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다큐 다시스물-커피프린스 편', 예고편만 도합 100만뷰
윤은혜 "'커피프린스' 촬영장은 놀이터였다"
'커피프린스' 주역들이 '청춘다큐 다시스물 – 커피프린스 편'을 통해 뭉친다. / 사진제공=MBC
'커피프린스' 주역들이 '청춘다큐 다시스물 – 커피프린스 편'을 통해 뭉친다. / 사진제공=MBC
13년 만에 '커피프린스'의 주역들이 다시 뭉친다는 사실만으로 팬들을 설레게 했던 MBC 다큐플렉스 '청춘다큐 다시스물 – 커피프린스 편'. 이번 주 방송을 앞두고 예고를 공개하며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도합 100만뷰를 넘어선 예고에 팬들은 "여름이 간 줄 알았는데 다시 여름이다", "13년은 기다리니 이런 날이 온다", "제작진 여러분 감사하다" 등 열띤 댓글로 화답했다.

제작진 역시 뜨거운 반응에 놀라며 마무리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이 다큐를 연출한 김현기 PD는 "아직 방송 전인데 해외 OTT들에서도 선구매로 프로그램을 사갔다. 해외의 커프팬들이 열광적으로 반응해줬기 때문"이라고 커프팬들의 기대감을 전했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 '커피프린스'의 당사자인 배우들이 이 작품에 대한 애착을 강하게 드러냈다는 후문. 주인공 최한결 역할을 맡았던 배우 공유 역시 '청춘다큐 다시스물' 촬영에서 '커피프린스'에 대한 무한 애정을 과시했다. 제작진이 처음 연락했을 때 잠시 망설였던 이유를 묻자 그는 "'커피프린스'를 그때 그 감정 그대로 간직하고 싶어서다. 내가 지금 간직하고 있는 '커프'에 대한 추억이 너무 좋은데 혹여나 뭔가 왜곡되거나 변질될까 봐"라며 '커피프린스'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첫사랑'에 비유했다. 그러면서 "내 지나간 연기를 보면 '어우, 못 보겠어' 이러는데, '커피프린스' 최한결은 부끄럽고 창피한 게 별로 안 느껴지는 캐릭터다. 왜 그런지 잘 모르겠다"며 한결 부심을 뽐냈다.

최한성 역할을 맡았던 배우 이선균은 지금 생각해도 '커피프린스' 같은 팀은 없었다며 추억에 젖었다. 그는 "'커피프린스' 현장은 좀 일찍 오고 싶고 늦게 가고 싶은 현장이었던 거 같다. 내 촬영이 없을 때는 다른 사람들 촬영을 보러가고, 쪽잠을 자도 부족한 스케줄인데 촬영 끝나면 다같이 술 마시러 가서 날 새는 줄 모르고 웃고 떠들고…. 너무 좋으니까 그랬겠지 않겠나"고 당시 분위기를 들려줬다.

"아직도 감독님의 웃음소리가 그리워요. '커피프린스' 촬영장은 저한테는 정말 신나는 놀이터였어요."(배우 윤은혜) "'커프'가 잘된 건 모든 사람의 힘이 합쳐진 거예요."(배우 채정안), "그냥 한다는 게 너무 즐거워서 했던 시절이죠. 열정이고 욕심이고 그게 아주 넘치던…"(배우 김동욱), "'커피프린스' 멤버들은 언제 떠올라도 날 웃음 짓게 만드는 '가족'이에요."(배우 김재욱) 13년 전 뜨거운 여름을 함께 보낸 6명 멤버들의 추억담은 2부작에 다 담지 못할 만큼 풍성하다.

13년 만에 털어놓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청춘다큐 다시스물 - 커피프린스 편'은 9월 24일과 10월 1일, 밤 10시 40분에 2부작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