 들인다. 무미건조하게 읽으면 아이들 머릿속에 기억되지 않더라. 특히 공룡 소리를 내주면 좋아한다"고 미소 지었다.
개그우먼 정주리./사진=서예진 기자 yejin@
개그우먼 정주리./사진=서예진 기자 yejin@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묻자 정주리는 "육아를 하며 일을 하다 보니 남들 눈에 티 나는 활동은 많이 못하지만, 모든 열심히 하려고 한다. 육아보다 힘든 게 뭐있냐고 생각하니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며 "사실 내 꿈은 유명하지 않은 개그맨이다. 유명해지면 그만큼 감내해야하는 게 많아지지 않나. 나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피해가 갈까 미안하고 부담스럽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타책방'은 동화책을 접하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스타들이 직접 고른 동화를 릴레이 재능기부로 프로젝트다. 스타별 재생수가 1만 건을 넘길 경우 해피빈을 통해 1백만원의 추가 기부가 이루어지며 구독자수 10만 돌파시 1천만원의 기부가 추가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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