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광빌라' 전인화X황신혜, 안방극장 복귀
'하나뿐인 내편' 이장우X홍석구PD, 재회
"목표 시청률 53%" 대기록 노린다
'하나뿐인 내편' 이장우X홍석구PD, 재회
"목표 시청률 53%" 대기록 노린다
최근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KBS2 주말드라마가 새로운 이야기로 꾸며진다. 전작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가족 간의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면 이번에는 남이었던 사람들이 모여 새로운 가족이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KBS2 새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는 초호화 캐스팅과 지난해 시청률 흥행에 성공한 홍성구 PD를 앞세워 사상 최고의 시청률에 도전한다.
25일 오후 '오! 삼광빌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으며 홍석구 PD를 비롯해 배우 이장우, 진기주, 전인화, 정보석, 황신혜, 김선영, 인교진, 한보름이 참석했다.
'오! 삼광빌라!'는 다양한 사연을 안고 삼광빌라에 모여들었으나, 이곳 터줏대감 순정의 집밥 냄새에 눌러 앉게 된 사람들이 서로에게 정들어 가는 과정을 그린 가족드라마다.
'오! 삼광빌라'는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홍석구 PD는 "지금도 이 분들과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고 내 스스로가 대견하다"며 "너무 매력적인 연기자들과 일을 하고 있어서 이전에 못 느꼈던 일하는 재미를 충분히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장우는 '하나 뿐인 내편'에서 함께 했는데 성실하고 믿을 수 있는 연기자라 긴 드라마를 할 때 안정감을 준다"며 "진기주는 영화에서 많이 봤는데 너무 연기가 자연스럽고 예뻤다. 이 역할에 딱 맞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홍 PD는 "전인화, 정보석, 황신혜는 보통 아빠, 엄마 역할을 하시는데 이번엔 메인 사건을 끌어가는 역할을 맡기고 싶었다"며 "어릴 때 작품을 많이 봤는데 연출자로 같이 하는게 너무 즐겁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교진과 김선영도 예전에 작업을 해봤는데 코믹연기를 너무 잘한다. 이번에도 코믹을 전담할 것 같다"면서 "한보름은 잘 몰랐는데 이번에 함께 해보니 예쁜데 연기도 잘한다. 똑 부러지는 연기"라고 칭찬했다. 연출 포인트에 대해선 "대본을 잘 살리는 게 중요하다. 내가 최초의 시청자니까 연기자들이 보여주는 매력을 시청자들에게 잘 보여주는 게 최선의 연출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에 충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 삼광빌라'는 웃음 70%, 눈물 30%다. 웃다가 울고, 울다가 웃는 유쾌한 드라마가 되도록 열심히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뭐냐는 질문엔 "어려운 시기다. 내 스스로도 곁에 있는 사람들과 마음껏 얘기하고 식사하는 일상이 그냥 주어진 게 아니었구나 란 생각을 요즘 들어 하고 있다"며 "우리 드라마를 통해 일상의 소중함을 잘 전해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홍 PD의 전작 '하나뿐인 내편'은 최고 시청률이 49.4%에 달했다. 이에 대해 그는 "시청률은 최선을 다해 열심히 만들면 시청자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는 결과기 때문에 감히 내가 목표 시청률을 말할 수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전인화는 삼광빌라 사장 이순정으로 분한다. 하이라이트 영상을 본 전인화는 "대본으로 읽었을 때보다 훨씬 유쾌하고 행복하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제작진, 연기자 모두 각자 열심히 촬영하고 있으니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4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전인화는 '오 !삼광빌라!'를 택한 이유는 특별한 게 없다. 감독님과 작가님을 뵙고 이야기를 나눈 시간이 행복했다. 그래서 '이런 매력적인 엄마로 1년간 살아보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내가 밝고 귀여움 떠는 역할을 안 해봤는데 이게 맞는지 고민할 때마다 감독님이 '더 텐션을 올려도 좋다'고 격려해줘서 스스로 확신도 서고 점점 달라지는 느낌을 받았다"며 "영상을 보니 '이게 맞구나'라고 느꼈다. 좀 더 밝고 활기차게 시청자분들에게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진기주와 모녀 연기를 한 소감을 묻자 "너무 아프고 내 모든 걸 내놔도 아깝지 않은 딸이지만 아픔이 있다. 현장에서도 너무 사랑하는데도 진짜 마음을 드러내고 이야기하지 못해도 서로 알아주는 것 같다"며 고 설명했다.
삼광빌라로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비결에 대해선 "바쁜 일상 속에서 따뜻한 밥 한끼를 먹을 때 큰 힘을 얻지 않나. 삼광빌라에선 순정의 집밥의 끌어오는 힘이 있다"며 "열심히 요리 연습하고 에너지를 식구들에게 부어주고 있다. 삼광빌라를 통해 가족끼리 한 밥상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며 그동안 이야기 못했던 것을 나누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기주는 극 중 가족의 안위와 생계를 책임지는 실질적 가장 이빛채운 역을 맡았다. 그는 "드라마가 사랑스럽게 잘 그려진 것 같다"며 "금새 웃다가 울기도 하는 따뜻한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삼광빌라!'는 진기주의 KBS 데뷔 작품이다. 그는 "주인공을 하게 됐다고 했을 때 어느 때보다 주변 반응이 뜨거웠다"며 "축하와 기대를 많이 받은 건 그만큼 KBS 주말드라마가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기 때문이다. 나 역시 큰 사명감을 갖고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기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을 묻자 진기주는 "의상"이라고 답했다. 그는 "채운이가 점프수트를 많이 입는데 성격상 옷을 사더라도 작업할 때 입지 않는 옷을 따로 구입할 것 같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작업복을 입고 출퇴근을 하고 있어서 다양한 점프수트를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인화와의 호흡에 대해선 "정말 아낌없이 주는 헌신적인 엄마"라며 "좋고 밝은 에너지를 계속 준다. 힘든 일이 있어도 다음날 아침 엄마의 마중을 받으면 웃을 수 있다.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엄마"라고 치켜세웠다.
이장우와 호흡은 어떠냐는 질문엔 "아직까진 싸운 기억 밖에 없다"면서 "직업적으로 부딪히더라도 나중에 의외의 모습을 보면 매력을 느끼지 않나.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라고 귀띔했다. 이장우는 극 중 섬세한 건축가 우재희를 연기한다. 그는 "'하나뿐인 내편'에 이어서 주말극을 또 하게 됐다. 이번에는 정말 재밌고 예전 시트콤 같은 작품이다. 어려운 시기에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석구 감독과 재회한 소감에 대해 이장우는 "너무 많은 가르침을 받아서 이번 작품을 할 때도 감독님만 믿고 간다는 생각으로 촬영하고 있다"며 "주말드라마를 또 할 수 있고 시청률이 잘 나오는 시간대에 연기할 수 있는게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감독님과 하면서 한층 더 성장하고 성숙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시 한 번 주말극을 선택한 이유는 "전국민이 봐주시는 점이 가장 큰 매력 같다"고 말하며 "'하나뿐인 내편'보다 더 잘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보시면 깜짝 놀라실 수도 있다"고 기대를 높였다.
이어 극 중 아버지로 만난 정보석에 대해 "예전에 호흡을 맞춘적이 있는데 워낙 매너가 좋으신 선배님이라 걱정을 하나도 안했다"며 "극 중 아주 못된 아들이다. 내가 지금은 너무 싸우고 덤비고 있어서 티격태격 많이 하는데 나중엔 좋아질 예정이다. 다시 만나게 되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이에 정보석은 "이장우와는 예전에 장인과 사이 관계였는데 지금은 부자가 됐다. 그 당시에도 썩 좋은 관계도 아니었다"면서도 "배우 이장우는 멋지고 매력적이다. 역할적으론 티격태격하더라도 함께 연기하는 순간이 기다려질 정도로 호흡이 좋다"고 덧붙였다. JH그룹 사장 우정후로 변신한 정보석은 "KBS 주말극 시청률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며 "매 시대에 맞는 가족상을 보여주는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다. 나도 시대에 맞는 아버지의 모습을 익히고 배워서 덜 뒤쳐진 아버지가 될 수 있었다. 이런 시간대에 나올 수 있어 너무나 기쁘다"고 했다.
자신이 맡은 '짠돌이' 역할에 대해선 "우리 세대는 유교를 바탕으로 아버지, 가족의 역할을 교육 받았다"며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급변했다. 우리 세대들은 많이 당황스럽고 외로워한다. 우정후 역할을 통해 나의 또래에게 '우리도 바뀐 세상을 따라서 변하자'는 생각을 해볼 기회를 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짠돌이'가 우리 새대에서 봤을 땐 극히 당연하다. 밥도 제대로 못 먹는 집안에서 식구들을 건사하기 위해 알뜰하고 검소하게 열심히 노력한 결과에서 붙여진 별명이라 개인적으로는 자연스럽지만 젊은이들이 볼 땐 부정적인 모습이 있어서 변해야될 것 같다. 어떻게 변화될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황신혜는 패션 회사 CEO이자 완벽한 엄마 김정원 역을 맡았다. 그는 "나만 삼광빌라에 못 들어가고 있다"고 웃으며 "분위기도 좋고 재밌게 찍고 있다. 나 역시 기대가 된다. 힘든 시기일수록 건강 챙기시고 많은 사랑과 관심 가져주시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황신혜는 푸른 바다의 전설이후 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했다. '오! 삼광빌라!'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대본을 보면서 너무 매력적이었고 솔직하게 감독님과의 미팅 후에 함께 일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길 정도로 믿음이 갔다"고 털어놨다. 이어 "함께 일하는 동료 배우들도, 현장 분위기도 너무 좋다. 일하면서 힘든 걸 잘 못 느끼는 현장이다. 재밌고 따뜻한 현장에서 일하는 게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극 중 딸로 나오는 한보름에 대해선 "너무 예쁘고 나를 닮은 것 같았다"며 "연기하면 할수록 케미도 있고 진짜 딸 같은 느낌이다. 되게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김정원(황신혜 분)의 똑순이 딸 장서아 역을 맡은 한보름은 "현장에서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인데 선배님께서 잘 맞춰주시고 웃어주신다"며 "현장 가는 길이 설레고 너무 좋다. 특히 닮았다는 이야기가 좋았다"고 밝게 웃었다. 한보름은 "멋진 선배님들, 동료들과 함께 해서 영광이고 대본도, 감독님도 너무 좋다. 잘 해내야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캐릭터에 대해 "일할 땐 똑 부러지지만 자기 사람들에겐 말라말랑하다"며 "내가 평소 애교가 없어서 가장 걱정했다. 나에게서 끌어 내기보단 서아를 새롭게 만들어서 애교를 열심히 부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선영은 이순정(전인화 분)의 동생이자 언니의 헌신적인 뒷바라지 덕분에 내과의사가된 이만정을 연기한다. 그는 "아주 재밌게 찍고 있고 함께 하시는 배우들이 너무 좋다. 좋은 드라마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선 어떤 매력을 보여줄 것이냐는 물음에 그는 "저도 감독님만 믿고 있다. 감독님에게 저를 맡기면 매력있게 해주실 것 같다. 기대해달라"고 답했다. 이어 인교진과의 호흡에 대해 "예전에 학부형과 선생님으로 만난 적 있는데 그때도 재밌다고 느꼈다"며 "인교진과 같이 한다고 해서 기뻤고 재밌게 하고 있다. 사랑스러운 배우"라고 설명했다.
7080클럽에서 밤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트롯 가수 김확세로 분한 인교진도 " 감독님에게 김선영과 함께한다고 들었을 때 너무 기뻤다. 재밌게 작업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김선영은 "'삼광빌라' 가족은 내가 어떤 상황과 상태여도 저를 받아주고 품어주는 사람들"이라며 "미안하기도 하고 사랑하고 고마운 감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극 중 언니로 나온 전인화를 향해 "엄청 많이 껴안았다. 굉장히 좋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인교진은 트로트 가수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워낙 트로트 가수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이 많아서 거기서 본 걸 최대한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광빌라 가족 간의 윤활유 역할을 하면서 사랑을 할 땐 휘발유 같은 남자"라며 "내가 '미스터 월드와이드'라는 별명을 붙였다. 많이 기억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노래실력을 묻자 인교진은 "노력하는 모습을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캐릭터의 매력에 대해선 "해피 바이러스"라며 "어렵지만 열심히 살아가려는 역할인데 그럼에도 행복한 기운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해줄 수 있는 게 매력적이다"고 설명했다. 관전포인트를 묻자 인교진은 "내 입장에선 연상연하커플이 만나게 되는 스토리가 기상천외하다. 이번주 토요일에 꼭 확인하셨으면 좋겠다"며 "우리는 (전개가) 느리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선영은 "마음을 열고 기분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얼마나 잘하나 보자'는 생각으로 보시지말고 행복하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목표 시청률은 묻자 정보석은 "우리끼리 '오 삼광'이라 53%라고 얘기했다"며 "여태껏 KBS 주말극이 50%를 넘긴 적이 없다고해서 열심히 하자는 마음으로 정했다"고 답했다. 이어 공약에 대해 "저희가 뭘 해드릴지는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의견을 주시면 저희 출연자들이 하는 걸로 하겠다"며 "시청자 분들이 주시는 상이니 원하시는 걸 하는 게 저희의 도리 라고 생각한다. 법에 위반되지 않는 한에서 하겠다"고 선언했다.
전인화는 "믿고 보는 'KBS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가족드라마다. 많이 보시고 많이 웃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기주는 "소중한 저녁시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웃다가 가슴이 뛰셨다가 캐릭터의 강점을 느끼면서 좋은 작품을 즐기길 바란다"고 했다.
이장우는 "어려운 시기에 드라마 보시면서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정보석은 "섣부른 시청률 공약을 말씀드렸지만 무엇보다 마음을 열고 편안하게 삼광빌라의 식구가 돼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홍석구 PD는 "시청자 분들이 보시고 내 곁에 있는 사랑을 다시 느끼길 바란다. '오 삼광빌라'가 따뜻하고 유쾌한 드라마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삼광빌라!'는 오는 19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25일 오후 '오! 삼광빌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으며 홍석구 PD를 비롯해 배우 이장우, 진기주, 전인화, 정보석, 황신혜, 김선영, 인교진, 한보름이 참석했다.
'오! 삼광빌라!'는 다양한 사연을 안고 삼광빌라에 모여들었으나, 이곳 터줏대감 순정의 집밥 냄새에 눌러 앉게 된 사람들이 서로에게 정들어 가는 과정을 그린 가족드라마다.
'오! 삼광빌라'는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홍석구 PD는 "지금도 이 분들과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고 내 스스로가 대견하다"며 "너무 매력적인 연기자들과 일을 하고 있어서 이전에 못 느꼈던 일하는 재미를 충분히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장우는 '하나 뿐인 내편'에서 함께 했는데 성실하고 믿을 수 있는 연기자라 긴 드라마를 할 때 안정감을 준다"며 "진기주는 영화에서 많이 봤는데 너무 연기가 자연스럽고 예뻤다. 이 역할에 딱 맞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홍 PD는 "전인화, 정보석, 황신혜는 보통 아빠, 엄마 역할을 하시는데 이번엔 메인 사건을 끌어가는 역할을 맡기고 싶었다"며 "어릴 때 작품을 많이 봤는데 연출자로 같이 하는게 너무 즐겁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교진과 김선영도 예전에 작업을 해봤는데 코믹연기를 너무 잘한다. 이번에도 코믹을 전담할 것 같다"면서 "한보름은 잘 몰랐는데 이번에 함께 해보니 예쁜데 연기도 잘한다. 똑 부러지는 연기"라고 칭찬했다. 연출 포인트에 대해선 "대본을 잘 살리는 게 중요하다. 내가 최초의 시청자니까 연기자들이 보여주는 매력을 시청자들에게 잘 보여주는 게 최선의 연출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에 충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 삼광빌라'는 웃음 70%, 눈물 30%다. 웃다가 울고, 울다가 웃는 유쾌한 드라마가 되도록 열심히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뭐냐는 질문엔 "어려운 시기다. 내 스스로도 곁에 있는 사람들과 마음껏 얘기하고 식사하는 일상이 그냥 주어진 게 아니었구나 란 생각을 요즘 들어 하고 있다"며 "우리 드라마를 통해 일상의 소중함을 잘 전해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홍 PD의 전작 '하나뿐인 내편'은 최고 시청률이 49.4%에 달했다. 이에 대해 그는 "시청률은 최선을 다해 열심히 만들면 시청자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는 결과기 때문에 감히 내가 목표 시청률을 말할 수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전인화는 삼광빌라 사장 이순정으로 분한다. 하이라이트 영상을 본 전인화는 "대본으로 읽었을 때보다 훨씬 유쾌하고 행복하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제작진, 연기자 모두 각자 열심히 촬영하고 있으니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4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전인화는 '오 !삼광빌라!'를 택한 이유는 특별한 게 없다. 감독님과 작가님을 뵙고 이야기를 나눈 시간이 행복했다. 그래서 '이런 매력적인 엄마로 1년간 살아보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내가 밝고 귀여움 떠는 역할을 안 해봤는데 이게 맞는지 고민할 때마다 감독님이 '더 텐션을 올려도 좋다'고 격려해줘서 스스로 확신도 서고 점점 달라지는 느낌을 받았다"며 "영상을 보니 '이게 맞구나'라고 느꼈다. 좀 더 밝고 활기차게 시청자분들에게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진기주와 모녀 연기를 한 소감을 묻자 "너무 아프고 내 모든 걸 내놔도 아깝지 않은 딸이지만 아픔이 있다. 현장에서도 너무 사랑하는데도 진짜 마음을 드러내고 이야기하지 못해도 서로 알아주는 것 같다"며 고 설명했다.
삼광빌라로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비결에 대해선 "바쁜 일상 속에서 따뜻한 밥 한끼를 먹을 때 큰 힘을 얻지 않나. 삼광빌라에선 순정의 집밥의 끌어오는 힘이 있다"며 "열심히 요리 연습하고 에너지를 식구들에게 부어주고 있다. 삼광빌라를 통해 가족끼리 한 밥상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며 그동안 이야기 못했던 것을 나누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기주는 극 중 가족의 안위와 생계를 책임지는 실질적 가장 이빛채운 역을 맡았다. 그는 "드라마가 사랑스럽게 잘 그려진 것 같다"며 "금새 웃다가 울기도 하는 따뜻한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삼광빌라!'는 진기주의 KBS 데뷔 작품이다. 그는 "주인공을 하게 됐다고 했을 때 어느 때보다 주변 반응이 뜨거웠다"며 "축하와 기대를 많이 받은 건 그만큼 KBS 주말드라마가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기 때문이다. 나 역시 큰 사명감을 갖고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기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을 묻자 진기주는 "의상"이라고 답했다. 그는 "채운이가 점프수트를 많이 입는데 성격상 옷을 사더라도 작업할 때 입지 않는 옷을 따로 구입할 것 같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작업복을 입고 출퇴근을 하고 있어서 다양한 점프수트를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인화와의 호흡에 대해선 "정말 아낌없이 주는 헌신적인 엄마"라며 "좋고 밝은 에너지를 계속 준다. 힘든 일이 있어도 다음날 아침 엄마의 마중을 받으면 웃을 수 있다.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엄마"라고 치켜세웠다.
이장우와 호흡은 어떠냐는 질문엔 "아직까진 싸운 기억 밖에 없다"면서 "직업적으로 부딪히더라도 나중에 의외의 모습을 보면 매력을 느끼지 않나.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라고 귀띔했다. 이장우는 극 중 섬세한 건축가 우재희를 연기한다. 그는 "'하나뿐인 내편'에 이어서 주말극을 또 하게 됐다. 이번에는 정말 재밌고 예전 시트콤 같은 작품이다. 어려운 시기에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석구 감독과 재회한 소감에 대해 이장우는 "너무 많은 가르침을 받아서 이번 작품을 할 때도 감독님만 믿고 간다는 생각으로 촬영하고 있다"며 "주말드라마를 또 할 수 있고 시청률이 잘 나오는 시간대에 연기할 수 있는게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감독님과 하면서 한층 더 성장하고 성숙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시 한 번 주말극을 선택한 이유는 "전국민이 봐주시는 점이 가장 큰 매력 같다"고 말하며 "'하나뿐인 내편'보다 더 잘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보시면 깜짝 놀라실 수도 있다"고 기대를 높였다.
이어 극 중 아버지로 만난 정보석에 대해 "예전에 호흡을 맞춘적이 있는데 워낙 매너가 좋으신 선배님이라 걱정을 하나도 안했다"며 "극 중 아주 못된 아들이다. 내가 지금은 너무 싸우고 덤비고 있어서 티격태격 많이 하는데 나중엔 좋아질 예정이다. 다시 만나게 되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이에 정보석은 "이장우와는 예전에 장인과 사이 관계였는데 지금은 부자가 됐다. 그 당시에도 썩 좋은 관계도 아니었다"면서도 "배우 이장우는 멋지고 매력적이다. 역할적으론 티격태격하더라도 함께 연기하는 순간이 기다려질 정도로 호흡이 좋다"고 덧붙였다. JH그룹 사장 우정후로 변신한 정보석은 "KBS 주말극 시청률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며 "매 시대에 맞는 가족상을 보여주는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다. 나도 시대에 맞는 아버지의 모습을 익히고 배워서 덜 뒤쳐진 아버지가 될 수 있었다. 이런 시간대에 나올 수 있어 너무나 기쁘다"고 했다.
자신이 맡은 '짠돌이' 역할에 대해선 "우리 세대는 유교를 바탕으로 아버지, 가족의 역할을 교육 받았다"며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급변했다. 우리 세대들은 많이 당황스럽고 외로워한다. 우정후 역할을 통해 나의 또래에게 '우리도 바뀐 세상을 따라서 변하자'는 생각을 해볼 기회를 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짠돌이'가 우리 새대에서 봤을 땐 극히 당연하다. 밥도 제대로 못 먹는 집안에서 식구들을 건사하기 위해 알뜰하고 검소하게 열심히 노력한 결과에서 붙여진 별명이라 개인적으로는 자연스럽지만 젊은이들이 볼 땐 부정적인 모습이 있어서 변해야될 것 같다. 어떻게 변화될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황신혜는 패션 회사 CEO이자 완벽한 엄마 김정원 역을 맡았다. 그는 "나만 삼광빌라에 못 들어가고 있다"고 웃으며 "분위기도 좋고 재밌게 찍고 있다. 나 역시 기대가 된다. 힘든 시기일수록 건강 챙기시고 많은 사랑과 관심 가져주시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황신혜는 푸른 바다의 전설이후 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했다. '오! 삼광빌라!'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대본을 보면서 너무 매력적이었고 솔직하게 감독님과의 미팅 후에 함께 일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길 정도로 믿음이 갔다"고 털어놨다. 이어 "함께 일하는 동료 배우들도, 현장 분위기도 너무 좋다. 일하면서 힘든 걸 잘 못 느끼는 현장이다. 재밌고 따뜻한 현장에서 일하는 게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극 중 딸로 나오는 한보름에 대해선 "너무 예쁘고 나를 닮은 것 같았다"며 "연기하면 할수록 케미도 있고 진짜 딸 같은 느낌이다. 되게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김정원(황신혜 분)의 똑순이 딸 장서아 역을 맡은 한보름은 "현장에서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인데 선배님께서 잘 맞춰주시고 웃어주신다"며 "현장 가는 길이 설레고 너무 좋다. 특히 닮았다는 이야기가 좋았다"고 밝게 웃었다. 한보름은 "멋진 선배님들, 동료들과 함께 해서 영광이고 대본도, 감독님도 너무 좋다. 잘 해내야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캐릭터에 대해 "일할 땐 똑 부러지지만 자기 사람들에겐 말라말랑하다"며 "내가 평소 애교가 없어서 가장 걱정했다. 나에게서 끌어 내기보단 서아를 새롭게 만들어서 애교를 열심히 부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선영은 이순정(전인화 분)의 동생이자 언니의 헌신적인 뒷바라지 덕분에 내과의사가된 이만정을 연기한다. 그는 "아주 재밌게 찍고 있고 함께 하시는 배우들이 너무 좋다. 좋은 드라마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선 어떤 매력을 보여줄 것이냐는 물음에 그는 "저도 감독님만 믿고 있다. 감독님에게 저를 맡기면 매력있게 해주실 것 같다. 기대해달라"고 답했다. 이어 인교진과의 호흡에 대해 "예전에 학부형과 선생님으로 만난 적 있는데 그때도 재밌다고 느꼈다"며 "인교진과 같이 한다고 해서 기뻤고 재밌게 하고 있다. 사랑스러운 배우"라고 설명했다.
7080클럽에서 밤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트롯 가수 김확세로 분한 인교진도 " 감독님에게 김선영과 함께한다고 들었을 때 너무 기뻤다. 재밌게 작업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김선영은 "'삼광빌라' 가족은 내가 어떤 상황과 상태여도 저를 받아주고 품어주는 사람들"이라며 "미안하기도 하고 사랑하고 고마운 감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극 중 언니로 나온 전인화를 향해 "엄청 많이 껴안았다. 굉장히 좋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인교진은 트로트 가수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워낙 트로트 가수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이 많아서 거기서 본 걸 최대한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광빌라 가족 간의 윤활유 역할을 하면서 사랑을 할 땐 휘발유 같은 남자"라며 "내가 '미스터 월드와이드'라는 별명을 붙였다. 많이 기억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노래실력을 묻자 인교진은 "노력하는 모습을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캐릭터의 매력에 대해선 "해피 바이러스"라며 "어렵지만 열심히 살아가려는 역할인데 그럼에도 행복한 기운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해줄 수 있는 게 매력적이다"고 설명했다. 관전포인트를 묻자 인교진은 "내 입장에선 연상연하커플이 만나게 되는 스토리가 기상천외하다. 이번주 토요일에 꼭 확인하셨으면 좋겠다"며 "우리는 (전개가) 느리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선영은 "마음을 열고 기분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얼마나 잘하나 보자'는 생각으로 보시지말고 행복하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목표 시청률은 묻자 정보석은 "우리끼리 '오 삼광'이라 53%라고 얘기했다"며 "여태껏 KBS 주말극이 50%를 넘긴 적이 없다고해서 열심히 하자는 마음으로 정했다"고 답했다. 이어 공약에 대해 "저희가 뭘 해드릴지는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의견을 주시면 저희 출연자들이 하는 걸로 하겠다"며 "시청자 분들이 주시는 상이니 원하시는 걸 하는 게 저희의 도리 라고 생각한다. 법에 위반되지 않는 한에서 하겠다"고 선언했다.
전인화는 "믿고 보는 'KBS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가족드라마다. 많이 보시고 많이 웃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기주는 "소중한 저녁시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웃다가 가슴이 뛰셨다가 캐릭터의 강점을 느끼면서 좋은 작품을 즐기길 바란다"고 했다.
이장우는 "어려운 시기에 드라마 보시면서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정보석은 "섣부른 시청률 공약을 말씀드렸지만 무엇보다 마음을 열고 편안하게 삼광빌라의 식구가 돼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홍석구 PD는 "시청자 분들이 보시고 내 곁에 있는 사랑을 다시 느끼길 바란다. '오 삼광빌라'가 따뜻하고 유쾌한 드라마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삼광빌라!'는 오는 19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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