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2년만 먼저 태어났어도"
안정환에 반격 "야 인마, 갔다와"
흔들린 20년 선후배 관계
'안싸우면 다행이야' 3회 예고/ 사진=MBC 제공
'안싸우면 다행이야' 3회 예고/ 사진=MBC 제공
축구선수 출신 이영표가 국가대표 선배 안정환을 향해 마지막에 회심의 한방을 날린다. 오는 24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를 통해서다.

이날 방송될 '안사우면 다행이야'는 안정환·이영표의 무인도 마지막 에피소드를 내보낸다.

그동안 안정환의 잔소리와 심부름에 지칠 때로 지친 이영표는 극도의 피로감을 표현한다. 이번에도 도라지를 캐다가, 마지막 식사를 준비하다가 거듭된 실수로 안정환에게 구박을 받고 "죄송해요"를 연발한다.

마음 속 응어리가 생긴 이영표는 "아, 내가 2년만 먼저 태어났다면"이라며 홀로 깊은 한숨을 짓는다. 이에 스튜디오에선 이영표의 반격이 펼쳐진다.

이영표는 무인도 장면을 회상하다가 갑자기 안정환을 향해 "야, 갔다와 인마"라고 큰 소리를 친 것. 이에 당사자인 안정환은 당황스러워하다 끝내 분노하는데 그 자세한 내막은 본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이영표는 마지막 날이 돼서야 국가대표 시절 똑 부러진 '초롱이' 모습을 되찾는다. 무인도에서 유독 '처음이에요'만 연발하던 이영표는 냉철한 분석력을 발휘해 풍성한 한끼를 성공시킨다. 이를 마치 축구 해설하듯 자화자찬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한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2주 연속 토요일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한편, '안싸우면 다행이야' 3회에선 '무한도전' 이후 처음으로 만나는 박명수와 하하의 모습도 공개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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