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그룹 영어토익반', 고졸 출신 8년 차 女사원들의 분투기
고아성, 멋진 커리어우먼을 꿈꾸는 고졸 사원
이솜, 독보적 패션 센스 자랑
박혜수, 성장 이뤄내는 수학 천재
고아성, 멋진 커리어우먼을 꿈꾸는 고졸 사원
이솜, 독보적 패션 센스 자랑
박혜수, 성장 이뤄내는 수학 천재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포스터 /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https://img.hankyung.com/photo/202010/BF.24102928.1.jpg)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고아성 /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https://img.hankyung.com/photo/202010/BF.24102845.1.jpg)
자영이 매력적인 이유는 정의롭지만 일상적인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는 히어로가 아닌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바를 조금이라도 실천해나가려 노력하는 평범한 인물이다. 그 모습이 지나치게 비장하거나 이상적이지 않기에 거북하지 않다. 그는 자신이 사랑하는 일의 터전인 회사가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을 결코 견뎌낼 수 없기에 용감하게 싸움을 시작한다. 그렇게 현실 속 고군분투하는 인물이기에 동질감을 느끼게 한다. 고아성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번 영화를 하면서 일이라는 것에 대해 많이 생각해봤다"며 "결과가 좋든 나쁘든 뭔가를 해냈다는 뿌듯함이 중요한 것 같다. 시간을 그냥 보내지 않고 의미 있는 뭔가를 했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자영의 대사처럼 내가 제일 시간을 많이 보내는 행위인데 누군가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영화를 찍었다"고 전했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솜 /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https://img.hankyung.com/photo/202010/BF.24102860.1.jpg)
그의 또 다른 매력은 패션피플이라는 점. '고졸 출신'이라 낙인찍는 것 같은 유니폼도 자신만의 개성으로 남다르게 소화해낸다. 볼륨감 있는 헤어스타일과 갈매기 눈썹의 세련된 메이크업, 미모를 한층 돋보이게 해주는 액세서리까지, 단연 독보적인 멋을 자랑한다. 이솜은 "유나는 강하고 화려해 보여서 과감한 패션을 선보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전에 의상팀이 동묘시장을 갈 거라고 해서 나도 같이 가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박혜수 /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https://img.hankyung.com/photo/202010/BF.24102870.1.jpg)
박혜수는 "보람은 영화 초반 자기 자신이 왜 이 일을 하는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 사람인지 잘 모르는 인물이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 안 돼요?'와 같은 질문을 던지는 보람을 보면서 나도 가만히 있고 싶던 때가 있었다는 게 떠올라 위로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한 위로를 받은 이번 영화 촬영 후 변화된 게 있느냐고 묻자 박혜수는 "나는 내가 단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못 했는데 고아성 선배가 나를 단단한 사람이라고 말했더라. 내가 뭔가에 쉽게 흔들리고 무너져도 금방 다시 일어나는 사람이구나 했다. 이 영화를 찍으면서 다시 한 번 일어나서 해보자는 마음이 조금 더 견고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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